
5:2.
결승 상대는 개최국 일본이었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이 그 경기를 뒤집었어요.
2026년 9월 26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게임.
배재민, 연제길, 이광노.
세 선수가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 📌 핵심 정리 · 선수: 배재민(DRX)·연제길·이광노 (대한민국) · 종목: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게임 · 결승: 대한민국 5:2 일본, 역전승으로 금메달 · 배재민은 2013 인천 실내무도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
🥇 1. 결승 한일전, 끝은 5:2

금메달이 걸린 마지막 무대.
맞은편에는 일본이 앉아 있었습니다.
대회가 열리는 나라, 그러니까 일본의 안방이었죠.
최종 스코어는 대한민국 5, 일본 2.
숫자만 보면 넉넉한 승리처럼 읽힙니다.
그런데 이 경기는 역전승이었어요.
한 번은 일본에 끌려간 흐름이 있었다는 뜻입니다.
"끌려가다가, 뒤집고, 끝냈다"
일본이 가져간 건 결국 2개가 전부였습니다.
대한민국은 그 위에 세 개를 더 쌓았고요.
대전격투 결승에서 먼저 흐름을 내주면 심리가 흔들리기 쉽습니다.
상대는 이미 내 캐릭터와 버릇을 한 번 확인한 뒤니까요.
그 상황에서 다시 방법을 찾아낸 건 대한민국 쪽이었습니다.
결승에서 역전을 해냈다는 것.
이 금메달에서 가장 값진 대목은 바로 거기라고 봅니다.
'꿈은 이루어진다!' 대한민국 금메달 획득! — SPOTV 치지직 클립
👥 2. 세 이름, 배재민·연제길·이광노

이번 금메달의 주인공은 한 명이 아닙니다.
배재민, 연제길, 이광노.
세 선수가 한 팀으로 시상대 맨 위에 섰어요.
팬들에게 가장 익숙한 이름은 아마 배재민일 겁니다.
소속은 e스포츠 팀 DRX.
연제길과 이광노도 같은 금메달을 받았죠.
대전격투 한 판은 두 사람이 한 화면에서 맞붙는 싸움입니다.
그런데 메달은 셋이 함께 받았어요.
누구 한 사람에게만 기댈 수 없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한 명의 이름이 아니라, 세 명의 이름"
일본을 상대로 쌓은 다섯 번의 승리.
그 숫자는 세 사람이 같이 만든 기록입니다.
결승 한 경기로 끝나지 않고, 금메달까지 세 명이 함께 걸어간 길이기도 하고요.
🏅 3. 배재민, 2013년 인천의 은메달

배재민에게 '아시안게임'이라는 이름이 붙은 메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13년, 인천 실내무도 아시안게임.
종목은 철권 태그 토너먼트 2였어요.
결과는 은메달.
그로부터 13년이 지났습니다.
이번에는 메달 색이 금으로 바뀌었죠.
2013년 인천 대회는 실내 종목과 무도 종목만 따로 모아 치른 대회였습니다.
이번 금메달은 본 대회인 아시안게임에서 나왔어요.
게임도 달라졌습니다.
2013년에는 철권 태그 토너먼트 2였고, 이번 무대는 e스포츠 대전격투게임 종목이었죠.
게임은 바뀌었어도, 시상대에 다시 선 이름은 같았습니다.
은에서 금으로, 그리고 곁가지 대회에서 본 무대로.
배재민의 기록에서 이번 금메달은 13년 전 은메달을 넘어선 한 칸입니다.
🎮 4. 대전격투게임은 어떤 종목인가

대전격투게임은 두 선수가 한 화면 안에서 맞붙는 게임입니다.
각자 캐릭터 하나를 고릅니다.
상대의 체력 게이지를 먼저 바닥내면 그 라운드를 가져가요.
정해진 라운드 수를 먼저 채우는 쪽이 그 판의 승자.
손이 빠르다고 끝나는 싸움은 아니죠.
상대가 어떤 기술을 언제 꺼낼지 읽는 싸움이기도 합니다.
기본은 공격과 막기의 싸움입니다.
막기만 하면 안전할 것 같지만, 그렇지가 않아요.
상대를 붙잡아 던지는 잡기 기술은 막기로 버틸 수 없거든요.
그래서 막는 쪽은 잡기를 풀어야 하고, 치는 쪽은 막기와 잡기 사이를 오갑니다.
한 번 틈이 열리면 기술을 이어 붙이는 연속기가 들어옵니다.
체력 게이지 절반이 한꺼번에 날아가는 것도 이 연속기 때문이에요.
막을지, 피할지, 먼저 칠지.
그 선택이 1초도 안 되는 사이에 수십 번 오갑니다.
"빠른 손보다 먼저 읽는 눈"
그래서 오래 겨뤄 본 선수가 강한 종목으로 꼽혀요.
캐릭터 고르기부터 이미 승부의 일부입니다.
상대가 잘 다루는 캐릭터를 보고 내 캐릭터를 바꾸는 수싸움도 있어요.
e스포츠는 이번 아이치·나고야 대회에서 메달 종목으로 치러지고 있습니다.
e스포츠가 아시안게임 정식 메달 종목이 된 건 2022 항저우 대회부터.
이번이 정식 종목으로 치르는 두 번째 대회입니다.
🏆 5. 나고야에서 가장 높은 자리

대한민국은 현재 금 14·은 20·동 36으로 종합 3위를 달리고 있어요.
그 금메달 가운데 하나가 e스포츠에서 나왔습니다.
숫자로 보면 70개 메달 가운데 하나일 뿐이죠.
하지만 개최국 일본을 결승에서 넘었다는 점에서 무게가 다릅니다.
결승 한일전, 그리고 5:2 역전승.
13년 전 은메달리스트와 두 동료가 함께 만든 결과죠.
나고야의 e스포츠 무대, 가장 높은 자리에 태극기가 올라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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