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 판을 치렀고, 그중 세 판은 한판이었습니다.
10월 1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57kg급.
오전 11시 16강에 들어선 허미미는 오후 5시 결승까지 한 번도 지지 않았어요.
첫 경기는 28초 만에 끝났죠.
그리고 하루의 마지막 매트에서 금메달이 확정됐습니다.
| 📌 핵심 정리 · 대한민국 허미미, 유도 여자 57kg급 금메달 · 16강 → 8강 → 4강 → 결승, 4전 4승 · 결승 전 세 판은 모두 한판(100) · 결승 상대는 테르비시 아리운자야 · 2024 세계선수권 금, 2024 파리 올림픽 은에 이은 큰 무대 메달 |
🥇 1. 마지막 매트, 테르비시 아리운자야

결승은 오후 5시에 열렸습니다.
맞은편에는 테르비시 아리운자야가 섰어요.
테르비시도 쉽게 올라온 선수는 아니었습니다.
16강은 한판(101)으로 끝냈지만, 8강과 4강은 한판 없이 넘어왔죠.
특히 4강 기록지는 1 대 0.
점수 하나로 갈린 승부를 버티고 결승에 온 셈입니다.
허미미 쪽은 정반대였어요.
결승 전까지 세 경기를 모두 한판으로 끝내고 매트에 올랐습니다.
16강 28초, 8강 한판, 4강 한판.
기록지만 놓고 보면 결승을 앞둔 두 선수의 하루는 꽤 달랐습니다.
"끝까지 지지 않은 하루"
결승도 허미미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여자 57kg급 금메달은 대한민국 허미미, 은메달은 테르비시 아리운자야.
오전에 시작한 토너먼트가 여섯 시간 만에 한 사람에게 모였어요.
🏃 2. 16강부터 4강까지, 세 번의 한판

출발은 16강, 필리핀의 라파엘(RAFAEL Joemari-Heart)이었습니다.
경기 시간 28초.
탐색전이라 부를 틈도 없이 한판(100)이 나왔어요.
8강 상대는 중국의 타오위잉.
타오위잉은 16강을 한판으로 넘어온 선수였죠.
그런데 기록지는 또 0 대 100이었습니다.
"한판이 기본값이 된 오전"
4강에서는 아미노바 슈쿠르존을 만났습니다.
아미노바는 16강·8강을 모두 한판으로 이기고 올라온, 이날 흐름이 가장 좋은 선수 중 하나였어요.
이 경기에서 아미노바에게는 지도가 세 장 쌓였습니다.
허미미는 지도 하나를 받았지만, 결과는 다시 한판(100).
세 경기 연속 한판으로 결승 문을 연 겁니다.
반대편 4강에서는 테르비시가 1 대 0으로 결승에 올라왔고요.
한쪽은 매번 일찍 끝냈고, 한쪽은 점수 하나를 지켜 냈습니다.
상대가 바뀌어도 기록지 숫자가 같았다는 점, 그게 이날 허미미의 오전이었습니다.
🙋 허미미는 누구인가


허미미는 2002년 12월 19일생입니다.
일본 도쿄도에서 대한민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재일 한국인 3세예요.
유도 선수였던 아버지를 따라 여섯 살에 처음 도복을 입었습니다.
대한민국 대표를 택한 이유는 할머니가 남긴 말이었어요.
"손녀가 대한민국 대표로 올림픽에 나갔으면 좋겠다"는 유언이었죠.
데이쿄 중학교 3학년 때 전일본 중학생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했습니다.
데이쿄 고등학교에 다니던 2019년 6월, 경산에서 열린 한국 주니어 선수권을 제패하며 대한민국 주니어 대표가 됐어요.
2021년 와세다대학 스포츠과학부에 진학했고, 같은 해 경북체육회에 입단했습니다.
국가대표로 발탁된 건 이듬해인 2022년.
그 뒤로 2024년 세계선수권 57kg급 금메달, 2024 파리 올림픽 57kg급 은메달을 차례로 따냈습니다.
🏅 3. 주니어 동메달에서 아시안게임 금까지

첫 국제 메달은 2019년 타이베이 아시아 주니어 선수권 57kg급 동메달이었습니다.
같은 해 세계 주니어 선수권에서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져 5위에 머물렀어요.
국가대표 첫해인 2022년 6월에는 트빌리시 그랜드슬램 우승.
2023년 도하 세계선수권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몽골의 엥흐릴렝에게 막혀 5위였습니다.
"5위 두 번, 그다음은 맨 위"
흐름이 바뀐 건 2024년이죠.
아부다비 세계선수권 57kg급에서 금메달을 땄고, 파리 올림픽에서는 57kg급 은메달과 혼성 단체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어요.
2025년에는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혼성 단체전 은메달, 라인-루르 세계대학경기대회 57kg급 금메달을 보탰습니다.
그런데 아시아 성인 무대는 조금 달랐습니다.
2024년 홍콩 아시아선수권 57kg급에서는 은메달이었거든요.
대학 무대 기록도 눈에 띕니다.
2021 청두 세계대학경기대회와 2025 라인-루르 대회에서 57kg급 금메달을 두 번 땄어요.
세계선수권과 올림픽 시상대에 먼저 올라 놓고, 아시아 무대 정상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채운 셈입니다.
🎬 결승 하이라이트

허미미와 테르비시의 57kg급 결승 주요 장면입니다.
28초 한판으로 연 하루가 결승 승리로 닫혔습니다.
세계선수권 금, 올림픽 은, 그리고 이번 아시안게임 금.
스물셋 허미미의 메달 목록에 가장 최근 줄이 더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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