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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STORY/NORMAL STORY

"11-13에서 내리 4점" 오상욱 사브르 개인전 2연패

by life-liar 2026.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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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3.

마지막 한 점을 찌른 뒤 오상욱이 포효했습니다.

23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이었습니다.

상대는 중국의 선천펑(25).

한때 11-13까지 끌려가던 경기였죠.

📌 세 줄 요약
· 무슨 일이 —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15-13 역전승, 대회 2연패
· 누가 — 오상욱(대전광역시청, 30), 한국 선수단 8번째 금메달
· 다음은 언제 — 26일 남자 사브르 단체전

🔎 1. 11-13에서 무엇이 달라졌나?

시작부터 몸이 부딪쳤습니다.

첫 경합에서 선천펑과 정면으로 충돌했어요.

잠시 발목 상태를 살피고 다시 피스트에 섰습니다.

1피리어드는 8-7. 딱 한 점 차 리드.

"문제는 2피리어드였습니다"

4연속 실점.

8-7이 순식간에 8-11이 됐습니다.

사브르는 한 번 흐름을 내주면 점수가 뭉텅이로 빠지는 종목이죠.

그 뒤로 10-11까지 붙였지만, 다시 11-13.

금메달이 두 점 거리에서 멀어지던 순간이었어요.

"여기서 갈렸습니다"

11-13에서 오상욱이 내리 4점을 가져갔습니다.

13-13 동점, 그리고 두 점 더.

15-13으로 끝.

밀리던 선수가 막판에 네 번을 연달아 찔렀다 — 이 결승은 그 한 줄로 정리됩니다.

1피리어드 종료 8-7 오상욱 리드
2피리어드 초반 4연속 실점, 8-11
추격 10-11
위기 11-13
마무리 연속 4득점, 15-13 승

위 표의 마지막 줄이 이 경기의 전부입니다.

🧩 2. 허리 디스크, 왜 수술 대신 재활이었나?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오상욱은 개인전과 단체전을 모두 가져갔습니다.

한국 남자 사브르 선수 가운데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은 그가 처음이었어요.

그리고 한 시즌 태극마크를 내려놨습니다.

2025~2026시즌에 국가대표로 돌아왔죠.

"돌아온 자리에 디스크가 있었습니다"

지난해 허리 추간판탈출증으로 고생했습니다.

흔히 디스크라고 부르는 그것.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수술 대신 재활을 택했습니다.

본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면 부상도 핑계라는 생각으로 이번 아시안게임 경기에 임했다”

수술은 대회가 끝난 뒤 다시 고민할 문제로 남겨뒀습니다.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까지 보고 있는 선수니까요.

🧩 3. 한국 남자 사브르는 왜 5회 연속인가?

사브르는 찌르기와 베기가 모두 점수로 인정되는 종목입니다.

그래서 공격이 빠르고, 점수도 빨리 쌓이죠.

이 종목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은 5회 연속 한국 몫이었습니다.

구본길(37)이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에서 3연패.

그 뒤를 오상욱이 항저우와 이번 대회로 이었습니다.

오상욱 개인으로는 아시안게임 통산 네 번째 금메달이에요.

결승까지 오는 길은 오히려 수월했습니다.

32강 부전승, 16강 휴고 호(홍콩) 15-9.

8강 로이스 챈(홍콩) 15-6, 준결승 아르툠 사르키스얀(카자흐스탄) 15-9.

네 경기 중 접전은 결승 하나뿐이었죠.

이 금메달은 한국 선수단의 8번째 금메달입니다.

펜싱에서는 전날 여자 에페 개인전 송세라(부산광역시청)에 이어 두 번째.

한국 펜싱은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메달 4개를 챙겼습니다.

송세라와 오상욱의 금, 여자 플뢰레 박지희(서울특별시청, 25)의 은, 남자 플뢰레 윤정현(화성특례시청)의 동메달.

박지희는 결승에서 일본 우에노 유카에게 4-15로 졌습니다.

💬 4. 경기 뒤 오상욱이 먼저 꺼낸 이름

금메달을 따고 나서 그가 먼저 말한 건 동료였습니다.

도경동(대구광역시청, 27).

세계랭킹 2위인 선수인데 8강에서 사르키스얀에게 14-15로 졌어요.

딱 한 점.

그 한 점 때문에 둘의 준결승 맞대결이 사라졌습니다.

“경동이를 만나지 못해 아쉬웠는데 그래도 경동이 몫까지 해결한 것 같아 다행”

지켜야 하는 금메달은 따러 가는 금메달과 무게가 다르죠.

부담감이 있었다는 말도 함께 나왔습니다.

📅 5. 26일 단체전, 2연속 2관왕이 가능할까?

남자 사브르 단체전은 26일에 열립니다.

오상욱, 도경동, 박상원(26), 황희근(23)이 한 팀이에요.

오상욱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과 2023 항저우 단체전 금메달 멤버입니다.

항저우에서는 개인전과 단체전을 모두 가져갔고요.

여기서 이기면 2연속 2관왕.

본인은 걱정이 없어 보입니다.

“함께 뛰는 선수들의 실력이 좋아서 금메달을 못 딴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개인전 결승에서 네 점을 연달아 낸 선수가 하는 말이라 더 그렇죠.

허리에 칼을 대는 대신 재활을 골랐고, 그 선택으로 금메달을 지켰습니다.

남은 건 26일 하루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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