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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STORY/NORMAL STORY

오상욱 발목 부상 딛고 15-13 역전 2연패, 김우민 800m 기권

by life-liar 2026.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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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초반이었습니다. 오상욱이 발을 내딛다가 한 박자 멈췄습니다. 발목이었습니다.

23일 일본 도코나메에서 열린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 상대는 중국 선천펑이었습니다. 점수는 오상욱이 끌려가는 쪽으로 흘렀습니다.

그리고 같은 날, 도쿄 수영장에서는 반대 방향의 결정이 나왔습니다. 김우민이 자유형 800m 출전을 접었습니다.

부상이라는 같은 단어가 하루 사이에 두 개의 다른 결말을 만들었습니다.

📌 핵심 정리
· 무엇 — 한국 선수단의 부상 이슈가 하루에 두 갈래로 갈렸습니다. 펜싱 오상욱은 금메달, 수영 김우민은 기권
· 언제 — 2026년 9월 23일
· 누가 — 오상욱(펜싱 남자 사브르), 김우민(수영 남자 자유형)
· 오상욱 — 발목을 다친 채 결승에서 중국 선천펑에 15-13 역전승, 항저우에 이어 2연패
· 김우민 — 왼쪽 어깨 부상으로 자유형 200m에 이어 800m도 기권, 24일 계영 400m 예선은 출전
· 대회 운영 — 육상 남자 높이뛰기는 하루 앞두고 예선이 취소되고 결선만 치르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 경위

김우민의 어깨는 대회 전부터 문제였습니다. 왼쪽 어깨 힘줄과 연골이 부분적으로 찢어졌고, 충돌증후군 진단도 함께 나왔습니다. 그 상태로 대회에 들어갔고, 진단 사실은 대회가 시작된 뒤에야 공개됐습니다.

일시 무슨 일 현재 상태
대회 전 김우민, 왼쪽 어깨 힘줄·연골 부분 파열과 충돌증후군 진단 알리지 않고 출전
9월 21일 수영 남자 계영 800m 결승 — 한국 동메달 종료
9월 22일 수영 남자 자유형 1500m 결승 — 김우민 8위, 김준우 5위(14분57초13) 종료
9월 22일 밤 수영 남자 혼계영 400m — 한국이 한국 기록을 새로 쓰며 동메달 종료
9월 23일 오전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예선 — 김우민 불참, 황선우가 1분47초97로 전체 2위 결승행 종료
9월 23일 오전 육상 남자 높이뛰기, 하루 앞두고 예선 취소 → 결선만 치르는 것으로 변경 일정 변경
9월 23일 오후 김우민, 24일 수영 남자 자유형 800m 기권 결정 김준우가 대신 출전
9월 23일 오후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 — 오상욱이 중국 선천펑에 15-13 승 한국 금메달
9월 24일 김우민, 수영 남자 계영 400m 예선 출전 25일 자유형 400m 준비

김우민

오상욱의 하루는 결승 한 판이 아니었습니다. 같은 날 오전 예선을 치르고 오후에 16강부터 올라왔습니다. 16강에서 호박람 휴고를 15-9로, 8강에서 찬록헤이 로이스를 15-6으로 눌렀습니다. 준결승 상대는 아르툠 사르키시얀이었고 15-9로 이겼습니다. 그리고 저녁 결승에서 발목이 말썽을 일으켰습니다.

같은 종목에 나선 한국 도경동은 8강에서 아르툠 사르키시얀에게 14-15, 한 점 차로 졌습니다.

🔍 쟁점

먼저 김우민이 왜 800m를 버리고 400m를 남겼는지입니다.

자유형은 팔을 머리 위로 넘겨 돌리는 영법입니다. 어깨 힘줄과 관절 연골이 그 동작의 한가운데에 있습니다. 거리가 길어질수록 팔을 돌리는 횟수가 그대로 쌓입니다. 자유형 800m는 400m의 속도와 1500m의 지구력이 겹치는 구간으로 불리는 종목입니다. 어깨를 아껴야 하는 선수에게는 가장 비싼 선택지인 셈입니다.

그래서 남은 카드가 400m입니다. 김우민이 항저우에서 3관왕에 올랐던 주 종목이기도 합니다. 800m를 포기한 건 400m를 지키기 위한 계산에 가깝습니다.

다음은 대회 운영 쪽입니다. 육상 남자 높이뛰기는 경기를 하루 앞두고 예선이 통째로 사라졌습니다. 예선은 기록으로 결선 진출자를 추리는 라운드입니다. 그게 없어지면 선수는 곧바로 결선 한 번에 모든 걸 걸어야 합니다.

문제는 통보 시점입니다. 하루 전이면 컨디션을 맞춰온 일정표가 그대로 무너집니다. 워밍업 시간, 식사, 수면까지 전부 예선 기준으로 짜여 있기 때문입니다. 육상 일정이 바뀐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도 함께 지적됐습니다.

마지막으로 사브르에서 발목이 왜 중요한가입니다. 사브르는 펜싱 세 종목 가운데 찌르기와 베기가 모두 점수로 인정되는 종목입니다. 허리 위 상체가 유효 면이고, 15점을 먼저 따면 이깁니다. 공격권을 잡은 쪽이 유리한 규칙이라 먼저 파고드는 선수가 점수를 가져갑니다. 그 파고드는 동작을 밀어내는 게 뒷발과 발목입니다. 발목이 흔들리면 공격 거리가 짧아지고, 상대에게 공격권을 넘기게 됩니다.

오상욱은 그 상태에서 끌려가던 점수를 뒤집고 15-13으로 경기를 끝냈습니다.

오상욱

🗣 확인된 반응

대한수영연맹은 김우민이 24일 계영 400m 예선에 나서는 이유를 본인의 출전 의지가 강하고 국가대표로서의 책임감과 동료애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우민의 빈자리를 메우는 김준우는 후회 없는 레이스를 펼치겠다고 말했습니다. 대표팀 막내입니다.

육상 남자 높이뛰기 일정이 바뀐 뒤에는 일본 대표 선수가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일정을 정한 주체가 선수가 아니라는 점에서, 이 사과를 두고 선수가 왜 사과해야 하느냐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대회 밖에서도 말이 나왔습니다. 올해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최초의 설상 금메달을 딴 최가온은 아시안게임에 나간 선수들이 부상 없이 준비한 것을 다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응원을 전했습니다. 본인도 1차 시기 부상을 안고 마지막 시기를 넘겼던 선수입니다.

📊 영향

수영 쪽 계산은 다시 짜였습니다. 김우민이 자유형 200m와 800m에서 빠지면서 중장거리에 걸려 있던 금메달 기대가 줄었습니다. 24일 남자 자유형 800m에는 김준우가 대신 들어갑니다. 김준우는 앞서 1500m에서 14분57초13으로 자기 최고 기록을 쓰며 5위에 올랐습니다.

김우민 본인의 목표는 25일 자유형 400m로 옮겨갔습니다.

전체 판세는 나쁘지 않습니다. 한국은 금 8·은 8·동 25로 종합 3위입니다. 23일 하루에만 금메달 두 개가 들어왔습니다.

사격에서는 추가은이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금메달을 땄습니다. 한국 사격의 이번 대회 첫 금메달입니다. 같은 종목 단체전에서는 은메달을 보탰습니다.

펜싱에서는 한국 박지희가 여자 플뢰레 개인전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순위권 진입이 목표였던 선수의 첫 아시안게임 결과입니다.

수영에서는 고등학교 1학년 김승원이 여자 배영 100m 동메달을 땄습니다. 첫 50m 구간을 1위로 돌고 나온 결과입니다.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에서 한국은 동메달에 머물렀습니다. 안세영과 중국 왕즈이의 결승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 앞으로 볼 것

① 25일 수영 남자 자유형 400m입니다. 김우민이 어깨를 안고 주 종목에 서는 자리입니다. 그 전에 24일 계영 400m 예선을 먼저 소화합니다.

② 24일 수영 남자 자유형 800m입니다. 김준우가 대타로 나가는 첫 장거리 개인전입니다.

③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은 오상욱의 금메달로 끝났습니다. 24일에는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예선이 이어집니다.

부상을 안고 뛴다는 말은 멋있게 들리지만, 실제로는 매 경기 몸을 깎아 쓰는 선택입니다.

오상욱은 그 선택에서 금메달을 얻었고, 김우민은 하나를 내주고 하나를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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