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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STORY/NORMAL STORY

결승 당일 훈련 버스 노쇼, 한국 남자농구 67-57 일본 격파

by life-liar 2026.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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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이 열리는 날 아침, 버스가 오지 않았습니다.

12년 만의 아시안게임 정상을 노리던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 이야기입니다. 20일 오전으로 잡혀 있던 훈련은 그대로 날아갔어요. 선수들은 숙소에 발이 묶였고, 대한체육회는 조직위원회에 공식 항의를 넣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 한국은 일본을 67-57로 꺾고 금메달을 가져갔습니다.

개막 사흘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지금 경기보다 운영 이야기가 더 많이 나오는 대회가 됐습니다. 하나씩 정리해 보겠습니다.

📌 무슨 일 — 한국 남자하키 경기 시작 전 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가 연주됐고, 이틀 뒤 남자농구 결승 당일에는 한국 대표팀 훈련 버스가 배차되지 않았습니다.
📌 언제 — 국가 연주 오류는 9월 18일, 훈련 버스 미배차는 9월 20일 오전입니다.
📌 누가 — 대회 조직위원회, 그리고 대한체육회와 한국 선수단입니다.
📌 현재 — 조직위는 국가 연주 오류에 대해 한국 선수단을 찾아가 공식 사과했습니다. 버스 건은 대한체육회가 항의하며 조직위 고위층 면담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 그날 결승 — 한국 남자농구가 일본을 67-57로 이기고 12년 만에 금메달을 땄습니다.

🕒 경위

일시 무슨 일 현재 상태
개막 전 선수촌 환영 행사 공연 내용을 두고 한국 선수단이 조직위를 항의 방문하고 서한 전달 항의 접수
9월 18일 남자하키 조별리그 A조 한국-방글라데시 경기 시작 전, 애국가가 나와야 할 순서에 북한 국가 연주 한국 선수단 항의 서한 발송
9월 18일 밤 조직위 관계자 2명이 한국 선수단 사무실을 직접 방문 공식 사과 전달
9월 19일 개회식. 한국 선수단 16번째 입장 종료
9월 19~20일 많은 비로 야구장 정비가 늦어져 한국 야구 대표팀의 경기장 적응 훈련 무산 실내연습장 훈련으로 대체
9월 20일 오전 남자농구 결승 당일, 한국 대표팀 훈련 버스 배차 누락 훈련 취소 · 대한체육회 공식 항의
9월 20일 저녁 남자농구 결승 한국 67-57 일본 한국 금메달
9월 21일 제25호 태풍 두쥐안 접근 예상 일정 변수

가장 크게 번진 건 버스입니다. 20일 저녁 7시 40분에 시작하는 남자농구 결승, 그것도 한일전을 앞두고 오전 훈련용 차량이 오지 않았습니다. 결승 당일 오전 훈련은 보통 슛 감각을 맞추고 코트 컨디션을 확인하는 짧은 루틴인데, 그 루틴 자체가 통째로 사라진 셈입니다.

대한체육회는 이를 배차 누락으로 보고 조직위에 공식 항의했습니다. 조직위 고위층과의 면담도 요청했고요. 셔틀 혼선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앞서 축구 대표팀도 이동 과정에서 한 차례 차질을 겪었습니다.

이현중

그런 아침을 보내고도 결과는 뒤집히지 않았습니다. 한국은 일본을 10점 차로 이겼고, 이현중은 27득점 18리바운드에 3점슛 성공률 63%를 기록하며 경기를 끌고 갔습니다. 12년 만의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금메달입니다.

🔍 쟁점

먼저 국가 연주입니다. 18일 일본 기후현 가카미가하라 그린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하키 조별리그 A조 경기, 한국과 방글라데시의 경기였습니다. 조별리그는 본선 진출 팀을 가리는 예선 단계를 말합니다. 경기 전 국가 연주 순서에서 애국가가 아니라 북한 국가가 나왔습니다.

국가 연주는 국제종합대회에서 가장 기본에 속하는 의전입니다. 음원 파일 하나만 확인하면 되는 절차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단순 실수로 보기 어렵다는 게 한국 선수단이 조직위에 문제를 제기한 지점입니다.

숙소도 계속 도마에 올랐습니다. 이번 대회는 비용 절감과 친환경을 내세워 해안가 근처 컨테이너 숙소와 크루즈선을 숙박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좁은 방과 엉킨 셔틀, 텅 빈 관중석이 개막과 함께 같이 지적됐어요. 남자농구 결승은 선수 가족들이 표를 구하지 못하는 일까지 있었습니다.

여기에 날씨가 겹칩니다. 컨테이너 숙소와 크루즈는 태풍·폭우 상황에서 곧바로 대피 문제로 이어지는 형태입니다. 개막 전에는 나고야에서 훈련하던 인도네시아 선수들이 갑작스러운 폭우로 몇 시간 동안 주차장에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결승 경기 중 판정을 두고도 불만이 나왔습니다. 다만 이 부분은 한쪽의 주장에 가깝다는 점은 짚어두겠습니다.

🗣 확인된 반응

한국 선수단은 국가 연주 오류 직후 조직위에 경위 설명을 요구하고, 이상현 선수단장 명의의 공식 항의 서한을 보냈습니다. 요구 사항은 세 가지, 공식 사과와 정확한 원인 규명, 재발 방지 대책이었습니다.

조직위는 18일 오후 9시쯤 참가국 담당 국장을 포함한 관계자 2명을 한국 선수단 사무실로 보내 국가 연주 오류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습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국가의 상징인 애국가가 잘못 연주되는 일은 국제종합스포츠대회에서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며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선수들이 경기 외적인 문제로 영향을 받지 않도록 선수단 보호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조직위에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조치를 계속 요구하겠다는 입장도 함께 냈습니다.

날씨와 관련해서는 나고야 시장이 우천 상황에서도 경기는 속행될 수 있지만 악천후로 위험이 발생하면 비상 조치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폭우가 심해지면 선수들을 일시 대피시킬 수 있고, 숙소로 쓰는 크루즈도 부두를 떠나 안전한 해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 영향

한국은 21일 기준 금 4, 은 3, 동 7로 종합 3위에 올라 있습니다. 남자농구 금메달이 판세에 힘을 보탰습니다.

운영 문제는 경기 준비에도 실제로 영향을 줬습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19일과 20일 이틀에 걸쳐 경기장 적응 훈련을 하려 했지만, 많은 비로 야구장 정비가 늦어지면서 실내연습장에서 몸을 풀어야 했습니다. 실제 경기장 바운드와 조명을 미리 확인하지 못한 채 대회에 들어가는 셈입니다.

다른 나라도 날씨에 걸렸습니다. 여자 크리켓은 17일 시작한 예선이 비로 진행되지 못했는데, 크리켓은 규정상 경기를 연기하지 않고 랭킹이 높은 팀을 승자로 올립니다. 그 규정에 따라 중국 여자 크리켓 대표팀은 공 한 번 던져보지 못하고 탈락했습니다.

한국 남자농구의 일정은 결승으로 끝났습니다. 한국 여자농구는 21일에도 조별리그 일정을 이어갑니다.

👀 앞으로 볼 것

① 제25호 태풍 두쥐안의 경로입니다. 21일 접근이 예상되는 만큼 야외 종목 일정과 해안가 숙소 대응이 어떻게 정리되는지가 관건입니다.

② 대한체육회가 요청한 조직위 고위층 면담입니다. 셔틀 배차 체계가 실제로 손질되는지, 남은 종목의 훈련 이동에서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는지 보면 됩니다.

③ 한국 여자농구의 조별리그 결과입니다. 남자 금메달 뒤 메달 판세를 어디까지 밀어 올릴 수 있을지가 걸려 있습니다.

사흘 동안 국가 연주 오류, 숙소 논란, 버스 미배차가 차례로 나왔습니다. 대회는 이제 막 초반입니다.

그 와중에 코트에서 결과를 만들어 낸 선수들은, 적어도 그날만큼은 운영보다 훨씬 단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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