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야구 없으면 하루가 심심한 블로거예요 🙂
혹시 어제 수원 경기, 끝까지 보셨나요? 저는 8회에 동점 만들어지는 걸 보고 "아, 오늘 길어지겠다" 싶었는데 정말로 11회까지 갔지 뭐예요. 그리고 그 11회 말, 한 방으로 경기가 끝나버렸습니다.
2026년 8월 27일 저녁 6시 30분, 수원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원정) 4 : 5 KT 위즈(홈) 경기입니다. 4점 차까지 벌어졌다가 동점이 되고, 다시 연장 끝내기로 마무리된 경기라 스코어만 봐도 흐름이 그려지시죠? 오늘은 이 경기를 이닝별 득점과 기록 위주로 차분하게 정리해 볼게요.

| ⚾ 이닝별 스코어 |
| 팀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R | H | E |
| 두산 | 0 | 1 | 0 | 0 | 0 | 0 | 0 | 3 | 0 | 0 | 0 | 4 | 9 | 1 |
| KT | 0 | 2 | 0 | 1 | 1 | 0 | 0 | 0 | 0 | 0 | 1 | 5 | 9 | 1 |
안타 수는 9개로 똑같아요. 실책도 한 개씩 나눠 가졌고요. 그런데 결과는 한 점 차. 이런 경기가 제일 오래 기억에 남더라고요.
📷 [넣을 사진: 수원 KT위즈파크 전경 / 검색어: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 ⚾ 경기 흐름 리뷰 — 11이닝을 순서대로 |
1~2회 — 먼저 웃은 쪽은 두산, 곧바로 되받은 KT
1회는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지나갔어요. 그러다 2회에 두산이 1점을 먼저 뽑습니다. 이 이닝의 타점 주인공은 포수 윤준호 선수예요. 이날 두산이 만든 4점 중 3점은 뒤에 나올 8회 석 점 홈런이니까, 2회의 선취점은 윤준호 선수의 타점 하나로 정리가 되죠.
그런데 리드가 오래가지 않았어요. KT가 바로 그 2회 말에 2점을 내면서 순식간에 뒤집습니다. 이 이닝에 두산 선발 최승용 선수의 폭투가 하나 기록됐어요. 스코어보드가 1 대 2로 바뀌는 데 딱 한 이닝이면 충분했던 셈입니다.
3~5회 — KT가 한 점씩 야금야금
3회는 조용히 지나갔고, 4회에 KT가 한 점을 더합니다. 이 이닝에는 두산 안재석 선수의 실책이 하나 나왔어요. 최승용 선수의 최종 기록이 4실점 3자책인 걸 보면, 이날 내준 4점 중 한 점은 자책점으로 잡히지 않은 실점이었다는 뜻이에요. 같은 4회에 두산 조수행 선수의 도루가 나오면서 원정팀도 발로 흐름을 만들어 보려 했지만 점수로는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5회에도 KT가 한 점을 보태 4 대 1. 이 이닝에 안현민 선수의 2루타가 나왔고, 최승용 선수의 두 번째 폭투도 5회에 기록됐어요. 결국 최승용 선수는 4와 3분의 2이닝 5피안타 4실점(3자책) 볼넷 없이 삼진 6개를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갑니다. 삼진 6개에 볼넷 0개라는 내용만 떼어놓고 보면 나쁘지 않았는데, 폭투 두 개와 실책이 겹치면서 점수가 계속 새어 나간 그림이었어요.

6~7회 — 고영표의 시간
6회에는 KT 한승택 선수의 2루타가 나왔지만 추가점은 없었어요. 7회에는 안현민 선수가 병살타로 물러나며 KT 공격도 잠잠했고요. 이 구간을 지배한 건 KT 선발 고영표 선수입니다. 7이닝 4피안타 1실점 2볼넷 6탈삼진. 두산 타선이 이날 뽑은 4점 중에서 고영표 선수를 상대로 낸 건 2회의 한 점뿐이었어요. 7회까지 4 대 1이면 홈팀 입장에선 그림이 아주 좋았죠.
8회 — 양의지, 한 방으로 원점

그리고 8회. KT 벤치는 고영표 선수 다음으로 스기모토 선수를 올렸는데, 여기서 경기가 통째로 흔들립니다. 두산이 이 한 이닝에만 3점을 몰아쳤고, 그 중심에 양의지 선수의 시즌 19호 스리런 홈런이 있었어요. 스기모토 선수의 기록은 1이닝 2피안타 3실점 3자책 1볼넷 1삼진. 딱 한 이닝, 딱 한 타석에서 4 대 1이 4 대 4가 됐습니다.
반대로 두산 불펜은 이 시점부터 정말 잘 버텼어요. 김정우 선수가 1과 3분의 1이닝, 윤태호 선수가 1이닝, 박치국 선수가 1과 3분의 2이닝, 타카다 선수가 1과 3분의 1이닝을 던져 넷이 합쳐 5와 3분의 1이닝 무실점을 만들었거든요. 8회 동점의 발판이 그냥 나온 게 아니었던 거죠.
9~10회 — 서로 한 점이 안 나던 시간
동점 이후 KT는 박영현 선수를 올려 9회와 10회 2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습니다. 9회에는 두산 조수행 선수가 도루를 시도하다 잡혔고, KT 쪽에서는 장준원 선수의 실책이 하나 기록됐어요. 10회에는 두산 김대한 선수의 도루가 나왔습니다. 양 팀 다 주자는 만들었지만 마지막 한 걸음이 안 되던 구간이었어요.
11회 — 박찬호의 2루타, 그리고 장진혁의 한 방
11회 초, 두산에게 기회가 왔어요. 박찬호 선수가 2루타를 치면서 이상동 선수를 3분의 1이닝 만에 끌어내렸거든요. 하지만 KT는 손동현 선수를 붙여 3분의 2이닝을 삼진 하나 곁들여 무실점으로 정리합니다. 결국 두산은 11회 초를 득점 없이 넘겼어요.
그리고 11회 말. 두산은 이용찬 선수를 마운드에 올렸는데, 선두타자 장진혁 선수가 시즌 2호 우월 솔로 홈런을 그대로 담장 밖으로 넘겨버립니다. 무사에서 나온 끝내기 한 방이라 아웃카운트 하나 없이 경기가 끝났어요. 이용찬 선수의 기록이 0이닝 1피안타 1실점 1자책으로 남은 이유입니다. 5 대 4, KT의 승리로 마무리됐어요.
| 영상 제목: [두산 vs KT] 8/27 경기 I 2026 신한 SOL KBO 리그 I 하이라이트 I TVING (TVING SPORTS) |
| ⚾ 오늘의 MVP |

오늘의 MVP는 고민할 필요가 없었어요. KT 좌익수 장진혁 선수입니다. 이날 5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1삼진으로 안타는 딱 하나였는데, 그 하나가 11회 말 무사에서 나온 결승 끝내기 홈런이었어요. 시즌 2호를 이렇게 극적인 순간에 채웠네요. 타율만 보면 조용한 하루였는데 경기를 끝낸 건 이 한 타석이었습니다.
공동 MVP로 꼽고 싶은 건 두산 양의지 선수예요.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 1볼넷. 8회 스기모토 선수를 상대로 시즌 19호 스리런을 터뜨리며 4점 차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놨습니다. 두산이 낸 4점 중 3점이 이 선수의 타점이었으니까요. 진 경기라 더 아쉬울 홈런이죠.
여기에 두 명만 더 얹을게요. KT 선발 고영표 선수는 7이닝 1실점으로 승리의 토대를 놨고, 2루수 김상수 선수는 4타수 3안타 1볼넷 2득점으로 이날 양 팀 최다 안타를 기록했어요. 포수 한승택 선수도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알차게 채웠습니다.
📷 [넣을 사진: 끝내기 홈런 세리머니 장면 / 검색어: KT 위즈 장진혁 끝내기 홈런]
| ⚾ 투수 기록 |
두산 베어스
| 투수 | 이닝 | 피안타 | 실점 | 자책 | 볼넷 | 삼진 |
| 최승용 | 4 ⅔ | 5 | 4 | 3 | 0 | 6 |
| 김정우 | 1 ⅓ | 1 | 0 | 0 | 1 | 0 |
| 윤태호 | 1 | 1 | 0 | 0 | 0 | 0 |
| 박치국 | 1 ⅔ | 0 | 0 | 0 | 0 | 1 |
| 타카다 | 1 ⅓ | 1 | 0 | 0 | 1 | 2 |
| 이용찬 | 0 | 1 | 1 | 1 | 0 | 0 |
KT 위즈
| 투수 | 이닝 | 피안타 | 실점 | 자책 | 볼넷 | 삼진 |
| 고영표 | 7 | 4 | 1 | 1 | 2 | 6 |
| 스기모토 | 1 | 2 | 3 | 3 | 1 | 1 |
| 박영현 | 2 | 2 | 0 | 0 | 0 | 1 |
| 이상동 | 0 ⅓ | 1 | 0 | 0 | 0 | 0 |
| 손동현 | 0 ⅔ | 0 | 0 | 0 | 0 | 1 |
| ⚾ 타자 기록 |
두산 베어스
| 타순 | 이름 | 포지션 | 타수 | 안타 | 홈런 | 타점 | 득점 | 볼넷 | 삼진 |
| 1 | 정수빈 | 중견수 | 4 | 0 | 0 | 0 | 1 | 1 | 0 |
| 2 | 안재석 | 3루수 | 3 | 0 | 0 | 0 | 0 | 0 | 0 |
| 2 | 임종성 | 3루수 | 1 | 0 | 0 | 0 | 0 | 0 | 0 |
| 2 | 오명진 | 대타 | 1 | 0 | 0 | 0 | 0 | 0 | 0 |
| 3 | 박준순 | 2루수 | 4 | 2 | 0 | 0 | 1 | 1 | 1 |
| 4 | 양의지 | 지명타자 | 4 | 2 | 1 | 3 | 1 | 1 | 1 |
| 5 | 김민석 | 좌익수 | 5 | 0 | 0 | 0 | 0 | 0 | 1 |
| 6 | 세베리노 | 1루수 | 4 | 0 | 0 | 0 | 0 | 0 | 1 |
| 6 | 강승호 | 1루수 | 1 | 0 | 0 | 0 | 0 | 0 | 0 |
| 7 | 박찬호 | 유격수 | 5 | 2 | 0 | 0 | 1 | 0 | 2 |
| 8 | 조수행 | 우익수(→좌익수) | 5 | 2 | 0 | 0 | 0 | 0 | 0 |
| 9 | 윤준호 | 포수 | 4 | 1 | 0 | 1 | 0 | 0 | 2 |
| 9 | 김인태 | 대타 | 1 | 0 | 0 | 0 | 0 | 0 | 1 |
KT 위즈
| 타순 | 이름 | 포지션 | 타수 | 안타 | 홈런 | 타점 | 득점 | 볼넷 | 삼진 |
| 1 | 최원준 | 중견수(→우익수) | 5 | 0 | 0 | 0 | 0 | 0 | 0 |
| 2 | 김현수 | 1루수 | 3 | 1 | 0 | 0 | 1 | 0 | 1 |
| 2 | 오윤석 | 1루수 | 0 | 0 | 0 | 0 | 0 | 1 | 0 |
| 3 | 안현민 | 우익수 | 4 | 1 | 0 | 1 | 0 | 0 | 2 |
| 3 | 배정대 | 중견수 | 1 | 0 | 0 | 0 | 0 | 0 | 1 |
| 4 | 장성우 | 지명타자 | 2 | 0 | 0 | 0 | 0 | 0 | 0 |
| 4 | 김민혁 | 대타 후 지명타자 | 3 | 0 | 0 | 0 | 0 | 0 | 1 |
| 5 | 김상수 | 2루수 | 4 | 3 | 0 | 0 | 2 | 1 | 0 |
| 6 | 허경민 | 3루수 | 5 | 1 | 0 | 0 | 1 | 0 | 0 |
| 7 | 장진혁 | 좌익수 | 5 | 1 | 1 | 1 | 1 | 0 | 1 |
| 8 | 한승택 | 포수 | 3 | 2 | 0 | 1 | 0 | 0 | 0 |
| 8 | 류현인 | 대타 | 1 | 0 | 0 | 0 | 0 | 0 | 1 |
| 9 | 권동진 | 유격수 | 2 | 0 | 0 | 0 | 0 | 0 | 2 |
| 9 | 유준규 | 대타 | 1 | 0 | 0 | 0 | 0 | 0 | 0 |
| 9 | 장준원 | 유격수 | 1 | 0 | 0 | 0 | 0 | 0 | 0 |
두산은 박준순·양의지·박찬호·조수행 선수가 나란히 멀티히트를 쳤는데도 4점에 그쳤고, KT는 김상수 선수의 3안타를 축으로 5점을 만들었어요. 같은 9안타라도 나온 타이밍이 승부를 갈랐네요.
| ⚾ KBO 순위표 |
기준시각: 8월 28일 16:25
| 순위 | 팀 | 경기 | 승 | 무 | 패 | 승률 | 게임차 | 팀타율 | 팀ERA | 홈런 |
| 1 | KT | 111 | 66 | 3 | 42 | 0.611 | - | 0.278 | 4.35 | 84 |
| 2 | 삼성 | 114 | 67 | 3 | 44 | 0.604 | 0.5 | 0.280 | 4.20 | 109 |
| 4 | LG | 115 | 63 | 1 | 51 | 0.553 | 6 | 0.269 | 4.93 | 109 |
| 4 | KIA | 114 | 62 | 2 | 50 | 0.554 | 6 | 0.274 | 4.45 | 148 |
| 5 | 두산 | 115 | 59 | 4 | 52 | 0.532 | 8.5 | 0.269 | 3.68 | 87 |
| 6 | NC | 109 | 49 | 2 | 58 | 0.458 | 16.5 | 0.273 | 4.80 | 100 |
| 6 | 롯데 | 112 | 50 | 2 | 60 | 0.455 | 17 | 0.270 | 4.60 | 88 |
| 8 | 한화 | 112 | 49 | 3 | 60 | 0.450 | 17.5 | 0.274 | 5.06 | 136 |
| 9 | SSG | 117 | 48 | 5 | 64 | 0.429 | 20 | 0.263 | 5.46 | 124 |
| 10 | 키움 | 119 | 42 | 3 | 74 | 0.362 | 28 | 0.245 | 5.29 | 86 |
KT가 111경기 66승 3무 42패, 승률 0.611로 1위를 지키고 있어요. 두산은 5위 자리에서 승률 0.532예요. 눈에 띄는 건 두산의 팀 평균자책점 3.68인데, 10개 구단 중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마운드는 리그 최고 수준인데 순위가 5위라는 게 이 팀의 요즘을 잘 보여주는 것 같아요.
| ⚾ 핵심 Q&A |
| Q1. 경기를 끝낸 결정적인 장면은 뭔가요? 11회 말 무사에서 나온 KT 장진혁 선수의 우월 홈런이에요. 시즌 2호이자 이날의 결승타였고, 이 한 방으로 5 대 4가 되면서 경기가 그대로 끝났습니다. Q2. 4점 차를 어떻게 따라잡은 건가요? 8회 한 이닝에 두산이 3점을 몰아쳤어요. 그 중심이 양의지 선수의 시즌 19호 스리런이었고, 상대 투수는 스기모토 선수였습니다. 4 대 1이 4 대 4가 된 순간이죠. Q3. 선발 대결은 누가 앞섰나요? 기록만 보면 KT 고영표 선수예요. 7이닝 4피안타 1실점 2볼넷 6탈삼진이었고, 두산 최승용 선수는 4와 3분의 2이닝 5피안타 4실점(3자책) 6탈삼진으로 물러났습니다. Q4. 안타 수가 같은데 왜 결과가 갈렸나요? 두산 9안타, KT 9안타로 똑같았어요. 다만 두산은 4득점이 2회 1점과 8회 3점에 몰렸고, KT는 2·4·5회에 한두 점씩 꾸준히 쌓은 뒤 연장에서 한 점을 더했습니다. 여기에 폭투 2개와 양 팀 실책 각 1개까지 얽혔고요. |
| ⚾ 마무리 — 세 줄 요약 |
1️⃣ KT가 11회 연장 접전 끝에 두산을 5 대 4로 잡았습니다. 결승타는 장진혁 선수의 끝내기 솔로 홈런이었어요.
2️⃣ 4 대 1로 끌려가던 두산은 8회 양의지 선수의 시즌 19호 스리런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불펜 네 명이 5와 3분의 1이닝 무실점을 합작했습니다.
3️⃣ KT 고영표 선수의 7이닝 1실점과 김상수 선수의 4타수 3안타가 승리의 밑그림이었어요.
4점 차를 뒤집고도 한 방에 지는 경기, 반대로 다 잡았다 놓친 걸 다시 되찾는 경기. 야구는 정말 끝날 때까지 모르는 것 같아요 😊
여러분은 오늘 경기 MVP로 누구를 꼽으시겠어요? 장진혁 선수의 끝내기일까요, 양의지 선수의 동점 스리런일까요? 댓글로 편하게 남겨 주세요. 매일 KBO 경기 리뷰를 올리고 있으니 이웃 추가해 두시면 다음 경기도 편하게 보실 수 있어요. 오늘도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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