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력을 보다가 깜짝 놀라신 분들 계시죠? 2월 3일인 오늘, 내일 날짜 밑에 적힌 작은 글씨 입춘(立春)을 보고 말이죠. 절기상으로는 드디어 봄의 문턱에 들어섰다는데, 오늘 아침 출근길 공기는 여전히 한겨울처럼 매섭기만 합니다.
“아니, 봄이라면서 왜 이렇게 추운 거야?”라는 배신감이 들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내일로 다가온 입춘을 맞아, 올해 입춘 첩지를 붙이기 가장 좋은 시간인 ‘절입 시간’ 정보와 함께, 도대체 이 추위는 언제쯤 풀릴지 현실적인 날씨 전망까지 정리해 드립니다.
🌱 “봄이라며?” 입춘에도 패딩을 못 벗는 이유
옛말에 “입춘 추위는 꿔다 해도 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입춘 무렵에 찾아오는 추위는 그만큼 당연하고 매섭다는 뜻인데요.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인 입춘은 말 그대로 ‘봄이 들어선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몸으로 느끼는 계절과는 늘 차이가 있죠.
혹시 이런 경험 없으신가요? 3월이 되어도 꽃샘추위 때문에 두꺼운 코트를 다시 꺼내 입었던 기억 말입니다. 이는 24절기가 중국 화북 지방의 기후를 기준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과학적으로는 ‘땅이 데워지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태양의 고도는 높아지기 시작했지만, 겨우내 꽁꽁 얼어있던 땅과 대기가 실제로 따뜻해지려면 한 달 이상의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기상청 데이터에 따르면 보통 일 평균 기온이 5도 이상으로 올라가 떨어지지 않을 때를 ‘봄의 시작’으로 보는데, 이 시기는 보통 3월 초중순입니다. 그러니 입춘 추위 언제까지 이어질지 걱정되시더라도, 당분간은 옷장 깊숙이 넣어둔 패딩을 꺼내 두시는 게 좋습니다. 진짜 따뜻한 봄바람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 2026년 입춘대길, ‘이 시간’에 붙여야 효험 있다?
입춘이 되면 대문이나 현관문에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이라고 적힌 종이를 붙이는 풍습이 있습니다.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기를 바란다”는 뜻을 담고 있죠.
그런데 이 종이, 아무 때나 붙이는 게 아니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예로부터 입춘 첩지는 입춘 당일, 그중에서도 절기가 들어오는 정확한 시간인 ‘절입 시간’에 맞춰 붙여야 효험이 좋다고 믿어왔습니다.
그렇다면 2026년 입춘 시간은 언제일까요? 올해 입춘 절입 시간은 2월 4일입니다. 매년 시간이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에 스마트폰 달력이나 만세력을 통해 정확한 분 단위 시간을 확인하고 붙이시려는 분들이 많습니다.
만약 이 시간을 딱 맞추기 어렵다면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중요한 것은 입춘 당일 오전 중, 한 해의 복을 기원하는 마음입니다. 가족과 함께 건강과 행운을 빌며 붙인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의미가 있습니다.
🥗 입춘에 무엇을 먹으면 좋을까?

과거 궁중에서는 다섯 가지 매운 채소인 오신채(五辛菜)를 먹었습니다. 파, 마늘, 달래, 부추, 흥거 등을 무쳐 먹으며 겨우내 잃었던 입맛과 기운을 되찾았죠.
냉이 : 단백질·비타민 풍부, 춘곤증 예방
달래 : 톡 쏘는 맛, 혈액 순환 도움
봄동 : 아삭한 식감, 겉절이로 제격
오늘 저녁 식탁에 냉이 된장국이나 달래 간장을 올려보는 건 어떨까요? 입춘 음식을 챙겨 먹는 것만으로도 몸속 냉기를 몰아내고 활기차게 봄을 맞이할 준비가 될 것입니다.
💡 Q&A
Q1. 입춘대길 부적은 언제 떼야 하나요?
A. 보통 입춘 첩지는 한 번 붙이면 다음 해 입춘까지 1년간 유지합니다. 다음 해 입춘에 새 첩지를 덧붙이기도 하며, 이사나 미관상 떼야 할 경우 우수(雨水) 즈음에 정리해도 무방합니다.
Q2. 이번 추위는 언제쯤 풀릴까요?
A. 2월 말까지는 삼한사온이 반복될 가능성이 큽니다. 보통 3월 초 경칩 무렵부터 체감상 봄기운이 뚜렷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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