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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STORY/NORMAL STORY

시신경 30%만 남은 장민호가 하루에 두 번 깬 아시아기록

by life-liar 2026.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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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호(안양시청, 29세)가 금메달을 땄습니다.

20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

아시안패러게임 육상 남자 100m T13 결선이었어요.

기록은 10초48, 아시아신기록이죠.

지난달엔 같은 도시에서 아시안게임 계주를 뛰었던 선수입니다.

📌 세 줄 요약
· 무슨 일이: 아시안패러게임 육상 남자 100m(T13) 금메달, 10초48 아시아신기록
· 누가: 한국 장민호(안양시청) — 아시안게임·아시안패러게임 모두 뛴 첫 한국 선수
· 다음은: 23일 남자 400m, 대회 2관왕 도전

장민호는 어떻게 하루에 아시아기록을 두 번 깼나?

시작은 오전 예선이었습니다.

한국 장민호가 10초61로 전체 1위.

이 기록부터 이미 아시아신기록이었어요.

"오전에 세운 기록, 오후에 다시 지웠다"

결선에선 일본 선수 둘이 따라붙었습니다.

후쿠나가 료타가 10초72, 가와카미 슈타가 10초77.

그런데 장민호는 후반에 오히려 더 벌렸죠.

2위와 0초24 차이로 결승선을 먼저 끊었습니다.

예선보다 0초13이 빨라진 셈이에요.

100m에서 이만큼 줄이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솔직히 이 레이스는 후반 스퍼트에서 갈렸어요.

기록을 확인한 그는 태극기를 어깨에 둘렀습니다.

장거리 선수였던 장민호는 왜 다시 트랙에 섰나?

원래는 장거리 선수였어요.

초등학교 3학년 때 운동을 시작했고,

고교 2학년 때 잠시 육상을 그만뒀습니다.

군 제대 뒤인 2023년, 단거리로 돌아왔죠.

이듬해 전국체전에서 바로 답이 나왔습니다.

100m·200m·400m 계주를 모두 휩쓸었어요.

"이제 막 풀리던 때, 눈이 나빠졌다"

지난해 말 시야가 갑자기 좁아졌습니다.

색 구분도 어려워졌고요.

진단명은 망막색소변성증.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유전 질환이에요.

시신경이 30%밖에 남지 않았다는 판정이었죠.

그래도 그는 달리기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비장애인 무대인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따냈고,

장애인 육상에도 도전장을 냈어요.

지난달 아시안게임에선 혼성·남자 1600m 계주를 뛰었습니다.

혼성계주 예선에선 한국신기록도 함께 세웠고요.

그리고 20여 일 만에 같은 도시 트랙으로 돌아온 겁니다.

아시안패러게임은 아시아 장애인 선수들의 종합대회예요.

T13은 시각장애 육상 등급 가운데 하나입니다.

한 해에 두 대회를 모두 뛴 한국 선수는 그가 처음이죠.

금메달을 딴 장민호는 무슨 말을 남겼나?

금메달을 확정하자 그는 카메라를 보고 포효했습니다.

생애 첫 장애인 국제종합대회였어요.

첫 무대에서 금메달과 아시아기록을 한꺼번에 잡은 거죠.

경기 뒤 소감은 기록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많은 장애인이 나를 보며 새로운 도전에 나설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

목표보다 도전 자체가 더 의미 있다고도 했어요.

시력을 잃어 가면서도 트랙을 떠나지 않은 사람이라

이 말이 가볍게 들리지 않습니다.

🎬 장민호의 도전, 영상으로 보기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패러게임을 준비하던 때의 영상이에요.

장민호의 다음 레이스는 언제?

23일, 남자 400m에 나섭니다.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노리는 레이스죠.

더 먼 목표도 있어요.

2028 로스앤젤레스 패럴림픽에서 세계기록을 세우는 것.

100m 하나로 끝날 이야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루에 아시아기록 두 번, 그리고 금메달.

23일 400m에서 장민호가 한 번 더 웃을 수 있을지 지켜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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