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15일 목요일 저녁, 잠실학생체육관.
서울 삼성이 창원 LG를 93-86으로 꺾었습니다.
개막 4연승, 2003-04시즌 이후 23년 만이에요.
LG전 9연패도 이 경기로 끊었죠.
지난 다섯 시즌 내리 최하위였던 팀이라 더 눈에 띄는 출발입니다.
삼성은 4승 0패, LG는 2승 3패가 됐습니다.
| 📌 세 줄 요약 · 서울 삼성 93-86 창원 LG, 삼성 개막 4연승 · 케렘 칸터 42점 14리바운드, 아셈 마레이 빠진 LG 골밑 공략 · 다음은 17일(토) 삼성 원주 DB전, LG 대구 한국가스공사전 |

1. 전반 7점 차는 어떻게 뒤집혔나?

리드가 10번 바뀌고 동점이 3번.
끝까지 시소였던 경기입니다.
전반은 LG가 48-41로 앞섰어요.
흐름을 돌린 건 3쿼터, 삼성이 29-16으로 몰아쳤죠.
"남은 1분 13초, 이근휘의 3점"
88-83에서 91-83, 사실상 여기서 갈렸습니다.
굿윈이 7초 뒤 3점으로 받아쳤지만,
남은 6초 이관희의 2점이 93-86 마침표였어요.
2. 경기 MVP, 칸터는 얼마나 했나?

🏀 케렘 칸터 · 42점 14리바운드 6어시스트
KBL에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입니다.
37분 38초를 뛰고 턴오버는 1개뿐.
LG는 아셈 마레이가 눈 부상으로 빠졌어요.
그 빈 골밑을 칸터가 쭉 파고든 거죠.
조상현 감독은 경기 전 "마레이가 없으면 없는대로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했어요.
그런데 결과는 42점.
솔직히 이날 LG에는 칸터를 막을 높이가 없었습니다.
혼자 넣은 점수가 팀 득점의 절반에 가까워요.
3. 두 팀에서 누가 빛났나?

🏀 크리스 맥컬러 · 14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
22분 가까이 뛰고 더블더블, 골밑 두 번째 기둥이었어요.
칸터와 둘이 걷어낸 리바운드만 27개입니다.
🏀 이관희 · 10점 · 3점 2/3
10분만 뛰고 두 자릿수, 4쿼터를 맡은 베테랑이죠.
남은 6초, 93-86을 만든 마지막 2점도 그의 손에서 나왔어요.
🏀 저스틴 구탕 · 10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득점보다 패스로 칸터를 살린 쪽입니다.
🏀 한호빈 · 6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34분 넘게 코트를 지키며 경기를 조율했어요.
마지막 2분, 91-83을 만든 3점은 이근휘 몫이었습니다.

🏀 아치 굿윈 · 34점 · 3점 5/8 · 스틸 2
LG 공격은 거의 이 선수 손에서 나왔습니다.
남은 1분 6초에도 3점으로 91-86까지 따라붙었죠.
🏀 칼 타마요 · 24점 4리바운드 · 3점 3/7
마레이 대신 빅맨 몫까지 떠안은 밤이었죠.
🏀 양홍석 · 18점 7리바운드 · 3점 2/4
4쿼터 막판까지 자유투로 따라붙은 선수예요.
🏀 양준석 · 8점 7어시스트 · 스틸 2
굿윈과 타마요에게 공을 대 준 살림꾼이었죠.
박정현은 10분 가까이 뛰며 2점을 보탰습니다.
세 선수가 76점을 합작했는데 — 나머지가 받쳐 주지 못했어요.

4. 3점 두 배를 넣고도 LG는 왜 졌나?

3점으로만 LG가 18점을 더 넣었어요.
그런데 골밑에서 삼성이 30점을 더 가져갔죠.
리바운드 46-24, 이 차이가 그대로 점수가 됐습니다.
LG 턴오버는 단 2개 — 실수 없이도 높이에서 졌다는 뜻이에요.
📊 순위와 다음 경기

삼성은 4승 0패로 1위를 지켰습니다.
LG는 2연패, 2승 3패로 공동 5위예요. 아직 초반이라 순위는 임시입니다.
이번 시즌 첫 맞대결은 삼성이 먼저 가져갔습니다.

📅 서울 삼성 · 10월 17일(토) 오후 2시 · 원주 DB · 원정
📅 창원 LG · 10월 17일(토) 오후 4시 30분 · 대구 한국가스공사 · 원정
김상식 감독은 경기 전 "세 경기를 이겼는데 너무 관심을 가져줘 부담도 된다"고 웃었어요.
그 부담, 네 번째 승리로 또 한 번 넘겼습니다.
LG는 마레이가 돌아올 때까지 버티는 게 숙제로 남았네요.
3점 12개를 꽂고도 진 경기, 높이 싸움이 그만큼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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