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신작 『어쩔수가없다』, 200만 관객 돌파…전작 『헤어질 결심』을 뛰어넘다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개봉 이후 무서운 속도로 관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개봉 13일 만에 누적 2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박찬욱 감독의 전작인 헤어질 결심의 최종 관객 수(약 190만 명)를 이미 뛰어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기록은 단순한 숫자를 넘어, 감독과 배우, 관객 사이의 기대와 반응이 맞물린 흥미로운 지점이다. 이 글에서는 ‘어쩔수가없다’가 어떻게 이 기록을 달성했는지, 작품의 구성과 배우들의 면면, 그리고 전작과의 비교를 중심으로 차근차근 살펴보려 한다.

🏁 흥행 속도와 기록

개봉 직후 분위기는 예상보다 더 뜨거웠다.

• 개봉 5일째에 이미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 이 시점에 이미 손익분기점(약 130만 명)을 넘었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 그리고 개봉 13일째, 누적 관객이 200만 341명에 이르렀다 

이 속도라면, 장기 흥행을 기대해 볼 만하다. 특히 추석 연휴가 포함된 시점의 관객 흐름도 좋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배급사 CJ ENM은 200만 돌파를 기념해 4차 포스터를 공개했는데, 짙푸른 하늘과 소나무 사이에서 고추 화분을 치켜 든 만수의 모습이 강렬하게 남는다 

흥미로운 건, 이 기록이 단순한 흥행 스펙터클을 넘어 ‘감독 브랜드’와 ‘관객 믿음’ 사이의 상관관계를 보여준다는 점이다.

 

🎬 작품 배경과 줄거리 흐름

‘어쩔수가없다’는 말 그대로 ‘피할 수 없는 상황’ 앞에 선 인물의 고군분투를 다룬 작품이다.
줄거리를 간단히 요약하자면:

만수(이병헌 분)는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던 회사원이다. 어느 날 갑작스럽게 해고 통보를 받으며, 아내와 두 자녀, 그리고 오랫동안 모아온 집을 지키기 위한 생존 전쟁이 시작된다. 그는 재취업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여러 선택의 갈림길 앞에서 극단적인 결정을 마주하게 된다.

이야기는 단순한 실업·경제 위기 담론을 넘어, 인간 내면의 갈등과 희로애락을 담는다.
감독은 유머와 긴장, 아이러니 사이의 균형을 살리며, 예측 불가능한 전개로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보도에서 “유머가 은근했다면 이번엔 좀 더 노골적일 것 같다”라는 감독의 발언도 있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시각적으로도 강한 인상을 준다. 색채 대비, 미장센 연출 등이 두드러지며, 인물의 심리 상태나 갈등이 화면 곳곳에 녹아 있다. 특히 소나무 숲, 고추 화분 등의 배치 요소가 주요 이미지로 거듭나며 여러 해석 여지를 남긴다.

 

👥 배우 & 제작 스탭 이야기

이 작품에는 배우 라인업 또한 주목할 만하다.

• 주인공 만수 역은 이병헌이 맡았다. 그는 이전 작품에서도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고, 이번에도 인간적이면서도 몰입감 있는 연기 기대를 모은다.
• 그 외 조연 배우들도 탄탄한 면면을 자랑하며, 영화 전반의 분위기를 받쳐 준다 (언론 보도에서는 주요 스탭 라인업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 많지는 않지만, 연출팀의 역량과 제작 지원이 흥행 뒷받침 요인으로 작용한 듯 보인다).

감독 박찬욱은 이전 작품들과 비교했을 때 이번엔 조금 더 대중성과 실험성 사이의 균형을 택한 듯한 느낌이다. 그는 그간 <올드보이>, <박쥐>, <아가씨>, <헤어질 결심> 등을 통해 자신만의 색깔을 굳혀 왔고, 이번 작품 역시 그 궤를 이어가는 동시에 다른 결을 시도한 듯 보인다.

흥미로운 건, 이 작품은 박 감독이 오래전부터 만들고 싶어 하던 이야기라는 보도도 있었다는 점이다 — 스스로도 의미 있는 도전이었을 것이다.

 

🌐 의미와 비교: 전작과의 대비

가장 직접적으로 비교되는 건 전작 헤어질 결심이다.

• 헤어질 결심의 누적 관객 수는 약 190만 명이었다는 보도가 여러 매체에서 전해졌다. 
• 어쩔수가없다가 200만 명을 넘기면서, 그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흥행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이 돌파는 감독의 브랜드 가치와 ‘팬덤 기반’이 얼마나 단단한가를 보여준다.
하지만 단순 비교만으로는 볼 수 없는 부분도 있다.

• 장르나 이야기 톤이 다르다. 두 작품이 전달하려는 감성이나 주제가 동일하지는 않다.
• 관객 환경이나 영화 시장의 변화도 고려해야 한다. 개봉 시점, 경쟁작 존재 여부, 마케팅 전략 등이 다르다.
• 흥행 외적 평가는 또 다른 축이다. 관객 평, 비평가 반응, 국제 영화제 진출 등도 함께 봐야 한다.

그럼에도 이 기록은 ‘박찬욱 감독의 커리어 궤적’이라는 맥락에서 흥미롭다. 많은 팬과 평단이 감독의 다음 행보를 주목해 온 만큼, 이번 흥행 기록은 그의 필모그래피에 굵은 획을 더한 셈이다.

 

 

Q1. 어쩔수가없다가 흥행 성공할 수 있었던 결정적 요인은 무엇인가?
A.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지만, 먼저 ‘감독 브랜드’와 ‘기대감’이 큰 동력이 됐다. 박찬욱이라는 이름이 관객에게 안정감을 준다는 점, 그리고 그의 전작들이 남긴 여운이 베이스가 됐다. 더불어 줄거리 자체가 현대인이 공감할 만한 소재(해고, 재취업, 생존 등)를 다루고 있다는 점도 관객 흥미를 자극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마케팅과 포스터, 예고편 등 시각적 요소가 강렬했고, 추석 연휴라는 개봉 타이밍도 흥행에 유리하게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Q2. 흥행 기록을 넘겼지만 작품성 논란이나 관객 반응은 어땠나?
A. 흥행이 모든 걸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 관객이나 평단에서는 이야기의 전개가 다소 예측 가능하다는 평가도 있을 수 있다. 반면 유머와 아이러니를 살리는 연출, 배우 연기의 몰입도 등에 긍정적 반응도 많다. 작품성 측면에서는 관객 후기가 더 쌓여야 하겠지만, 현재로선 ‘상업성과 예술성의 균형’ 시도라는 평가를 받는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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