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재균이 끝내 울었습니다.
10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KT 위즈 은퇴식 하루가 그대로 담겼어요.
9월 13일, 20년 프로 생활을 끝낸 날이었죠.
345일 만에 타석에 섰고, 수비까지 나갔습니다.
눈물이 터진 건 부모님 영상편지 앞이었고요.
| 📌 세 줄 요약 · 무슨 일이: 폭염으로 밀린 황재균 은퇴식, 9월 13일 열려 · 누가: 황재균(KT 위즈), 대타에 수비까지 마지막 경기 · 언제 공개: 10월 10일 MBC '전지적 참견 시점' |
1. 은퇴식은 왜 한 달 늦게 열렸나?

원래 날짜는 8월이었습니다.
폭염에 은퇴식이 취소됐고,
다시 잡힌 날이 9월 13일이었어요.
30년 야구 인생, 20년 프로 생활의 마지막 날.
"장발을 버리고 들어선 야구장"
야구장보다 먼저 들른 곳은 헤어숍이었습니다.
오래 고수한 긴 머리를 짧게 잘랐죠.
팬들이 원했고, 하루 이틀 전에 마음을 정했답니다.
정작 머릿속은 경기 걱정뿐이었어요.
KT는 5연승 중이었고, 1위 싸움 한복판이었거든요.
은퇴식 날 위즈는 이긴 적이 없다 —
이 징크스가 꽤 무거웠던 것 같습니다.
자기는 시합에 못 나가도 좋으니 이기기만 바랐대요.
팬 사인회는 그야말로 인산인해였죠.
자정부터 기다린 팬도 있었습니다.
현대 유니콘스 시절 팬, 넥센 팬까지 줄을 섰어요.
한 선수의 20년이 그 줄에 다 있었던 셈입니다.
🎬 은퇴식 경기를 앞둔 황재균
2. 345일 만의 타석, 수비까지 나간 이유는?

이름은 '은퇴 선수 특별 엔트리'에 올라 있었습니다.
문제는 경기였어요.
스코어가 3점 차로 팽팽했거든요.
벤치에서 초조하게 지켜보던 그를
이강철 감독이 대타로 내보냈습니다.
"양 팀 팬이 함께 부른 응원가"
타석에 서자 경기장이 들썩였죠.
위즈 팬만이 아니었습니다.
7년을 뛴 자이언츠 팬들까지 응원가를 불렀어요.
정작 본인은 너무 긴장해 소리가 하나도 안 들렸답니다.
고교 야구부 동창인 매니저는 두 손을 모았고요.
그걸로 끝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감독이 수비에도 내보냈죠.
황재균은 못 나가겠다고 했다고 합니다.
공 하나 보고 바꿔 줄 테니 인사하고 오라는 말에
결국 그라운드로 걸어 나갔어요.
"진짜 이런 일이 없다."
함성 속에서 눈시울이 붉어진 게 이때였습니다.
솔직히 이 장면이 이날의 절정이었다고 봅니다.
3. 은퇴식에서 무엇이 그를 울렸나?

경기가 끝나고 은퇴식이 시작됐습니다.
동료와 선후배의 축하 메시지가 이어졌죠.
"마지막 순서는 부모님이었다"
영상편지가 나오자 현장은 눈물바다.
아들의 야구를 묵묵히 지켜본 부모님이었어요.
참던 눈물이 그 앞에서 터졌습니다.
롯데 쪽도, KT 쪽도 함께 울었고요.
은퇴사는 직접 읽었습니다.
잘하고 싶었고, 인정받고 싶었고,
누구보다 오래 하고 싶었다고요.
"완벽한 선수는 아니었지만 누구보다 야구를 사랑했다."
20년이 이 한 문장으로 정리됩니다.
🎬 황재균 은퇴식 Full ver.
4. 황재균의 20년은 어떤 길이었나?

프로 20년, 야구 30년.
사인회 줄이 그 길을 그대로 보여 줬죠.
현대 유니콘스, 넥센 히어로즈 시절 팬이 있었고,
7년을 보낸 자이언츠 팬이 응원가를 불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유니폼은 KT 위즈였어요.
한 팀에서만 사랑받은 선수가 아니었다는 뜻입니다.
'야구머신'이라는 별명도 괜히 붙은 게 아니죠.
특별 엔트리에 오른 소감도 남겼습니다.
당연했던 자리가 이렇게 소중한 줄 몰랐다고요.
그라운드를 떠나는 선수에게
타석과 수비를 다 맡긴 하루.
이보다 따뜻한 마지막 인사가 있었을까 싶습니다.
최선을 다한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는 그의 바람,
이날 야구장은 이미 그렇게 기억하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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