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27일 밤,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400m 계주(4×100m) 예선 2조를 달린 한국 대표팀의 결과 칸에 기록 대신 실격이 붙었습니다.
메달 후보로 꼽히던 팀이었어요. 결선은 바로 다음 날이었고요.
그런데 하루 뒤, 같은 팀이 38초43 한국신기록으로 동메달을 땄습니다.
이틀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순서대로 짚어 봅니다.
| 📌 핵심 정리 · 무엇 — 한국 남자 400m 계주, 예선 실격 → 항소 → 판정 번복 → 결선 동메달 · 언제 — 9월 27일 예선, 9월 28일 결선 · 누가 — 한국 남자 계주 대표팀(예선: 김시온·나마디 조엘진·이재성·비웨사 다니엘 가사마) · 현재 — 한국 동메달 확정, 38초43 한국신기록, 아시안게임 2회 연속 메달 |
🕒 한국 남자 계주의 이틀

| 일시 | 무슨 일 | 현재 상태 |
|---|---|---|
| 9/27 밤 | 한국, 남자 400m 계주 예선 2조를 7위로 들어온 뒤 실격 판정 | 결선 진출 실패 |
| 9/27 밤 | 대표팀, 판정에 불복해 항소 | 심판 판단 대기 |
| 9/28 새벽 | 항소 인용, 한국 실격 판정 번복 | 결선 진출 |
| 9/28 | 4×100m 혼성 계주 예선에서도 한국 항소, 판정 번복 | 한국 홀로 재경기 |
| 9/28 밤 | 한국, 남자 400m 계주 결선 38초43 | 동메달·한국신기록 |
실격 사유는 배턴 터치였습니다.
심판진은 1번 주자 김시온이 2번 주자 나마디 조엘진에게 배턴을 넘길 때 정해진 구간을 벗어났다고 봤습니다.
대표팀은 곧바로 항소했어요. 보통 육상에서 심판 판정이 항소로 뒤집히는 일은 드물어서, 27일 밤만 해도 결선은 어렵다는 분위기였습니다.
결과는 반대였습니다. 28일 새벽 항소가 받아들여졌고, 한국은 결선 명단에 다시 이름을 올렸어요.
같은 날 저녁, 한국은 4×100m 혼성 계주 예선에서도 판정에 이의를 제기해 뒤집었습니다. 이틀 연속 항소가 받아들여진 셈이고, 혼성 계주는 한국만 따로 다시 달리게 됐습니다.
그리고 28일 밤 남자 400m 계주 결선. 한국은 38초43으로 3위에 들어왔습니다. 한국 기록을 새로 쓴 기록입니다.
결선이 끝난 뒤에도 순위 판정을 두고 한 번 더 혼선이 있었지만, 최종 결과는 한국 동메달로 정리됐습니다.
🔍 쟁점: 배턴 터치 구간

계주의 배턴은 레인 위에 표시된 인계 구간 안에서만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세계육상 규정상 이 구간의 길이는 30m예요.
판정의 기준은 선수의 발이 아니라 배턴의 위치입니다. 두 주자가 구간 안에 있어도 배턴이 선 밖에서 넘어가면 실격이에요.
100분의 몇 초 차이로 갈리는 장면이라 영상 판독이 사실상 전부입니다. 이번 번복도 결국 "배턴이 구간 안에 있었느냐"를 다시 따진 결과로 볼 수 있어요.
문제는 이 대회에서 판정이 흔들린 게 이번 한 번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한국 육상만 해도 이틀 동안 두 번 항소해 두 번 모두 뒤집었고, 남자 계주는 결선 뒤에도 메달을 두고 혼선을 겪었습니다.
판정이 이렇게 자주 바뀌면, 결과를 받아 든 선수도 보는 사람도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헷갈릴 수밖에 없어요.
🗣 확인된 반응
하경수 한국 계주 대표팀 감독은 예선 직후 "심판은 1번 주자 김시온에서 2번 주자 나마디 조엘진으로 넘어갈 때 배턴 터치 구간을 넘었다고 판정했다"며 이 판정을 받아들일 수 없어 항소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영향: 한국 육상 메달

한국 남자 400m 계주는 이번 동메달로 아시안게임 2회 연속 메달을 이어 갔습니다.
이번 대회 남자 100m에서 나마디 조엘진이 4위, 비웨사가 5위에 올랐던 만큼, 예선 실격이 그대로 굳었다면 한국 단거리의 가장 큰 메달 기회가 사라질 뻔했습니다.
같은 육상에서는 27일 남자 높이뛰기에서 우상혁이 동메달을 따 아시안게임 3회 연속 메달을 기록했습니다. 네 번째 아시안게임이었어요.

우상혁은 경기 뒤 발 리스프랑 인대가 파열돼 원래는 2~3개월 깁스를 해야 하는 상태였다고 직접 밝혔습니다. 부상을 안고 뛴 메달이었습니다.
한국은 현재 종합 3위(금 21·은 26·동 44)입니다.
👀 앞으로 볼 것
1. 판정 번복의 근거 — 남자 계주와 혼성 계주 모두 항소가 인용된 이유가 공개되는지.
2. 38초43 이후 — 100m 4·5위 나마디 조엘진·비웨사를 축으로 한 한국 계주가 새 한국 기록을 어디까지 끌어내릴지.
3. 우상혁의 회복 — 인대 파열을 안고 뛴 만큼, 다음 시즌 전 몸 상태를 얼마나 되찾을지.
실격에서 한국신기록까지, 한국 남자 계주에게는 꽤 긴 이틀이었습니다.
메달은 지켰지만, 판정이 왜 두 번 바뀌었는지에 대한 설명은 여전히 남은 숙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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