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5 대 31.
마지막 칼이 들어가고 전광판이 멈췄을 때 숫자는 그랬습니다.
상대는 일본, 무대는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 결승.
대한민국 여자 사브르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어요.

| 📌 핵심 정리 · 누가: 대한민국 여자 사브르 대표팀 — 김정미·서지연·전하영·최세빈 · 종목: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 · 결과: 결승에서 대한민국이 일본을 45-31로 꺾고 금메달 · 여정: 8강 홍콩 45-28 → 4강 중국 45-29 → 결승 일본 45-31, 모두 9월 27일 하루 |
🥇 1. 결승, 대한민국 45-31 일본

결승은 9월 27일 저녁 7시 40분에 시작됐습니다.
첫 바우트부터 대한민국이 5-2로 앞섰어요.
네 번째 바우트가 끝났을 때는 20-12.
일곱 번째 바우트를 마치자 35-19까지 벌어졌습니다.
16점 차, 이 경기에서 가장 크게 벌어진 순간이었죠.
"일본이 따라붙은 건 마지막 두 바우트뿐이었다"
일본은 8번과 9번 바우트에서 각각 6점씩을 뽑았습니다.
같은 두 바우트에서 대한민국은 5점씩.
그래서 차이가 16점에서 14점으로 줄었을 뿐이에요.
아홉 바우트 내내 대한민국이 먼저 목표 점수에 닿았습니다.
일본이 한 번이라도 앞선 구간은 없었어요.
바우트 단위로 세면 대한민국이 일곱 번, 일본이 두 번 더 많은 점수를 냈습니다.
그 두 번도 이미 16점 차가 난 뒤였죠.
결승 점수만 보면 압승이었습니다.
🏃 2. 하루에 세 경기, 8강부터 결승까지

대한민국의 첫 경기는 낮 12시 50분 8강이었습니다.
16강 대진표에 대한민국은 없었고, 8강에서 바로 홍콩을 만났죠.
두 번째 바우트에서 홍콩을 0점으로 묶으며 10-2.
다섯 번째 바우트에서는 홍콩이 8점을 몰아쳤어요.
12점이던 차이가 25-16, 9점으로 줄어든 순간입니다.
그래도 흐름은 넘어가지 않았고, 끝은 45-28이었습니다.
"4강 상대는 중국"
오후 5시 20분에 시작한 4강에서 한 번 추격이 붙었어요.
세 번째 바우트에서 중국이 6점을 뽑아 15-11까지 좁혔거든요.
분위기를 되찾은 건 5번과 6번 바우트였습니다.
이 두 바우트에서 중국은 1점씩밖에 내지 못했죠.
25-16이던 점수가 30-17로 벌어졌고, 끝은 45-29.
이 경기에서도 대한민국은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어요.
8강 첫 경기가 낮 12시 50분, 결승이 저녁 7시 40분.
대표팀은 첫 경기에 나선 지 일곱 시간 가까이 지나 결승 피스트에 올랐습니다.
반대편에서는 일본이 8강에서 카자흐스탄을 45-40으로, 4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45-33으로 넘고 올라왔습니다.
일본은 8강에서 40점을 내주며 한 번 진땀을 뺐어요.
결승에서 일본이 얻은 31점은 대한민국이 이번 대회 한 경기에서 내준 가장 많은 점수였습니다.
'기세를 이어가자!' 대한민국 결승 진출! — SBS 치지직 클립
⚔️ 3. 27번의 릴레이, 모두 먼저 닿았다

사브르 단체전은 릴레이 방식입니다.
한 팀 세 명이 상대 세 명과 한 번씩, 모두 아홉 바우트를 치러요.
바우트마다 목표 점수가 5점씩 올라갑니다.
5점, 10점, 15점… 그리고 45점에 먼저 닿는 팀이 이기죠.
그래서 기록표의 한 바우트 점수가 정확히 5라는 건 뜻이 있습니다.
그 바우트에서 그 팀이 먼저 목표 점수에 도착했다는 뜻이에요.
사브르는 허리 위 상체와 팔, 머리를 칼로 베거나 찔러도 점수가 됩니다.
양쪽에 동시에 불이 들어오면 공격권을 가진 쪽이 점수를 가져가요.
세 무기 가운데 가장 빠르게 점수가 나는 종목이 사브르입니다.
한 바우트는 최대 3분.
시간 안에 목표 점수에 닿지 못하면 다음 선수가 그 점수에서 이어받아요.
한 팀은 네 명까지 이름을 올리고, 경기 중 한 번 선수를 바꿀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이번 대회 기록표는 이렇습니다.
8강 5-5-5-5-5-5-5-5-5.
4강 5-5-5-5-5-5-5-5-5.
결승 5-5-5-5-5-5-5-5-5.
세 경기, 27번의 바우트 전부를 대한민국이 앞선 채 끝냈습니다.
"한 번도 끌려간 적이 없는 금메달"
세 경기에서 낸 점수는 135점, 내준 점수는 88점.
홍콩에 28점, 중국에 29점, 일본에 31점을 내줬어요.
상대가 강해질수록 내준 점수가 조금씩 늘긴 했습니다.
그래도 어느 경기에서도 30점대 초반을 넘기지 않았죠.
🎬 결승 주요 장면

대한민국과 일본의 결승 장면입니다.
35-19까지 벌어지는 중반 흐름과 마지막 45점째를 영상으로 확인해 보세요.
🏆 4. 김정미·서지연·전하영·최세빈

시상대 맨 위에 선 이름은 넷입니다.
8강 홍콩, 4강 중국, 결승 일본.
하루 동안 세 나라를 만났고, 세 번 모두 45점에 먼저 닿았어요.
점수 차는 17점, 16점, 14점.
우리가 이 금메달을 설명할 한 줄을 고르라면 이겁니다.
27번의 바우트 가운데 뒤진 채 끝난 바우트가 하나도 없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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