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잠실 경기 보다가 심장이 쫄깃해지셨던 분들 계시죠? 저도 그랬어요. 점수판에 숫자 하나 딱 찍히고 나서는 9회까지 그 1점이 그대로 굳어버린, 요즘 보기 드문 팽팽한 승부였거든요.
2026년 9월 3일 저녁 6시 30분,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맞대결은 LG의 1 : 0 승리로 끝났어요. 원정팀 LG가 딱 1점만 내고 그 1점을 끝까지 지켜냈고, 홈팀 두산은 안타 수에서 오히려 앞서고도 홈을 밟지 못했답니다. 양 팀 실책은 0개. 그러니까 실수로 무너진 경기가 아니라, 던지는 쪽이 정말 잘 던져서 만들어진 0점이었던 거예요.
오늘은 이 경기를 이닝 순서대로 차근차근 되짚어 볼게요. 기록 표와 순위표, 하이라이트 영상까지 한 번에 정리해 두었으니 끝까지 편하게 따라와 주세요 🙂

| ⚾ 이닝별 스코어 |
| 팀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 LG | 0 | 0 | 0 | 1 | 0 | 0 | 0 | 0 | 0 | 1 | 4 | 0 |
| 두산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5 | 0 |
표를 보시면 바로 아시겠지만, 9칸 중에 숫자가 들어간 칸이 딱 하나예요. LG의 4회 1점. 두산은 안타를 5개나 치고도 9칸 전부 0으로 남았고요. 안타가 더 많은 팀이 진 경기라는 게 이 스코어보드 한 줄에 다 담겨 있어요.
| ⚾ 경기 흐름 리뷰 |
1~3회 — 양 선발의 기싸움
경기 시작부터 움직임을 만든 건 LG 쪽이었어요. 1회에 오스틴이 2루타를 치고 나갔거든요. 그런데 이 주자가 그대로 도루를 시도했다가 잡히면서 도루자로 기록됐어요. 모처럼 만든 득점권 찬스가 스스로 지워진 셈이라, 이때만 해도 "아, 오늘 LG 답답하게 흘러가겠구나" 싶었죠.

LG 선발 박시원은 마운드에서 정말 조용하게 잘 막아줬어요.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5이닝 2피안타 무실점, 볼넷 0개에 삼진 2개예요. 5이닝 동안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는 게 이 기록의 핵심이에요. 주자를 공짜로 안 보내니까 두산 타선이 큰 그림을 그릴 틈이 없었던 거죠.

두산 선발 곽빈도 만만치 않았어요. 최종 기록이 7이닝 3피안타 1실점 1자책 1볼넷 8탈삼진이니까요. 삼진 8개면 이 경기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숫자예요. LG 타자들이 이날 삼진을 11개나 당했는데, 그중 8개가 곽빈의 몫이었답니다. 이 정도면 평소 같았으면 승리를 챙기고도 남을 내용이었어요.
3회에는 두산 포수 윤준호의 도루가 하나 나왔어요. 두산도 발로 흐름을 만들어보려 했지만, 이 이닝 역시 득점으로는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4회 — 이 경기의 유일한 득점

그리고 4회, 딱 한 방이 나왔어요. 1사 후 오스틴이 중월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시즌 36호, 상대는 곽빈이었고 주자가 없었으니 1점짜리 솔로포였어요. 그리고 이 한 점이 그대로 결승타가 됐죠.
1회에 2루타 치고 도루자로 아쉬움을 남겼던 그 타자가, 세 이닝 뒤에 담장 밖으로 넘겨서 직접 점수를 만들어냈다는 게 참 야구답다 싶어요. 곽빈 입장에서는 7이닝 동안 딱 한 번 내준 실점이 하필 이 홈런이었던 거고요.
| 📌 결승 장면 정리 · 4회 1사, 오스틴 중월 홈런 (시즌 36호 / 상대 투수 곽빈 / 1점) · 이 1점이 경기 최종 스코어 그대로 유지 · 오스틴 이날 성적: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
6~9회 — 양 팀 불펜, 누구도 무너지지 않다
보통 1점차 경기는 불펜에서 갈리잖아요? 그런데 이날은 그 공식이 안 통했어요. 양 팀 불펜이 전원 무실점이었거든요.
LG는 박시원 이후 네 명을 1이닝씩 붙였어요. 이우찬이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김진수가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에 삼진 1개, 김영우는 2안타를 맞고도 실점 없이 넘겼고, 마지막 손주영이 1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으로 0을 지켰습니다. 네 명이 합쳐서 4이닝 3피안타 무실점이니, 리드를 지키는 계투로는 흠잡을 데가 없었어요.
두산도 곽빈 뒤가 나쁘지 않았어요. 8회에 올라온 타카다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에 삼진 1개를 잡았는데, 이 이닝에 폭투가 하나 기록됐어요. 다만 그게 실점으로 번지지는 않았고요. 9회 김택연은 1이닝을 삼진 2개 곁들여 퍼펙트로 막았습니다. 두산 불펜은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문제는 마운드가 아니라 타선이 마지막 한 점을 못 만들었다는 데 있었어요.
두산의 마지막 반격은 9회였어요. 조수행의 도루가 나왔고, 김민석의 3루타까지 터졌거든요. 9회에 3루타면 진짜 동점 직전까지 간 장면인데, 결국 이 이닝도 0으로 끝나면서 경기가 그대로 마무리됐습니다. 김민석은 이날 4타수 3안타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안타를 친 타자였는데, 팀 득점이 0이라 안타 3개가 전부 기록으로만 남게 됐네요.
| ⚾ 오늘의 경기 MVP |
고민할 것도 없이 오스틴이에요.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이날 LG가 뽑은 점수 전부가 이 선수 방망이에서 나왔어요. 4회 1사 중월 홈런은 시즌 36호이자 그대로 결승타가 됐고, 1회 2루타까지 더해 팀 안타 4개 중 절반을 혼자 만들었습니다. LG 타선이 4안타 1볼넷 11삼진으로 전체적으로 묶여 있던 날이라 이 한 방의 무게가 더 컸어요.
투수 쪽에서 한 명 더 꼽자면 박시원이에요. 5이닝 2피안타 무실점 무볼넷. 선발이 초반 다섯 이닝을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해 줬기 때문에 뒤에 나온 불펜 네 명이 각자 1이닝씩만 책임지는 편한 그림이 만들어졌거든요.
그리고 진 팀이지만 곽빈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어요. 7이닝 3피안타 1실점 8탈삼진인데 팀 타선이 0점이었어요. 오늘 곽빈의 실점은 오스틴에게 내준 솔로 홈런 딱 하나. 두산 팬 입장에서는 정말 속상한 하루였을 것 같아요. 두산 타선에서는 김민석이 4타수 3안타(9회 3루타 포함)로 혼자 분투했습니다.
| ⚾ 투수 기록 |
LG 트윈스
| 투수 | 이닝 | 피안타 | 실점 | 자책 | 볼넷 | 삼진 |
| 박시원 | 5 | 2 | 0 | 0 | 0 | 2 |
| 이우찬 | 1 | 0 | 0 | 0 | 0 | 0 |
| 김진수 | 1 | 0 | 0 | 0 | 0 | 1 |
| 김영우 | 1 | 2 | 0 | 0 | 0 | 0 |
| 손주영 | 1 | 1 | 0 | 0 | 1 | 2 |
두산 베어스
| 투수 | 이닝 | 피안타 | 실점 | 자책 | 볼넷 | 삼진 |
| 곽빈 | 7 | 3 | 1 | 1 | 1 | 8 |
| 타카다 | 1 | 1 | 0 | 0 | 0 | 1 |
| 김택연 | 1 | 0 | 0 | 0 | 0 | 2 |
| ⚾ 타자 기록 |
LG 트윈스
| 타순 | 선수 | 포지션 | 타수 | 안타 | 홈런 | 타점 | 득점 | 볼넷 | 삼진 |
| 1 | 신민재 | 2루수 | 4 | 0 | 0 | 0 | 0 | 0 | 3 |
| 2 | 박해민 | 중견수 | 4 | 0 | 0 | 0 | 0 | 0 | 0 |
| 3 | 오스틴 | 지명타자 | 4 | 2 | 1 | 1 | 1 | 0 | 1 |
| 4 | 송찬의 | 좌익수 | 3 | 0 | 0 | 0 | 0 | 1 | 1 |
| 5 | 문보경 | 3루수 | 3 | 1 | 0 | 0 | 0 | 0 | 0 |
| 6 | 문정빈 | 1루수 | 3 | 0 | 0 | 0 | 0 | 0 | 2 |
| 7 | 천성호 | 우익수 | 2 | 0 | 0 | 0 | 0 | 0 | 1 |
| 7 | 홍창기 | 우익수 | 1 | 0 | 0 | 0 | 0 | 0 | 0 |
| 8 | 오지환 | 유격수 | 3 | 0 | 0 | 0 | 0 | 0 | 3 |
| 9 | 박동원 | 포수 | 3 | 1 | 0 | 0 | 0 | 0 | 0 |
두산 베어스
| 타순 | 선수 | 포지션 | 타수 | 안타 | 홈런 | 타점 | 득점 | 볼넷 | 삼진 |
| 1 | 박찬호 | 유격수 | 4 | 1 | 0 | 0 | 0 | 0 | 0 |
| 2 | 안재석 | 3루수 | 4 | 0 | 0 | 0 | 0 | 0 | 0 |
| 3 | 박준순 | 2루수 | 3 | 0 | 0 | 0 | 0 | 0 | 1 |
| 3 | 강승호 | 대타 후 2루수 | 1 | 0 | 0 | 0 | 0 | 0 | 0 |
| 4 | 양의지 | 지명타자 | 3 | 0 | 0 | 0 | 0 | 0 | 1 |
| 5 | 김민석 | 좌익수 | 4 | 3 | 0 | 0 | 0 | 0 | 0 |
| 6 | 세베리노 | 1루수 | 4 | 0 | 0 | 0 | 0 | 0 | 1 |
| 7 | 조수행 | 우익수 | 3 | 0 | 0 | 0 | 0 | 1 | 1 |
| 8 | 윤준호 | 포수 | 1 | 0 | 0 | 0 | 0 | 0 | 0 |
| 8 | 오명진 | 대타 | 1 | 0 | 0 | 0 | 0 | 0 | 0 |
| 8 | 박지훈 | 대타 | 1 | 0 | 0 | 0 | 0 | 0 | 0 |
| 9 | 정수빈 | 중견수 | 3 | 1 | 0 | 0 | 0 | 0 | 1 |
| 📌 기타 기록 · 3루타 : 김민석 (9회) · 2루타 : 오스틴 (1회) · 도루 : 윤준호 (3회), 조수행 (9회) · 도루자 : 오스틴 (1회) · 폭투 : 타카다 (8회) |
| ⚾ KBO 순위표 |
※ 기준시각 : 9월 4일 13:42
| 순위 | 팀 | 경기 | 승 | 무 | 패 | 승률 | 게임차 | 팀타율 | 팀ERA | 홈런 |
| 1 | KT | 115 | 69 | 3 | 43 | 0.616 | - | 0.280 | 4.39 | 89 |
| 2 | 삼성 | 118 | 70 | 3 | 45 | 0.609 | 0.5 | 0.280 | 4.14 | 110 |
| 3 | LG | 119 | 67 | 1 | 51 | 0.568 | 5 | 0.267 | 4.81 | 112 |
| 4 | KIA | 117 | 63 | 2 | 52 | 0.548 | 7.5 | 0.272 | 4.42 | 150 |
| 5 | 두산 | 120 | 61 | 4 | 55 | 0.526 | 10 | 0.269 | 3.63 | 93 |
| 6 | NC | 113 | 53 | 2 | 58 | 0.477 | 15.5 | 0.274 | 4.75 | 107 |
| 7 | 롯데 | 116 | 51 | 2 | 63 | 0.447 | 19 | 0.269 | 4.64 | 92 |
| 8 | SSG | 121 | 50 | 5 | 66 | 0.431 | 21 | 0.263 | 5.37 | 125 |
| 9 | 한화 | 117 | 49 | 3 | 65 | 0.430 | 21 | 0.273 | 5.21 | 146 |
| 10 | 키움 | 124 | 43 | 3 | 78 | 0.355 | 30.5 | 0.243 | 5.37 | 90 |
LG는 3위, 두산은 5위예요. 두 팀 사이 게임차가 5게임인데, LG는 1위 KT와 5게임 차이고 두산은 4위 KIA와 2.5게임 차니까 위아래로 다 걸려 있는 위치죠. 재미있는 건 두산의 팀 평균자책점이 3.63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낮다는 점이에요. 마운드는 리그 최강인데 이날처럼 타선이 침묵하면 이런 0점 패배가 나오는 거고요.
| ⚾ 핵심 Q&A |
Q1. 이 경기 결승타는 누구였나요?
오스틴이에요. 4회 1사에서 중월 홈런을 쳤고, 시즌 36호였습니다. 상대 투수는 두산 선발 곽빈이었고 1점짜리였어요. 이 홈런이 경기 유일한 득점이라 그대로 결승타가 됐답니다.
Q2. 두산은 안타가 더 많았는데 왜 졌나요?
두산은 5안타, LG는 4안타로 안타 수는 두산이 하나 더 많았어요. 그런데 두산의 5안타 중 3개가 김민석 한 명에게 몰려 있었고, 볼넷은 조수행의 1개뿐이었어요. 출루가 흩어지지 않으니 연결이 안 됐던 거죠. 반대로 LG는 4안타 중 하나가 홈런이라 주자 없이도 점수를 만들 수 있었고요.
Q3. 두 선발 성적은 어땠나요?
LG 박시원은 5이닝 2피안타 무실점 무볼넷 2탈삼진, 두산 곽빈은 7이닝 3피안타 1실점 1자책 1볼넷 8탈삼진이었어요. 이닝과 탈삼진은 곽빈이 앞섰지만, 실점은 박시원이 0이었습니다.
Q4. 불펜 싸움은 어땠나요?
양 팀 다 무실점이었어요. LG는 이우찬·김진수·김영우·손주영이 1이닝씩 4이닝 3피안타 무실점, 두산은 타카다와 김택연이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습니다. 8회 타카다의 폭투가 하나 있었지만 점수로는 이어지지 않았어요.
| ⚾ 마무리 3줄 요약 |
| 1. LG가 잠실 원정에서 두산을 1 : 0으로 잡았어요. 실책은 양 팀 모두 0개. 2. 4회 오스틴의 시즌 36호 솔로 홈런(상대 곽빈)이 경기 유일한 득점이자 결승타였어요. 3. 곽빈은 7이닝 1실점 8탈삼진으로 잘 던졌지만 두산 타선이 5안타 무득점에 그쳤어요. |
1점을 지키는 경기가 이렇게 손에 땀을 쥐게 하는구나, 다시 한번 느낀 하루였어요. 여러분은 오늘의 MVP로 누구를 꼽으시겠어요? 저는 오스틴이라고 썼지만, 7이닝 8탈삼진 곽빈을 꼽으실 분도 분명 계실 것 같아요. 댓글로 편하게 의견 남겨 주세요 😊
KBO 경기 리뷰는 매 경기 이렇게 기록 위주로 꼼꼼히 정리해서 올리고 있어요. 놓치기 아까우시면 이웃 추가해 두시고 편하게 보러 와 주세요. 오늘도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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