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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세계섬박람회, 예산 248억→1,611억 어디로? JTBC 밀착카메라가 찍은 현장의 실체

life-liar 2026. 4. 1.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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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

요즘 뉴스 보면서 "또…?" 하고 한숨 쉬신 분 많으시죠? 저도 지난 일요일 밤, JTBC 밀착카메라를 보면서 입이 딱 벌어졌어요. 여수에서 열리는 '2026 세계섬박람회'에 600억 넘게 들어갔는데, 현장이 그냥 벌판이라니요. 2023년 새만금 잼버리 때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벌써 '제2의 잼버리'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세금으로 이루어지는 대형 국제행사인 만큼,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이야기라서 오늘 꼼꼼하게 정리해 봤어요.

잠깐,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가 뭔가요?

먼저 배경부터 간단히 짚어드릴게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세계 최초로 '섬'을 주제로 열리는 국제 박람회예요. 슬로건은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이고, 올해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두 달간 전남 여수에서 개최될 예정이에요. 전 세계 30개국에서 300만 명의 관람객을 유치하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세웠죠.

주 행사장은 여수시 돌산읍의 '진모지구'라는 매립지인데요, 여수가 365개의 섬을 품고 있는 아름다운 해양 도시인 만큼, 섬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겠다는 취지 자체는 정말 좋았어요. 2012년 여수 엑스포의 성공 경험도 있었고요. 그런데 문제는, 취지와 현실 사이의 격차가 너무나 크다는 거예요.

JTBC 밀착카메라가 포착한 '충격 현장'

3월 30일 방송된 JTBC 밀착카메라는 직접 여수 현장을 찾아갔어요. 그리고 카메라에 담긴 풍경은, 솔직히 말해서 충격이었어요.

우선, 섬 박람회의 관문 역할을 할 국동항. 여수 시내에서 가장 가깝고 인근 섬으로 가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곳인데요. 대합실에서 나오자마자 눈에 들어온 건 소파, 변기, 싱크대 같은 대형 폐기물이 널브러진 풍경이었어요. 싱크대에 붙어있던 계고장의 날짜가 2025년 12월. 세 달이 넘도록 아무도 치우지 않은 거예요.

바닷가 쪽은 더 심각했어요. 방치된 폐선박이 수십 척, 배 안에는 썩은 나무판자와 플라스틱 쓰레기, 심지어 유통기한이 2022년인 맥주 캔까지 있었다고 해요. 3년 넘게 그대로 방치된 거죠. 폐선에서 흘러나온 기름띠가 바다 위를 떠다니는 모습은 정말 안타까웠어요.

주요 행사가 열릴 섬들의 상황은 더 열악했어요. '고래를 닮았다'고 불리는 소경도에 가보니 해안가를 따라 생활 쓰레기와 불법 소각 흔적이 이어져 있었고, 주민들은 "여수시에서 수거를 안 해간다, 수십 년째 방치"라고 토로했어요. 또 다른 행사 섬인 개도에는 물 살 수 있는 가게가 단 한 곳, 공용 화장실조차 없는 상태였어요. 300만 명을 맞이하겠다면서요.

"섬들 가보면 아무것도 없어. 그냥 벌판이야 벌판. 600억을 해놓고, 아직까지 그런 것도 안 해놓고 박람회를 한다는 것이 말이 안 되잖아요."
— 여수시 충무동 주민 조영철 씨 (JTBC 밀착카메라 인터뷰 중)

'248억 → 1,611억' — 고무줄 예산의 비밀

이 사안에서 정말 황당한 부분이 바로 예산 문제예요. 처음에 기획재정부 승인을 받을 때 총사업비는 248억 원이었어요. 이후 확대 사업비 428억 원이 추가돼서 공식적으로는 676억 원으로 발표됐고요. 그런데 전남도와 여수시가 "총 1,611억 원을 투입한다"고 발표하면서 논란이 터졌어요.

어떻게 248억이 1,611억이 된 걸까요? 알고 보니 이미 예정되어 있던 '섬의 날 행사', '어촌문화센터 건립', '도시 숲 조성' 같은 별개의 사업들을 박람회 예산으로 끌어다 붙인 것이었어요. 코리아스프린트의 기획보도에 따르면, 이건 순수한 박람회 예산 증액이 아니라 '기존 사업 끼워넣기'에 가깝다는 지적이에요. 지역에서는 "시민을 기만하는 실적 부풀리기"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고요.

더 심각한 건 재원 구조예요. 전체 676억 원 중 국비는 고작 64억 원. 나머지는 전남도와 여수시가 3대 7 비율로 나눠 부담하는 구조인데요, 석유화학 산업 부진으로 세수가 줄어든 여수시 입장에서는 민생 예산을 쪼개서 박람회에 투입해야 하는 상황이에요. 말 그대로 '배보다 배꼽이 큰' 형국이죠.

수익사업 실적은 목표의 17.4% — 흥행 경고등

예산 문제만 심각한 게 아니에요. 수익사업도 참담한 상황이에요. 2026년 3월 전남도의회 최무경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섬박람회 자체 수입 목표액은 120억 원인데 실제 수익사업 실적은 17.4%인 약 21억 원 수준에 그치고 있어요.

후원금 목표액 8억 원 중 확보된 금액은 3억 원, 파악되는 후원 기업은 단 3곳뿐이에요. 최 의원은 "기업이 참여할 이유와 시너지를 충분히 제시하지 못한 결과"라고 비판했어요. 입장권 판매, 캐릭터 판매, 전시장 부스 운영 등 모든 부문에서 실적이 저조한 상태예요. 개막까지 5개월밖에 안 남았는데, 이 추세라면 결국 부족분은 고스란히 시민 세금으로 메워야 할 가능성이 높아요.

'잼버리 트라우마'가 되살아나는 이유

왜 사람들이 이번 소식에 유독 분노하는지, 그 배경도 알아야 해요. 2023년 8월 새만금에서 열렸던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기억하시죠? 간척지에 야영장을 설치했다가 폭염으로 온열 환자가 400명 넘게 발생하고, 배수 시설 부족으로 빗물이 고이고, 해충이 들끓었던 그 사태요. 결국 태풍까지 겹치면서 참가자 전원이 조기 퇴소하는 초유의 사태로 번졌었어요.

감사원 감사 결과 '총체적 부실이 부른 실패'라는 결론이 나왔고, 전북도·여가부·조직위 모두 책임이 있다고 판정됐어요. 그때도 문제의 시작은 똑같았어요. 부적절한 부지 선정, 부풀려진 예산, 부족한 인프라, 낙관적인 계획 — 그리고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안일함이었죠.

여수 섬박람회의 현 상황을 보면, 이 패턴이 거의 그대로 반복되고 있어요. 매립지인 진모지구 부지, 6배로 불어난 예산, 행사 섬들의 기반시설 부재, 저조한 수익사업. 시민들이 "세금 또 날리는 거 아니냐"며 분노하는 건 어쩌면 당연한 반응이에요.

 

 

그나마 희망? 진모지구 공정률 70%까지 올라왔다지만…

물론 여수시와 전남도 측의 반론도 있어요. 3월 31일 연합뉴스TV에 따르면, 주 행사장인 진모지구의 기반시설 공정률은 약 70%에 달하며 기초공사를 마무리하고 건축 및 내부 공사를 앞두고 있다고 해요. 7월까지 시설을 완공하겠다는 계획이고, 초목 176종 식재도 진행 중이에요.

하지만 이건 '주 행사장' 이야기일 뿐이에요. 실제 섬박람회의 핵심은 여수의 섬들 자체잖아요. JTBC 취재진이 확인한 것처럼 그 섬들의 인프라는 여전히 열악한 상태이고, 여수시 관계자조차 "거기까지는 정확히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답변한 게 현실이에요. 콘텐츠 면에서도 포토존, 거리 공연, 단순 체험 위주의 나열식 프로그램이 대부분이라 '킬러 콘텐츠' 부재 논란도 계속되고 있어요.

여러분이 궁금해하실 핵심 Q&A

Q1. 섬박람회가 정말 취소될 수도 있나요?

현재로서는 취소 가능성은 낮아요. 이미 입장권 선판매가 시작됐고, 전남도와 여수시가 전담 TF까지 꾸려서 추진 중이에요. 다만, 이대로 가면 콘텐츠와 인프라 부실로 인한 흥행 실패 우려가 매우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 의견이에요. 취소보다 '부실 개최'가 더 현실적인 걱정이죠.

Q2. 300만 명 관람객 목표, 현실적인 숫자인가요?

솔직히 말하면, 매우 도전적인 수치예요. 2012년 여수 엑스포 때 820만 명이 다녀갔지만, 그건 BIE(국제박람회기구) 공인 엑스포였고 대규모 국비가 투입됐었어요. 이번 섬박람회는 그에 비해 규모도 인지도도 낮은 상태에서 후원 기업도 3곳뿐이니, 현실적으로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요.

Q3. 잼버리 때처럼 폭염·태풍 문제는 없을까요?

섬박람회 기간이 9월~11월이라 한여름 폭염은 피했지만, 9월 초는 여전히 태풍 시즌이에요. 애초에 2023년에 '제2의 잼버리'를 우려해서 개최 시기를 변경 검토하기도 했었는데, 결국 9월 개막으로 확정됐어요. 매립지 특성상 배수 문제도 여전히 리스크로 남아 있어요.

Q4. 행사 끝나면 시설은 어떻게 되나요?

이것도 큰 문제예요. 진모지구 매립지에 지은 시설물을 행사 후 어떻게 활용할지 구체적인 사후 활용 방안이 아직 미비한 상태예요. 2012년 여수 엑스포 이후 일부 시설이 방치됐던 전례가 있어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요.

마무리 — 3줄 요약

1.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에 676억 원(연계사업 포함 1,611억 원) 투입, 하지만 현장은 쓰레기·폐선·기반시설 전무 상태로 '제2 잼버리' 우려 현실화.

2. 수익사업 실적 17.4%, 후원 기업 3곳뿐. 예산은 248억에서 1,611억으로 6배 불어났으나 '기존 사업 끼워넣기' 논란.

3. 개막까지 5개월, 진모지구 공정률 70%까지 올랐지만 정작 행사의 핵심인 '섬' 인프라는 여전히 깜깜이.

여러분, 저는 이 이슈가 단순히 "여수시가 잘못했다"는 비난에서 끝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잼버리 때도, 이번 섬박람회도 결국 '대형 국제행사 = 지역 발전'이라는 공식에 대한 맹신이 문제의 근본이에요. 취지 자체는 좋았지만, 현실적인 준비 없이 장밋빛 전망만 내놓는 행정 관행이 바뀌지 않으면 같은 일은 계속 반복될 거예요.

남은 5개월, 여수시와 전남도가 '숫자 놀음'을 멈추고 섬 현장의 실질적인 인프라 확충에 집중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시민들도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해요. 세금이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 약속한 것들이 실제로 이행되고 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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