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STORY/국내 STORY

16년 만에 밝혀진 진실! 꼬꼬무 '순천 청산가리 사건'…검찰 CCTV 조작의 충격 전말

life-liar 2026. 3. 28. 19:28
반응형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글을 쓰면서 저도 몇 번이나 멈춰야 했던 이야기를 가져왔어요.
혹시 이번 주 목요일(3/26) 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 217회 보신 분 계신가요? 방송이 끝나고 나서 SNS 타임라인이 온통 눈물 이모티콘과 분노로 가득 찼더라고요. 저도 보다가 결국 눈물을 참지 못했어요.

이번 회에서 다룬 건 바로 '순천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사건'이에요. 2009년에 일어난 이 사건, 이름만 들으면 "아, 그 끔찍한 사건?" 하실 수도 있는데요. 진짜 끔찍한 건 사건 자체가 아니라, 무고한 사람들이 살인범으로 만들어진 과정이었어요. 무려 16년이 걸려서야 진실이 밝혀졌다는 사실, 같이 한번 차근차근 살펴볼게요.

 

사건의 시작 — 2009년 순천, 평화로운 마을의 비극

2009년 7월, 전라남도 순천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주민들이 모여 막걸리를 나눠 마시는 평범한 저녁 자리가 있었어요. 그런데 그날 밤, 50대 여성 최씨와 마을 주민 한 명이 잇따라 숨지고 두 명이 중상을 입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어요. 현장에 남은 막걸리는 검게 변색돼 있었고, 분석 결과 치사량을 훌쩍 넘는 청산가리(사이안화 포타슘)가 검출됐죠.

자연스럽게 수사가 시작됐고, 검찰은 수사 끝에 충격적인 발표를 해요.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이 바로 사망한 여성의 남편 백점선 씨와 딸 백희정 씨(가명·당시 25세)였거든요. 유가족이 곧바로 살인 용의자가 된 거예요. 검찰은 "부녀가 청산가리가 든 막걸리를 누군가 두고 간 것처럼 집 안쪽에 놓아두고, 아버지가 아내에게 건넸다"고 주장했어요.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검찰은 범행 동기로 "부녀가 15년간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왔다"는, 차마 입에 담기도 힘든 이야기를 들고 나왔어요. 이 발표 하나로 부녀의 삶은 완전히 무너졌어요. 살인범에 근친상간 범죄자라는 이중의 낙인이 찍힌 거죠. 2012년 대법원에서 아버지 무기징역, 딸 징역 20년이 확정되면서 사건은 그렇게 끝나는 듯 보였어요.

12년 만의 전환점 — 박준영 변호사와 봉인된 4천 장의 문서

이야기가 여기서 끝났다면 저도 이 글을 쓰지 않았을 거예요. 12년이 지난 어느 날, 재심 전문 변호사로 유명한 박준영 변호사가 이 사건을 접하게 돼요. 그리고 그가 발견한 것들은 정말 소름이 끼칠 정도였어요.

박준영 변호사는 순천지방검찰청 325호 검사실에 봉인되어 있던 무려 4천 장에 달하는 수사 문서를 전부 분석했어요. 재판에 단 한 번도 제출되지 않았던 자료들이었죠. 그 안에는 부녀의 무죄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가 70개 이상 포함돼 있었다고 해요. 검찰이 주장한 '막걸리 구입' 정황과 실제 청산가리 양이 맞지 않는다는 내용도 있었고요.

특히 결정적이었던 건 검찰 조사실 CCTV 영상이에요. 박준영 변호사가 이 영상을 확보해서 분석했더니, 자백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었어요. 수사관이 먼저 사건 내용을 말하면서 진술을 유도하고, 부녀가 원하는 대로 말하지 않으면 수정을 요구하는 장면이 반복됐어요.

딸에게는 "아버지가 모든 혐의를 너에게 떠넘기고 있다, 가만히 있으면 결국 너 혼자 다 덮어쓸 거다"라며 아버지를 모함하도록 압박했고, 부적절한 관계 때문에 범행에 가담했다는 거짓 진술을 하도록 종용했어요. 전문가 분석에 따르면 딸 백씨는 경계성 지능장애가 있었고, 심리적으로 매우 순응적이고 수동적인 성향이라 수사관의 압박에 특히 취약했다고 해요.

아버지 백점선 씨의 경우는 더 가슴이 아파요. 초등학교 2학년 학력이 전부였던 분이에요. 자신의 이름 외에는 한글을 거의 읽지 못했는데, 검찰은 '조서 열람권'도 제대로 보장하지 않으면서 조서에는 본인이 열람했다는 서명을 남겨뒀어요. 포승줄에 묶인 채 최대 30시간 넘게 조사를 받기도 했고요. 결국 "딸이 범행을 인정했다"는 이야기에, 딸을 지키기 위해 모든 걸 자기 탓으로 돌렸어요. "내가 일방적으로 딸을 성폭행했다"는 거짓 자백까지 한 거예요. 그렇게라도 딸을 살리고 싶었던 아버지의 마음... 방송을 보면서 정말 숨이 막혔어요.

대한민국 최초 — 재심 결정과 동시에 형 집행 정지

박준영 변호사의 끈질긴 노력 끝에 2022년 1월 재심 청구가 접수됐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어요. 그런데 여기서 대한민국 사법 역사에 처음 있는 일이 벌어져요. 재심 개시 결정과 동시에 형 집행 정지 명령이 내려진 거예요. 보통은 재심이 결정돼도 판결이 나올 때까지 수감 상태가 유지되는데, 이 사건에서는 법원이 "더 이상 가둬둘 수 없다"고 판단한 거죠.

이 결정으로 부녀는 12년 만에 교도소 문을 나설 수 있었어요. 그리고 2025년 10월 28일, 광주고등법원은 마침내 부녀에게 무죄를 선고했어요. 사건 발생 16년 만이었죠. 검찰은 상고 여부를 검토하다가 11월 4일 "재판부의 판단을 겸허히 수용해 상고를 제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혀, 무죄가 최종 확정됐어요.

무죄 판결을 받은 딸은 법원 앞에서 "검사들에게 '이렇게 수사하면 안 된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했고, 아들은 "더 이상 강압 수사는 없어야 한다. 진범을 반드시 잡아서 명예회복이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어요.

꼬꼬무 방송 — 시청자들의 분노와 눈물

이번 꼬꼬무 217회에서는 부녀가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 얼굴을 공개했어요. 당시 59세였던 아버지 백점선 씨는 이제 75세가 됐고, 25세 청년이었던 딸은 41세의 중년이 됐어요. 16년이라는 시간이 이분들에게 얼마나 잔인했는지, 화면만 봐도 느껴졌어요.

아버지는 "말할 수 없다. 기가 막힌 것만 있다"며 지난 시간을 회상하기조차 힘들어했고요. 딸은 "교도소 안에서 힘들었다. '엄마 죽인 사람 아니냐'고... 내가 말해도 안 믿었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이야기했어요. 그리고 "아버지를 쳐다보지 못하겠더라. 모든 게 나 때문이라는 죄책감만 있었다"는 말에, 리스너로 출연한 손담비, 이국주, 루시 신예찬 모두 눈물을 참지 못했어요.

방송에서 가장 뭉클했던 장면은 마지막이었어요. 글을 배우면서 세상에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던 아버지 백점선 씨. 그가 직접 쓴 글은 딱 한 줄이었어요. "앞만 보고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이 짧은 문장 하나에 12년 감옥 생활과 억울함, 그리고 그럼에도 놓지 않았던 삶의 의지가 모두 담겨 있었어요.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아버지 글 읽는데 눈물이 안 멈췄다", "12년 감옥 살고 나와서 서로 눈도 못 마주봤다는 게 너무 슬프다"는 반응이 쏟아졌고요.

한편 박준영 변호사는 방송에서 이렇게 말했어요. "선한 사람을 악랄한 사람으로 만든 사건"이라고요. 그리고 "지금도 검색하면 거짓된 기사들이 많다. 이번 방송을 통해서 그 기사를 완전히 덮어버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어요. 또한 당시 담당 검사는 직무상 의무 위반 및 품위 손상으로 2013년 검사직이 면직됐고, 2019년에는 변호사법 위반으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는 사실도 공개됐어요. 재심 재판에서 뒤늦게 모습을 드러낸 이 전직 검사는 "수사 기법이었다"라며 뻔뻔한 태도를 보여 출연진과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어요.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 진범은 누구인가

부녀의 무죄는 확정됐지만, 이 사건에는 아직 풀리지 않은 숙제가 남아 있어요. 진범이 누구인가라는 질문이죠. 꼬꼬무 방송에서는 당시 경찰이 주목했던 또 다른 용의자의 기록도 공개했어요. 최씨가 사망하기 전에 다퉜던 이웃 주민 도 씨라는 인물인데요. 사건 당일 이웃에게 수상한 전화를 걸었고, 경찰 조사에서는 "전화한 적 없다"고 부인했으며, 사건 직후 아무 말 없이 마을을 떠나버렸다고 해요. 마을 사람들도 모두 그를 의심했지만, 수사를 더 진행하기도 전에 검찰이 부녀를 범인으로 발표해버린 바람에 경찰은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었던 거예요.

2025년 11월, 부녀 무죄 확정 직후 전남경찰청 형사기동대가 이 사건의 전면 재수사에 착수했어요. 16년 전 사건이라 수사가 쉽지는 않겠지만, 하루빨리 진범이 밝혀져서 이 가족이 진정한 의미의 명예회복을 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커뮤니티 핫반응 & 블로거의 한마디

방송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정말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어요. 대표적인 시청자 반응을 정리해 보면, "실적 때문에 사람 인생을 망쳤다니 분노가 치민다", "무죄 증거를 70개나 숨겼다는 게 말이 되나", "이래서 재심 변호사가 필요하구나", "꼬꼬무가 이런 사건 계속 알려줘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어요.

저도 개인적으로 이 사건을 접하면서 몇 가지 느낀 점을 나눠볼게요. 첫째, 우리가 뉴스에서 "범인이 잡혔다"는 보도를 접할 때, 그 보도가 정말 맞는 건지 한 번쯤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는 거예요. 특히 자극적인 동기가 붙은 사건일수록 더요. 둘째, 박준영 변호사 같은 재심 전문 변호사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느꼈어요. 이분이 아니었다면 이 부녀는 아직도 교도소에 있었을지 모르잖아요. 셋째, 꼬꼬무 같은 프로그램이 잊혀진 사건을 다시 세상 앞에 꺼내놓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이런 프로그램의 가치를 새삼 실감했어요.

핵심 Q&A — 궁금하실 것들 미리 정리했어요

Q1. 1심에서는 무죄였다던데, 어떻게 항소심에서 유죄가 됐나요?

네, 맞아요. 2010년 1심에서는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가 선고됐어요. 하지만 검찰이 항소하면서 추가 증거(사실상 조작된 자백 조서)를 제출했고, 2011년 항소심에서 유죄로 뒤집혔어요. 2012년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고요. 결국 검찰이 만들어낸 자백이 유죄의 핵심 근거가 된 셈이에요.

Q2. 당시 담당 검사는 어떤 처벌을 받았나요?

해당 검사는 2013년 직무상 의무 위반 및 품위 손상으로 검사직이 면직됐어요. 이후 2019년에는 변호사법 위반으로 자격 정지와 함께 징역 3년을 선고받았고요. 비슷한 시기에 다른 사건에서도 강압적인 자백을 받아내 실적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재심 재판에 출석해서는 "수사 기법이었다"라고 변명해 큰 공분을 샀어요.

Q3. 부녀는 국가 배상을 받을 수 있나요?

무죄가 확정됐으므로 형사보상 청구가 가능해요. 또한 검찰의 증거 은폐와 강압 수사가 인정된 만큼 국가배상 소송도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요. 박준영 변호사도 "공권력 남용의 총합"이라고 표현했을 만큼, 국가 차원의 배상과 사과가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 강해요.

Q4. 진범 수사는 어디까지 진행된 건가요?

2025년 11월 전남경찰청이 전면 재수사에 착수했어요. 16년 전 사건이라 물증 확보가 쉽지 않겠지만, 방송에서도 공개된 것처럼 당시 경찰 기록에 또 다른 용의자(이웃 주민 도 씨)에 대한 단서가 남아 있어요. 현재까지 진범 검거 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지만, 경찰이 장기미제사건팀을 투입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마무리 — 오늘의 3줄 요약

하나. 2009년 순천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부녀는, 검찰의 강압 수사와 증거 조작으로 만들어진 억울한 누명이었어요.

둘. 박준영 변호사가 봉인된 4천 장의 문서와 CCTV를 분석해 무죄를 입증했고, 2025년 10월 16년 만에 무죄가 최종 확정됐어요.

셋. 진범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경찰이 전면 재수사 중이에요. 이 가족의 온전한 명예회복을 위해 관심이 필요해요.

여기까지 읽어주신 여러분, 정말 감사해요. 이 글을 쓰면서 저도 여러 번 마음이 무거워졌는데요. "앞만 보고 열심히 살아왔습니다"라는 아버지의 한 줄이 자꾸 머릿속에 맴돌아요.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이 사건을 기억하고 올바른 정보를 나누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혹시 이 사건에 대해 더 궁금한 점이나, 방송 보시고 느낀 점이 있으시면 댓글로 편하게 이야기해 주세요. 그리고 이 이야기가 더 많은 분들에게 닿을 수 있도록 공감과 이웃 추가도 부탁드려요. 다음에도 여러분의 마음을 울리는, 그리고 꼭 알아야 할 이야기로 찾아올게요. 늘 감사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