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에서 멈춘 두 이닝, 조건휘가 마르티네스 9승을 막은 마지막 3점

조건휘(웰컴저축은행)가 또 트로피를 들었습니다.
26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
프로당구 2026-27시즌 5차 투어,
NH농협카드 PBA-LPBA 챔피언십 남자부 결승이었죠.
상대는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 스페인).
일곱 세트를 다 치르고 세트 점수 4-3으로 이겼어요.
| 📌 세 줄 요약 · 무슨 일이: 10월 26일 PBA 5차 투어 결승, 풀세트 4-3 우승 · 누가: 조건휘, 마르티네스의 통산 9승을 막고 통산 4승 · 다음은: PBA는 31일부터 같은 곳에서 팀리그 4라운드 |
7세트 8-6, 마지막 3점은 어떻게 나왔나?
7-15 15-14 15-6 4-15 15-4 7-15 11-6.
이게 이날 당구 결승 세트 점수 전부입니다.
첫 세트는 마르티네스가 9이닝 만에 15-7로 가져갔습니다.
조건휘는 2세트를 15-14, 딱 1점 차로 버텼죠.
3세트도 15-6으로 잡으면서 앞서 나갔고요.
"한 세트 앞서면 바로 따라붙었다"
4세트, 마르티네스가 하이런 11점을 몰아쳤습니다.
4이닝 만에 15-4. 순식간이었어요.
5세트는 반대였죠.
조건휘가 1이닝 3점, 2이닝 하이런 7점으로 쭉 달아났고 15-4.
그런데 6세트에 마르티네스가 하이런 6점으로 다시 15-7.
세트 점수 3-3, 결국 마지막 세트까지 왔습니다.
7세트, 11점 먼저 내는 쪽이 우승.
4이닝까지 조건휘가 8-6으로 살짝 앞섰어요.
그다음 5·6이닝은 둘 다 한 점도 못 냈습니다.
솔직히 보는 쪽이 더 숨 막히는 두 이닝이었을 겁니다.
7이닝째 조건휘가 3점을 이어 붙이면서 11-6.
긴 결승이 그렇게 끝났어요.
마르티네스의 9승은 왜 무거웠나?

PBA는 국내 프로당구 투어입니다.
3쿠션 경기로, 결승은 15점 세트를 먼저 4개 따내는 쪽이 이겨요.
3-3이 되면 7세트만 11점으로 짧아지죠.
'이닝'은 한 선수가 한 번 공격하는 차례를 말합니다.
'하이런'은 한 이닝에 쉬지 않고 이어 친 최다 득점이고요.
"상대는 남자부 최다 우승을 노리던 선수였다"
마르티네스는 이미 통산 8번 우승한 강자입니다.
이번에 이겼다면 9승, 남자부 최다 기록이었어요.
두 사람은 14일 만의 재대결이었는데 — 이번엔 판이 결승이었죠.
대기록 문턱에서 마르티네스를 멈춰 세운 게 조건휘였습니다.
통산 4승, 조건휘는 어디까지 올라섰나?
시즌 개막전 우승 뒤 5개월 만의 트로피.
개막전 결승에선 조재호(NH농협카드)를 꺾었어요.
이번 시즌 남자부에서 두 번 우승한 건 조건휘가 처음입니다.
남녀 통틀어 2관왕도 혼자죠.
통산 4승이면 최다 우승 공동 3위.
강동궁(휴온스), 김영원(하림)과 같은 자리입니다.
우승 상금은 1억원이었어요.
누적 상금은 6억1150만원, 처음으로 6억을 넘겼습니다.
김영원(5억8350만원)을 제치고 역대 7위에서 6위로.
시즌 랭킹 1위(2억1600만원·24만200포인트)도 더 단단해졌고요.
"신흥강자" 소리가 이제는 좀 어색해질 숫자입니다.
우승 뒤 조건휘가 꺼낸 이야기는?
비결을 묻자 특별한 건 없다고 했어요.
성적이 안 날 때도 억지로 연습량을 늘리지 않았답니다.
5년 넘게 해 온 루틴을 피하지 않고 지켰다는 거죠.
"요즘 당구 치는 게 너무 즐겁다."
우승 직후 관중석의 아내에게 입을 맞추기도 했습니다.
성적이 안 나오던 시절,
아내가 돈은 자기가 벌 테니 당구만 치라고 했다는 일화도 꺼냈고요.
시즌 첫 다승자가 됐는데도 더 우승하고 싶다는 욕심을 숨기지 않았어요.
🎬 조건휘 우승 시상식 영상
우승 소감을 심판들에게 사과하면서 시작한 장면이 담겼습니다.
PBA 다음 무대는 언제?
개인 투어는 5차까지 끝났습니다.
PBA는 10월 31일(토)부터 9일 동안 팀리그로 돌아가요.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6-27 4라운드,
장소는 이번 결승과 같은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입니다.
일곱 세트 내내 엎치락뒤치락, 마지막 3점이 갈랐습니다.
조건휘의 5년 루틴이 이번 시즌 두 번째 트로피로 돌아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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