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 진 결승, 네 번째에서 0-3을 뒤집은 김보미의 7년

세트 스코어 0-3에서 4-3.
김보미(NH농협카드)가 LPBA 첫 우승을 따냈습니다.
25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 프로당구 결승이었어요.
상대는 통산 5회 우승의 임정숙(크라운해태).
세 세트를 내리 내주고 네 세트를 연달아 가져왔죠.
| 📌 세 줄 요약 · 무슨 일이: NH농협카드 LPBA 챔피언십 결승, 0-3을 4-3으로 뒤집은 역전 우승 · 누가: 김보미, 데뷔 7년 4개월·63번째 투어 만의 첫 정상 · 다음은: 26일 남자부 PBA 4강·결승으로 대회 마무리 |
세 세트를 내리 내준 결승, 어디서 꺾였나?

초반은 완전히 임정숙의 판이었습니다.
1세트 2이닝에 하이런 7점.
4이닝 만에 11-4로 끝났어요.
2세트가 제일 아까웠죠.
김보미가 10-8로 앞서 있었는데,
7이닝에 임정숙이 3점을 몰아쳐 10-11로 뒤집었습니다.
3세트도 4-11.
한 세트만 더 내주면 끝나는 자리였어요.
그런데 4세트에서 임정숙이 마침표를 못 찍었습니다.
4세트, 8-9에서 3점.
6이닝 초까지 한 점 뒤져 있던 김보미가 석 점을 쭉 이어 쳤고,
11-9로 첫 세트를 가져왔죠.
솔직히 이 한 세트가 결승 전체를 바꿨다고 봅니다.
🎬 0-3에서 4-3까지, 역전 장면 모음
하이런 9점, 6세트는 어떻게 끝났나?

4세트를 잡자 분위기가 확 달라졌어요.
5세트는 8이닝 만에 11-8.
그리고 6세트.
초구부터 하이런 9점을 몰아쳤습니다.
5이닝 만에 11-2, 세트 스코어 3-3.
3세트까지 끌려가던 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였죠.
마지막 7세트는 4-4에서 갈렸습니다.
4이닝부터 김보미가 차분하게 점수를 쌓아 9-5로 끝냈어요.
| 세트 | 김보미 | 임정숙 |
|---|---|---|
| 1세트 | 4 | 11 |
| 2세트 | 10 | 11 |
| 3세트 | 4 | 11 |
| 4세트 | 11 | 9 |
| 5세트 | 11 | 8 |
| 6세트 | 11 | 2 |
| 7세트 | 9 | 5 |
통산 6승을 노리던 임정숙은 먼저 세 세트를 따고도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 6세트 하이런 9점 영상
김보미는 왜 7년을 기다려야 했나?

김보미는 2019년 프로당구 출범 때부터 뛴 원년 멤버예요.
그동안 결승에 세 번 올랐는데 세 번 다 준우승이었죠.
이번이 네 번째 결승.
24/25시즌 7차 투어 이후 1년 11개월 만이었습니다.
'3전 4기'라는 말이 딱 맞는 우승이에요.
63번째 투어, LPBA 통산 19번째 챔피언.
기록이 하나 더 붙었습니다.
아버지 김병호(하나카드)가 19/20시즌 7차 투어에서 우승한 적이 있거든요.
프로당구 최초의 부녀 챔피언이 이렇게 나왔습니다.
우승 상금은 4천만원.
랭킹 포인트 2만점을 더해 시즌 랭킹도 24위에서 3위로 뛰었어요.
우승 직후 김보미는 눈물을 닦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간의 훈련이 보상받은 것 같아 정말 기쁘다."
당구가 싫어 그만두고 싶던 때도 많았다는 고백이 그 앞에 있었죠.
결승까지 누구를 넘었나?
대진도 만만치 않았어요.
16강에서 강지은(하이원리조트),
8강에서는 김가영(하나카드)까지 꺾었습니다.
임정숙은 정수빈(NH농협카드), 강유진,
이미래(하이원리조트)를 차례로 넘고 올라왔고요.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 상인 웰컴톱랭킹은
64강에서 2.273을 친 한슬기(하나카드)가 받았습니다.
LPBA 일정은 이걸로 끝났어요.
대회 마지막 날 26일에는 남자부 PBA 4강과 결승이 남아 있습니다.
4강은 이상대-다비드 마르티네스, 조건휘-안토니오 몬테스.
결승 우승 상금은 1억원이에요.
세 번 진 결승 끝에, 0-3에서 다시 일어선 네 번째.
김보미의 7년은 이 한 판으로 정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