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3에서 갈린 리턴매치, 대한항공이 쌓은 7번째 컵대회 트로피

대한항공이 또 컵대회 정상에 섰습니다.
25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프로배구 컵대회 결승.
상대는 현대캐피탈이었고, 세트 스코어는 3-1이었어요.
지난해에 이어 2연패, 통산 7번째 우승이죠.
남자부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우승입니다.
| 📌 세 줄 요약 · 무슨 일이: 2026 여수·NH농협컵 남자부 결승, 대한항공 3-1 승리 · 누가: 케트진스키 25점, 김규민 15점·블로킹 3개, 정지석 14점 · 의미: 컵대회 2연패, 남자부 최다 7번째 우승 |
대한항공은 결승에서 어떻게 이겼나?

26-24, 21-25, 25-23, 25-21.
1세트와 3세트는 두 점 차 승부였습니다.
새 시즌을 앞둔 탐색전이라는 말이 무색했어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상대와 6개월 만의 재대결.
그때도 5차전까지 가서 대한항공이 3승 2패로 웃었죠.
2세트는 현대캐피탈 몫이었습니다.
18점에서 앞서던 대한항공이 레오의 서브에 흔들렸고,
리시브가 연달아 무너지며 18-22까지 밀렸어요.
결국 세트 스코어 1-1.
1세트와 3세트, 승부는 어디서 갈렸나?

이 경기는 두 번의 막판 뒤집기로 정리됩니다.
1세트, 21-23에서 시작된 반격.
상대 범실과 정지석의 블로킹으로 따라붙었고,
듀스에서 김규민 속공, 임동혁 오픈으로 26-24.
3세트는 더 아슬아슬했어요.
8-8 뒤 현대캐피탈이 14-10까지 달아났거든요.
대한항공은 김규민 속공, 정지석 서브로 14-15까지 붙었습니다.
23-23, 3세트가 걸린 두 점.
케트진스키가 때렸고, 정한용이 블로킹으로 막았죠.
솔직히 여기서 트로피 주인이 정해졌다고 봅니다.
4세트엔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어요.
16-15에서 케트진스키 백어택, 정한용 퀵오픈,
이어 정지석 서브 에이스로 19-15.
현대캐피탈은 22-20에서 범실 두 개가 연달아 나왔습니다.
마지막 점수는 24-21에서 정지석의 퀵오픈.
MVP는 왜 한 표 차였나?

13표 대 12표.
대회 MVP는 케트진스키(대한항공, 캐나다)였습니다.
양 팀 최다 25점을 올린 새 외국인 선수죠.
그런데 한 표 뒤에 김규민이 있었어요.
미들블로커로 15점, 공격 성공률 75%.
블로킹 3개에 속공으로만 12점을 냈습니다.
한선수의 빠른 토스를 받아 가운데를 쭉 흔들었죠.
누가 받아도 이상하지 않았을 집안 싸움이었어요.
현대캐피탈 레오도 24점, 공격 성공률 73.33%.
허수봉이 13점을 보탰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7번째 우승, 어떤 기록인가?

사진: Jean Silvestre / Wikimedia Commons / CC BY-SA 3.0
컵대회는 V리그 개막 전에 열리는 프로배구 대회예요.
새 시즌 전력을 미리 보는 무대라 보면 됩니다.
2007, 2011, 2014, 2019, 2022, 2025, 그리고 2026.
현대캐피탈(5회)과의 차이를 두 번으로 벌렸습니다.
2년 전 빚도 갚았죠.
2024년 결승에서 현대캐피탈에 풀세트로 졌던 팀이에요.
이번엔 조별리그부터 전승이었습니다.
삼성화재, OK저축은행, 현대캐피탈, 준결승 우리카드까지.
악재도 있었어요.
헤난 달 조토 감독이 대회 도중 허리 디스크 수술로 빠졌거든요.
하파엘 헤드위츠 코치가 대신 벤치를 지켰습니다.
결승 날엔 헤난 감독이 깜짝 경기장을 찾았고 — 그 앞에서 우승.
사령탑 없이도 흔들리지 않았다는 게 더 무섭습니다.
🎬 결승 직전, 두 팀은 어떻게 올라왔나?
결승 전날, 대한항공의 결승행 소식입니다.
다음 날 그 대진이 그대로 우승 결정전이 됐죠.
챔프전에 이어 컵대회까지, 현대캐피탈을 또 넘었습니다.
올해도 V리그는 이 두 팀 이야기로 시작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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