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에 역전타 날린 카미네로, 탬파베이 대 클리블랜드 ALCS 2승 2패 (10/18)

한국시간 10월 18일 오전,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
탬파베이 레이스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7-3으로 꺾었습니다.
비 때문에 하루 밀려 열린 ALCS 4차전이었죠.
1승 2패로 몰렸던 탬파베이가 시리즈를 2승 2패로 돌려놨어요.
이제 월드시리즈행은 3판 2선승제로 가립니다.

| 📌 세 줄 요약 · 무슨 일이: 탬파베이 7-3 승리, ALCS 2승 2패 원점 · 누가: 카미네로 6회 역전 2루타, 디아즈 9회 투런 · 다음은: 5차전 한국시간 10월 19일(월) 오전 6시 8분 |
0-1로 시작한 탬파베이, 어디서 뒤집었나?
| 팀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
| 탬파베이 | 0 | 0 | 1 | 0 | 0 | 1 | 3 | 0 | 2 | 7 | 11 | 0 |
| 클리블랜드 | 1 | 0 | 0 | 0 | 0 | 0 | 2 | 0 | 0 | 3 | 8 | 2 |
선취점은 클리블랜드 몫이었습니다.
1회말, 콴의 선제 득점.
드라우터가 우익수 앞으로 날카로운 안타.
콴이 홈을 밟았고, 드라우터는 2루에서 잡혔어요.
우익수 메사 주니어의 송구 하나가 추가 기회를 지웠죠.
탬파베이는 3회초에 바로 따라붙었습니다.
아란다의 중전 적시타, 디아즈가 들어와 1-1.
그 뒤 4·5회는 양쪽 다 조용했어요.
"균형을 깬 건 친정을 마주한 타자"
6회초, 카미네로의 역전 2루타.
좌익수 콴 쪽으로 쭉 뻗은 라인드라이브.
아란다가 홈인, 심슨은 3루까지. 2-1.
카미네로는 2루 위에서 가슴을 치며 포효했습니다.
원래 클리블랜드 선수였죠.
토비아스 마이어스와 맞트레이드로 떠난 그 타자.
클리블랜드 안토네티 사장도 실패한 트레이드라 인정했어요.
"문제는 7회초였다"
7회초, 한 이닝 3점.
아란다의 우전 안타에 팔라시오스·월스가 차례로 홈인.
우익수 드라우터의 실책까지 겹쳐 아란다는 3루로.
심슨의 희생플라이가 이어지며 5-1이 됐습니다.
클리블랜드도 그냥 물러나진 않았어요.
7회말 바자나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
로키오의 좌전 적시타로 베일리까지 들어와 5-3.
두 점 차. 아직 모를 경기였죠.
9회초, 디아즈의 투런.
우측으로 뜬 공이 그대로 담장 밖으로.
팔라시오스와 함께 들어오며 7-3, 사실상 끝.
실책은 클리블랜드 2개, 탬파베이 0개.
솔직히 7회 실책 하나가 경기를 기울게 했다고 봅니다.
라스무센 대신 고른 36세 마르티네즈, 통했나?

캐시 감독에겐 다른 카드도 있었습니다.
에이스 라스무센을 나흘 쉬고 낼 수 있었거든요.
그런데 닉 마르티네즈를 골랐죠.
라스무센은 5차전까지 아껴 두는 계산이었어요.
36세, 빅리그 9년 차에 올해 첫 올스타.
정규시즌 31경기 선발, 180이닝, 평균자책점 3.10.
이 경기에선 5.1이닝 2피안타 1실점.
1회 한 점을 준 뒤로는 더 내주지 않았습니다.
볼넷 2개, 탈삼진 3개, 투구 수 79개.
삼진으로 누르는 유형은 아니에요.
빠르게 던지고 약한 타구를 끌어내는 투수죠.
79구로 6회 1사까지 — 딱 그 장점대로였습니다.
승리 투수도 마르티네즈.
뒤는 2차전에서 잘 던진 페랄타가 이어받았어요.
클리블랜드 선발 암스트롱은 1이닝 13구 무실점.
패전은 에스피노였습니다.
0.1이닝 1피안타 볼넷 2개 1실점, 투구 수 22개.
6회 역전 점수가 그의 몫으로 남았죠.
디아즈·아란다·팔라시오스, 탬파베이 방망이는 어떻게 깨어났나?

경기 MVP는 디아즈입니다.
3회 동점 득점에 9회 쐐기 투런까지.
처음과 끝을 다 그가 열고 닫았어요.
숫자로만 보면 아란다가 더 눈에 띕니다.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1-1 동점타, 7회 4-1로 벌린 안타 모두 그의 것.
6회 역전 득점을 올린 주자도 아란다였죠.
팔라시오스도 4타수 3안타에 홈을 두 번 밟았습니다.
탬파베이는 이 경기 11안타.
3차전에선 3안타에 삼진 13개로 꽁꽁 묶였던 타선이에요.
상위 타선이 살아나는 것 — 클리블랜드가 가장 껄끄러워한 그림이었을 겁니다.
클리블랜드에선 바자나가 3타수 2안타 1홈런으로 분전.
하지만 팀 안타 8개로는 따라가기 버거웠어요.
2승 2패, 5차전은 언제 열리나?
5차전은 한국시간 10월 19일(월) 오전 6시 8분.
4차전이 비로 밀리면서 쉬는 날 없이 바로 붙어요.
그래서 두 팀 불펜 체력이 변수로 꼽힙니다.
6차전은 탬파베이 홈에서 열리는 게 확정됐죠.
정규시즌 98승 64패, AL 동부 1위 탬파베이.
85승 77패, AL 중부 1위 클리블랜드.
둘 다 오랫동안 우승과 거리가 멀었던 구단입니다.
월드시리즈에선 밀워키가 기다리고 있어요.
NLCS에서 LA 다저스를 4연승으로 꺾고 먼저 올라갔죠.


벼랑 앞까지 갔던 탬파베이가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밀워키의 상대는 이제 남은 세 판이 정합니다.
🎬 RAYS vs. GUARDIANS: 하이라이트
🎬 RAYS vs. GUARDIANS: 하이라이트
📰 현지에서 본 이 경기
카미네로는 3차전 네 타석을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고, 4차전 전까지 5연속 삼진이었어요. 1·3차전에 그를 삼진으로 잡았던 에스피노의 높은 직구를 이번엔 받아쳐 역전타를 만들었습니다. 앞선 세 경기 10타수 무안타였던 아란다도 이날 3안타로 살아났죠.
탬파베이의 7점은 이번 포스트시즌 팀 한 경기 최다 득점입니다. 다만 정규시즌 삼진이 가장 적던 팀이 이날도 두 자릿수 삼진을 당해, 타선이 완전히 살아났다고 보긴 아직 이릅니다. 포스트시즌 10번째 등판, 2번째 선발에 나선 마르티네즈는 이날 첫 승을 따냈어요.
마르티네즈의 출발은 화려하지 않았습니다. 2011년 18라운드 564순위로 텍사스에 지명됐고, 2017년까지는 평범한 5선발이었어요. 그 시즌이 끝나고 방출된 뒤 일본프로야구에서 4년을 뛰며 '벌칸 체인지업'을 익혔고, 이게 반등의 열쇠가 됐죠. 2022년 빅리그로 돌아왔고, 올해 탬파베이와 1년 1300만달러에 계약하면서 선발로만 뛰게 됐습니다. 전반기 8승 2패, 평균자책점 2.65로 첫 올스타에 뽑혔고 시즌을 15승 6패로 마쳤어요. 이날도 삼진은 3개뿐이었지만, 클리블랜드 타자들은 그 체인지업에 막혀 공을 제대로 맞히지 못했습니다.
6회 1사에 2차전 선발 페랄타를 불펜으로 올린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에요. 캐시 감독의 파격적인 승부수였는데, 결과적으로 맞아떨어졌다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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