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를 놓친 임종훈-신유빈, 매치포인트 일곱 번 뒤 뒤집은 결승

임종훈-신유빈 조가 9일 베이징에서 정상에 섰습니다.
2026 WTT 차이나 스매시 탁구 혼합복식 결승이었어요.
상대는 대만의 린윤주-정이징 조.
게임스코어는 3-2, 그런데 과정이 전혀 달랐습니다.
4게임에서 3-10까지 끌려갔던 경기였거든요.
| 📌 세 줄 요약 · 무슨 일이: WTT 차이나 스매시 탁구 혼합복식 결승, 한국 임종훈-신유빈 조가 대만 조에 3-2 역전승 · 누가: 혼합복식 세계랭킹 1위 임종훈-신유빈 조, 4게임 3-10에서 7연속 득점 · 다음은: 임종훈은 오준성과 남자복식 결승에 올라 있다 |
1. 1게임 10-5였는데, 왜 다섯 게임까지 갔나?

시작은 좋았습니다.
1게임에서 10-5로 앞섰으니까요.
한 점만 더 따면 되는 자리였죠.
그런데 연속 실점이 나왔고, 듀스 끝에 12-14.
"다섯 점을 앞서고도 첫 게임을 내줬다"
2게임은 9-9에서 갈렸어요.
임종훈의 백핸드가 꽂혔고,
대만 쪽 범실이 이어지며 11-9.
3게임도 쉽지 않았습니다.
7-10에서 끈질기게 따라붙어 듀스를 만들었는데,
결국 16-18로 넘겨줬죠.
듀스 게임 두 개를 모두 놓친 셈입니다.
솔직히 여기까지는 흐름이 대만 쪽이었어요.
| 게임 | 임종훈-신유빈 | 린윤주-정이징 | 흐름 |
|---|---|---|---|
| 1게임 | 12 | 14 | 10-5 리드 뒤 듀스 패 |
| 2게임 | 11 | 9 | 9-9에서 백핸드 |
| 3게임 | 16 | 18 | 7-10 추격, 듀스 패 |
| 4게임 | 13 | 11 | 3-10에서 7연속 득점 |
| 5게임 | 11 | 8 | 1-5에서 뒤집기 |
노란 줄, 4게임이 이 결승의 전부였습니다.
2. 3-10, 매치포인트 일곱 번을 어떻게 넘겼나?

게임스코어 1-2, 그리고 4게임 3-10.
대만 조가 한 점만 따면 끝나는 상황이었어요.
그런 기회를 무려 일곱 번 내줬습니다.
"사실상 끝난 경기였다"
그런데 여기서 한 점도 안 줬어요.
임종훈이 드라이브로 쭉쭉 밀어붙였고,
신유빈은 랠리마다 버텼죠.
그렇게 7연속 득점, 10-10 듀스.
기세는 이미 넘어와 있었습니다.
13-11, 승부는 마지막 5게임으로.
"5게임에서도 먼저 끌려갔다"
초반 1-5.
또 뒤에서 시작했는데 — 이번엔 금방 따라잡았어요.
4점을 연달아 따내 5-5.
이어 임종훈의 백핸드가 연이어 들어가며 9-5.
대만 범실로 10-6 챔피언 포인트를 잡았고,
11-8로 경기를 닫았습니다.
일곱 번을 버틴 쪽이 결국 웃었다 — 이 결승은 그 한 줄로 충분합니다.
3. 이번 우승이 왜 더 반가운가?

스매시는 WTT 대회 중 가장 높은 등급입니다.
테니스로 치면 메이저 대회 격이죠.
임종훈-신유빈 조는 혼합복식 세계랭킹 1위예요.
6월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
7월 US 스매시에 이어
올 시즌 세 번째 우승입니다.
스매시 대회로만 따지면 시즌 두 번째.
"아시안게임 동메달 한 달 뒤"
지난달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선 준결승에서 멈췄어요.
중국 린스둥-콰이만 조에 져 동메달.
그 아쉬움을 바로 다음 큰 대회에서 털어낸 겁니다.
대만 조와의 악연도 있었죠.
8월 유럽 스매시 8강에선 이 조에 졌고,
아시안게임 8강에선 풀게임 끝에 이겼습니다.
이번에도 다섯 게임을 다 썼으니, 쉽게 볼 상대는 아닌 것 같아요.
4. 두 선수는 뭐라고 했나?
임종훈은 7월 US 스매시를 떠올렸어요.
그때도 불리하던 경기를 뒤집었거든요.
"(신)유빈이를 믿으면서 끝까지 경기한 것이 승리의 요인"
신유빈은 공을 파트너에게 돌렸습니다.
"(임)종훈이 오빠가 다 해줬다"
실제로 2·5게임을 가른 백핸드는 임종훈이었죠.
5. 결승 다섯 게임, 영상으로 보면?
4게임 3-10 이후 장면은 꼭 보시길.
6. 다른 한국 선수들은 어땠나?
신유빈은 여자단식 8강에서 멈췄어요.
중국 왕만위에게 0-4.
임종훈은 아직 할 일이 남았습니다.
오준성과 짝을 이룬 남자복식 준결승에서
인도 마나브 타카르-마누시 샤 조를 3-0으로 꺾었거든요.
혼합복식 우승에 이어 남자복식 결승까지.
3-10에서 웃은 혼합복식, 남자복식 결승도 기대해 봐도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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