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전 패배 사흘 뒤 4분 만에 연 골문, 여자 축구 중국 꺾고 동메달

전반 4분, 1-0.
이 스코어가 종료 휘슬까지 그대로 갔습니다.
한국 여자 축구가 10월 2일 아시안게임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을 1-0으로 꺾었어요.
준결승에서 일본에 0-2로 진 지 사흘 만이죠.
결승골의 주인공은 노진영입니다.
| 📌 핵심 정리 · 대한민국 여자 축구, 아시안게임 동메달 결정전 승리 · 대한민국 1-0 중국 (전반 1-0 · 후반 0-0) · 결승골: 노진영, 전반 4분 헤더 · 대한민국 이번 대회 6경기 4승 1무 1패, 19골 6실점 |
🥉 1. 전반 4분 세트피스, 노진영의 머리


골은 세트피스에서 나왔습니다.
노진영이 머리로 골문 쪽에 연결한 공이 그대로 들어갔죠.
경기 시계는 전반 4분.
두 팀이 경기에 자리를 잡기도 전이었어요.
이날 나온 골은 이 하나가 전부입니다.
한국이 끌려간 시간은 1초도 없었다는 뜻이기도 하죠.
준결승에서 끝내 열지 못한 골문을, 이번엔 4분 만에 연 겁니다.
골 장면과 경기 주요 장면은 아래 영상으로 볼 수 있어요.
"4분에 넣은 한 골, 그다음은 지키기였다"
🛡 2. 후반 0-0, 토너먼트에서 처음 지운 실점
이번 대회 한국의 걱정거리는 후반이었습니다.
8강 우즈베키스탄전은 전반을 4-1로 앞서고도 후반에 2골을 내줬어요.
준결승 일본전은 더 아팠죠.
전반 0-0으로 버티다 후반에만 2골을 허용했습니다.
중국전 후반은 달랐어요.
점수판은 0-0, 한 골도 내주지 않고 끝났습니다.
토너먼트 세 경기 가운데 처음 나온 무실점 경기입니다.
1-0은 이번 대회 한국이 이긴 네 경기 중 가장 작은 점수 차예요.
그런데 메달이 걸린 날, 가장 단단한 경기를 했습니다.
🏃 3. 미얀마전 5-0에서 동메달전까지


출발은 시원했습니다.
9월 14일 F조 첫 경기에서 미얀마를 5-0으로 눌렀어요.
사흘 뒤 방글라데시전은 6-0.
첫 고비는 9월 21일 북한전이었습니다.
전반에 먼저 한 골을 내줬죠.
후반에 한 골을 따라붙어 1-1 무승부로 조별리그를 마쳤어요.
8강 상대는 우즈베키스탄.
전반에만 4골을 몰아 4-1로 달아났습니다.
후반은 2-2로 주고받으며 6-3으로 끝났고요.
이긴 경기였지만, 이번 대회 처음으로 후반에 실점한 날이기도 했죠.
흐름이 끊긴 건 9월 29일 준결승이에요.
전반 45분은 0-0으로 맞섰어요.
후반에 두 골을 내주며 0-2.
결승 대신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했습니다.
| 날짜 | 라운드 | 상대 | 결과 | 전반·후반 |
|---|---|---|---|---|
| 9/14 | 조별리그 F조 | 미얀마 | 5-0 승 | 3-0 · 2-0 |
| 9/17 | 조별리그 F조 | 방글라데시 | 6-0 승 | 2-0 · 4-0 |
| 9/21 | 조별리그 F조 | 북한 | 1-1 무 | 0-1 · 1-0 |
| 9/25 | 8강 | 우즈베키스탄 | 6-3 승 | 4-1 · 2-2 |
| 9/29 | 준결승 | 일본 | 0-2 패 | 0-0 · 0-2 |
| 10/2 | 동메달 결정전 | 중국 | 1-0 승 | 1-0 · 0-0 |
※ 스코어는 모두 대한민국 기준입니다.
"결승 문턱에서 멈춘 뒤, 사흘 만의 반등"
📊 4. 6경기 19골 6실점, 숫자가 말하는 것

여섯 경기에서 넣은 골은 19골입니다.
전반 10골, 후반 9골로 고르게 나뉘었어요.
한국이 골을 넣지 못한 경기는 일본전 하나뿐이었고요.
실점 쪽은 그림이 다릅니다.
6실점 가운데 4골이 후반에 나왔죠.
그 4골이 전부 8강과 준결승, 토너먼트 경기에서 나왔어요.
조별리그 세 경기 실점은 북한전 전반 한 골뿐이었습니다.
상대가 강해질수록 후반이 흔들렸다는 얘기예요.
그래서 동메달전 후반 0-0이 숫자 이상으로 읽힙니다.
두 경기 연속 이어지던 후반 실점이 메달이 걸린 경기에서 멈췄으니까요.
🏅 5. 8년 만의 메달, 11년 만의 중국전 승리

이 동메달로 한국 여자 축구는 8년 만에 아시안게임 메달을 되찾았습니다.
중국을 이긴 것도 2015년 이후 11년 만이에요.
오래 넘지 못한 상대를 메달이 걸린 경기에서 넘은 셈이죠.
그것도 일본에 진 지 사흘 만에.
골은 하나였습니다.
그 하나를 끝까지 지킨 경기가 이번 대회 한국 여자 축구의 마지막 장면이 됐어요.
대한민국은 이날까지 금 33, 은 35, 동 56개로 종합 3위를 달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