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진 건 인도 선수였다" 김주하, 빗속 단독 재경기 역주

한국 육상 혼성 400m 계주가 두 번 달렸어요.
28일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예선 2조였습니다.
마지막 바통이 김주하(시흥시청)에게 가던 순간,
옆 레인 인도 선수가 빗물에 미끄러져 한국 쪽으로 넘어졌죠.
항소와 상소 끝에 밤 10시 27분 단독 재경기까지 치렀지만 결선행은 끝내 불발.
| 📌 세 줄 요약 · 무슨 일이: 한국 혼성 400m 계주, 인도 선수와 충돌해 완주 실패 → 항소·상소로 단독 재경기 · 누가: 서민준·서지현·김시온·김주하, 마지막 주자 김주하 · 결과: 빗속 단독 레이스, 결선 기준 바레인 42초18을 넘지 못해 탈락 |
1. 한국 혼성계주, 예선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남녀가 번갈아 100m씩 달리는 종목이 혼성 400m 계주예요.
한국은 서민준(서천군청), 서지현(진천군청), 김시온(국군체육부대), 김주하 순서였습니다.
3번 주자에서 4번 주자로, 바로 그 구간.
김시온이 바통을 내미는 순간 인도 선수가 젖은 트랙에 미끄러졌어요.
넘어진 몸이 한국 레인으로 들어왔고, 바통은 김주하 손에 닿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심판진이 내린 처분은 한국 실격(DQ).
솔직히 이건 납득하기 어려운 판정이었죠.
2. 김주하의 단독 재경기, 왜 결선에 못 갔나?

한국은 곧장 항소했습니다.
받아들여지긴 했는데 — 실격이 완주 실패(DNF)로 바뀐 게 전부였어요.
탈락이라는 결과는 그대로.
대표팀은 한 번 더 상소했고, 결국 재경기가 결정됐습니다.
다만 상대 없이 한국 혼자 달려 기록만 재는 방식이었죠.
결선은 두 조 상위 3팀, 그리고 나머지 중 기록 좋은 2팀이 갑니다.
마지막 자리는 1조 5위 바레인의 42초18이었어요.
밤 10시 27분, 비가 쏟아지는 7레인.
네 명이 텅 빈 트랙을 다시 달렸고, 마지막은 또 김주하였습니다.
정면만 보고 결승선까지 쭉 밀고 들어왔지만 바레인 기록엔 닿지 못했죠.
같은 날 100m 전력 질주를 두 번 한 셈이에요.
다리가 남아 있을 리 없었다고 봅니다.
3. 김주하는 이번 대회에서 어떤 기록을 냈나?

김주하의 이번 대회 첫 무대는 여자 100m였어요.
예선 4조에서 11초73, 조 3위로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25일 준결승에선 11초68.
개인 최고 기록이었어요. 순위는 2조 6위.
이 레이스 뒤로 일본 쪽에서 '한국의 육상 여신'이란 별명이 붙었습니다.
현지 팬들은 SNS에서 감탄을 쏟아냈죠.
그 뒤엔 여자 400m 계주, 그리고 혼성 계주 예선과 재경기.
4. 한국 육상, 이틀 연속 판정을 어떻게 뒤집었나?

사실 하루 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어요.
27일 남자 400m 계주 예선 2조.
1번 김시온에서 2번 나마디 조엘진으로 넘어가는 바통이 매끄럽지 않았죠.
심판진은 인계 구역을 벗어났다며 실격을 줬습니다.
한국은 항소와 상소로 판정을 뒤집었고, 전체 7위로 결선에 올랐어요.
결선 기록은 38초43, 동메달.
이재성·나마디 조엘진·비웨사 다니엘·서민준이 달렸습니다.
종합대회에서 판정이 뒤집히는 일 자체가 드뭅니다.
그걸 이틀 연속 해냈는데, 혼성은 결과까지 바꾸진 못했어요.
억울한 탈락이었지만 김주하는 끝까지 달렸습니다.
11초68, 그 숫자가 다음 무대의 출발점이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