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39분 한 골 뒤 멈춘 3분, 북한 일본전 0-1 8강 탈락

9월 26일 저녁, 비가 내리던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 북한과 일본의 경기였습니다.
전반 39분 일본이 먼저 골을 넣었어요. 그런데 다음 장면은 킥오프가 아니었습니다.
북한 선수들이 주심을 둘러싸고 항의하더니 그대로 벤치 쪽으로 걸어 나갔습니다. 경기는 약 3분 동안 멈췄어요.
결과는 일본 1-0 승. 북한은 두 대회 연속으로 8강에서 일본에 막혔습니다.
| 📌 핵심 정리 · 무엇: 북한, 남자 축구 8강에서 일본에 0-1 패 — 결승골 판정에 항의하며 경기 재개 거부 · 언제·어디: 2026년 9월 26일 저녁,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 · 쟁점: 전반 39분 일본 은와디케 우체의 골 과정에서 수비수를 밀었다는 북한의 주장. 판정은 그대로 유지 · 현재: 북한 8강 탈락, 개최국 일본 4강 진출. 북한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심판 판정을 비판 |
🕒 경위 — 골 하나, 멈춘 3분

장면은 긴 패스 하나에서 시작됐습니다.
일본 진영에서 넘어온 공을 두고 일본 공격수 은와디케 우체와 북한 수비수가 몸싸움을 벌였어요. 공을 따낸 우체는 그대로 골문까지 달려가 전반 39분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북한은 곧바로 파울을 주장했습니다. 우체가 공을 따내는 과정에서 수비수를 밀었다는 것이죠.
주심은 골을 그대로 인정했습니다.
북한 선수들은 주심을 둘러싸고 항의를 이어가다 벤치 쪽으로 향했고, 한동안 경기 재개에 응하지 않았어요. 그 사이 일본 선수들은 코칭스태프와 이야기를 나누며 기다렸습니다.
경기가 다시 시작된 뒤 북한은 후반 들어 공격 숫자를 늘렸지만 동점골은 끝내 나오지 않았습니다.
종료 휘슬 뒤에도 장면이 하나 더 남았어요. 북한 선수들은 일본 선수들과 줄을 서 인사하지 않고 관중석 북한 응원단 쪽으로 곧장 향했습니다. 이날 비 속에서도 재일조선인총연합회가 이끈 응원단 200여 명이 자리를 지켰습니다.
| 일시 | 무슨 일 | 현재 상태 |
|---|---|---|
| 2023 항저우 대회 | 남자 축구 8강, 일본이 북한에 2-1 승 | 북한 경고 6장, 경기 뒤 주심 항의 |
| 9/26 저녁 | 도요타 스타디움, 남자 축구 8강 북한-일본 킥오프 | 비 오는 가운데 진행 |
| 전반 39분 | 일본 은와디케 우체 선제골, 북한은 밀기 파울 주장 | 골 인정 |
| 골 직후 | 북한 선수들 벤치 쪽으로 이동, 재개 거부 | 약 3분 중단 뒤 재개 |
| 경기 종료 | 일본 1-0 승, 북한 선수들 인사 없이 응원단 쪽으로 | 북한 탈락, 일본 4강 |
| 경기 뒤 | 북한 감독, 기자회견에서 판정 비판 | 판정 변경 없음 |
🔍 쟁점 — 판정은 누구의 몫인가

몸싸움이 파울이었는지는 보는 눈마다 다를 수 있어요. 어깨와 팔이 동시에 부딪히는 경합은 축구에서 가장 판단이 갈리는 장면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규칙이 정해 둔 건 분명합니다. 축구 경기규칙은 경기 중 사실에 관한 주심의 결정을 최종으로 봅니다. 선수가 항의할 수는 있지만, 판정을 바꾸는 권한은 주심에게만 있어요.
그래서 이번 일에서 더 크게 남은 건 골 자체보다 그 뒤의 3분입니다. 판정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팀 전체가 경기 재개를 거부한 건 판정 논쟁과는 다른 문제로 읽힙니다.
이 두 팀에게는 전사도 있습니다.
3년 전 항저우 대회에서도 북한과 일본은 남자 축구 8강에서 만났어요. 그때도 일본이 2-1로 이겼고, 북한은 옐로카드 6장을 받았습니다. 한 북한 선수는 일본 스태프의 물병을 가져간 뒤 주먹을 들어 올리는 듯한 동작으로 경고를 받았고, 경기 뒤에는 선수들이 주심을 쫓아가 항의했어요.
같은 대회, 같은 라운드, 같은 상대. 그리고 두 번 다 판정 항의로 끝났습니다.
같은 대회 안에서 판정에 이의를 제기한 다른 방식도 있었어요.
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는 9월 27일 예선에서 배턴 터치 구역을 벗어났다는 이유로 실격 처리됐습니다. 대표팀은 곧바로 정식 항소를 냈고, 실격이 번복되면서 결선에 올랐어요. 판정에 맞서는 길이 경기장 밖 절차에도 열려 있다는 걸 보여 준 장면입니다.
🗣 확인된 반응
북한 대표팀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실점 장면이 페어플레이 정신에 맞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어 이런 판정이 계속되면 페어플레이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심판에게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고 주장했어요.
동시에 결과는 받아들인다는 말도 했습니다. 선수들이 끝까지 싸웠고, 경기를 치를수록 발전하는 모습이 감독으로서 기뻤다는 것. 궂은 날씨에 응원해 준 동포들에게 승리를 안기지 못해 미안하다는 인사도 남겼습니다.
📊 영향 — 4강 대진과 한국
이 경기로 남자 축구 4강에 개최국 일본이 합류했습니다. 1-0, 한 골 차를 끝까지 지켜 낸 승리였어요.
북한은 두 대회 연속 8강에서 일본을 넘지 못했습니다.
한국 선수단은 현재 금 21·은 23·동 39, 종합 3위입니다. 주말 사이 야구 5연패, 높이뛰기 우상혁의 동메달이 더해졌어요.
👀 앞으로 볼 것

· 경기 재개 거부와 종료 뒤 행동을 두고 대회 측이 별도 조치를 내리는지
· 북한전 승리로 4강에 오른 개최국 일본 남자 축구의 다음 경기
· 항소로 실격을 뒤집고 결선에 오른 한국 남자 400m 계주의 결선 레이스
골은 한 골이었지만, 남은 이야기는 그 뒤 3분이었습니다.
판정에 대한 이견은 경기의 일부지만, 경기를 멈추는 건 또 다른 문제라는 걸 다시 보여 준 밤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