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던 흐름을 뒤집었다" 한국 3총사, 프레지던츠컵 2승 합작

김시우·김주형·임성재가 2승을 합작했습니다.
무대는 미국 시카고 교외 메디나 컨트리클럽.
미국과 맞붙는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 얘기예요.
첫날 2-3으로 밀리던 인터내셔널팀이 7-3으로 뒤집었죠.
한국 골프 팬이라면 반가운 추석 소식입니다.
| 📌 세 줄 요약 · 무슨 일이 — 둘째 날 포섬에서 김시우·김주형 조 4&3, 임성재·마쓰야마 조 3&2 승리 · 어디서 — 미국 시카고 교외 메디나 컨트리클럽 · 한 줄 더 — 신상훈은 KPGA 골프존 오픈 2차 연장 끝에 복귀 후 첫 우승(통산 3승) |
1. 한국 3총사는 프레지던츠컵에서 무엇을 했나?

한국시간 26일 끝난 골프 대항전 둘째 날 포섬 경기.
포섬은 두 선수가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방식입니다.
인터내셔널팀이 5경기를 5-0으로 싹쓸이했어요.
그중 2승이 한국 선수 몫이었습니다.
| 날 | 한국 선수 조 | 미국 상대 | 결과 |
|---|---|---|---|
| 첫날 포볼 | 김시우·김주형 | 캔틀레이·고터럽 | 승 3&2 |
| 첫날 포볼 | 임성재·이민우 | 셰플러·번스 | 패 1홀 차 |
| 둘째 날 포섬 | 김시우·김주형 | 캔틀레이·쇼플리 | 승 4&3 |
| 둘째 날 포섬 | 임성재·마쓰야마 | 헨리·브리지먼 | 승 3&2 |
'4&3'은 3홀을 남기고 4홀 앞서 끝냈다는 뜻이에요.
"1번 홀부터 앞서 나갔다"
김주형이 1번 홀에서 약 7m 버디를 넣었습니다.
9번 홀(파3)에선 김시우가 약 6.4m 버디로 2홀 차.
김시우는 넣자마자 주먹을 불끈 쥐었죠.
13번 홀까지 2홀 차를 지키다 14번 홀(파4)에서 3홀 차.
15번 홀에서 쇼플리가 짧은 파 퍼트를 놓쳤어요.
그대로 4&3, 3홀을 남기고 경기가 끝났습니다.
상대는 미국의 캔틀레이-쇼플리 조였습니다.
2024년 대회 포섬에서 두 김 선수를 이겼던 짝이에요.
2년 만에 같은 방식으로 되갚은 셈이죠.
"첫날엔 16번 홀 티샷이 끝냈다"
두 선수는 첫날 포볼에서도 이겼습니다.
포볼은 각자 공을 쳐 좋은 점수를 쓰는 방식이에요.
상대는 캔틀레이-고터럽 조.
초반 리드를 6번 홀에서 따라잡혔지만,
7번 홀 버디로 곧바로 다시 앞섰습니다.
3홀 차까지 벌린 뒤 16번 홀(파3·약 151m).
김주형의 티샷이 홀인원이 될 뻔하게 붙었어요.
그 홀에서 3&2로 마무리했습니다.
"이틀 2전 2승, 둘이 합치면 통산 4승 1패"
김시우와 김주형은 이번 대회 2승 무패입니다.
프레지던츠컵에서 한 조로 나서 4승 1패가 됐어요.
2022년 캔틀레이-쇼플리 조를 1홀 차로 꺾은 게 시작.
2024년엔 브래들리-클라크 조를 4&3으로 이겼죠.
유일한 1패가 바로 2024년 캔틀레이-쇼플리전입니다.
김시우는 "주형이가 그린을 잘 읽어 도움이 됐다"고 했어요.
"임성재는 첫날 한 뼘 차이로 졌다"
임성재는 첫날 호주 이민우와 짝을 이뤘습니다.
상대는 미국의 셰플러-번스 조.
17번 홀(파3)에서 약 11m 버디 퍼트를 굴렸는데,
공이 홀을 한 바퀴 돌고 나왔어요.
결국 1홀 차 패배였습니다.
"둘째 날엔 3번부터 6번까지 4홀 연속"
둘째 날 짝은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
2번 홀을 내주며 먼저 1홀 뒤졌습니다.
그런데 3번 홀(파5)부터 6번 홀까지 내리 4홀을 땄어요.
전반을 3홀 앞선 채 마쳤죠.
10·11번 홀을 내주며 1홀 차까지 쫓겼지만,
12번 홀 마쓰야마의 약 6m 버디로 다시 2홀 차.
16번 홀(파3) 약 5.8m 버디로 3&2를 완성했습니다.
임성재의 이번 대회 기록은 1승 1패가 됐어요.
"남은 승점은 20점"
현재 인터내셔널팀이 7-3으로 앞서 있습니다.
먼저 15.5점을 따는 쪽이 우승이에요.
셋째 날은 포볼 4경기, 포섬 4경기로 8점이 걸렸습니다.
한국시간 오늘(26일) 밤 포볼부터 시작하죠.
김시우·김주형은 모리카와-클라크 조와 붙습니다.
임성재는 다시 이민우와 짝을 이뤄 토머스-코이번 조를 만나요.
마지막 날엔 싱글 매치 12경기가 기다립니다.
프레지던츠컵 둘째 날 포섬 하이라이트 — PGA TOUR
2. 프레지던츠컵은 어떤 대회인가?

한마디로 골프 국가대항전입니다.
한쪽은 미국 대표팀.
다른 쪽은 유럽을 뺀 세계 선수들이 모인 인터내셔널팀.
한국 선수들은 이 인터내셔널팀 소속으로 뜁니다.
타수 합계가 아니라 매치마다 이기고 지는 방식이에요.
한 홀씩 누가 이겼는지를 따지죠.
그러니 한 번의 승리가 팀 분위기를 확 끌어올립니다.
솔직히 개인 대회보다 보는 맛이 진한 대회예요.
3. 메디나는 왜 이슬람 궁전처럼 생겼나?

중계 화면에 돔 지붕이 자꾸 잡힐 겁니다.
그게 메디나 클럽하우스예요.
"미국 골프의 역사가 쌓인 곳"
US오픈 3번, PGA 챔피언십 2번.
PGA 챔피언십 두 번은 모두 타이거 우즈가 가져갔어요.
2012년 라이더컵에선 유럽이 마지막 날 뒤집었죠.
그래서 붙은 이름이 '메디나의 기적'.
생김새는 사연이 있습니다.
1924년, 시카고 슈라이너스 회원들이 세웠어요.
프리메이슨에서 갈라져 나온 사교·자선 단체입니다.
"좀 더 재미있게 놀자"며 만든 모임이었죠.
중동풍 이미지를 상징으로 삼았고,
이름도 본부 '메디나 사원'에서 따왔습니다.
메디나는 이슬람 제2의 성지 이름이에요.
단체의 시작은 1870년 뉴욕.
엄숙한 프리메이슨 의식에 질린 회원 몇 명이 만들었죠.
행사 땐 붉은 페즈 모자를 쓰고 즐겼어요.
이슬람교도가 된 건 아니고요. 일종의 코스튬 플레이.
설계는 회원이던 건축가 리처드 슈미드.
비잔틴·무어 양식을 한데 버무려 돔과 원형 홀을 올렸어요.
한국 선수들이 2승을 올린 곳이 바로 여기입니다.
4. 신상훈은 어떻게 복귀 후 첫 우승을 했나?

국내 골프에도 반가운 이름이 있었습니다.
20일 경북 구미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1)에서 끝난 KPGA 투어 골프존 오픈.
신상훈(PXG)이 정찬민(CJ)과 2차 연장 끝에 정상에 올랐어요.
최종 합계 16언더파 268타, 우승상금은 2억 원입니다.
| 라운드 | 타수 | 합계 | 순위 |
|---|---|---|---|
| 1~2라운드 | 133타 | 9언더파 | - |
| 3라운드 | 66타 (−5) | 14언더파 | 공동 1위 |
| 최종 라운드 | 69타 (−2) | 16언더파 | 연장 끝 우승 |
"사흘째에 따라붙었다"
대회 내내 선두는 정찬민이었습니다.
신상훈은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였죠.
막판 3연속 버디로 14언더파 공동 선두까지 올라섰어요.
"15홀 연속 파, 그리고 17번 홀 10m"
최종 라운드는 답답했습니다.
1번 홀 버디 뒤로 2번부터 16번 홀까지 파만 15개.
그사이 정찬민은 타수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달아났죠.
17번 홀(파3)을 앞두고 2타 차였습니다.
여기서 신상훈이 10m 넘는 버디 퍼트를 그대로 넣었어요.
정찬민은 같은 홀에서 퍼트가 흔들려 보기.
한 홀 만에 동타가 됐고, 18번 홀은 둘 다 파였습니다.
"연장 두 번째 홀, 2m 버디"
연장은 18번 홀에서 치렀어요.
1차전은 나란히 파.
2차전에서 신상훈이 홀 오른쪽 2m에 공을 붙였습니다.
그 버디 퍼트가 들어가며 승부가 끝났죠.
정찬민은 파에 그쳐 준우승.
김찬우·김영수·전재한·황도연이 12언더파로 공동 3위였어요.
"군 복무 뒤 13번째 대회"
신상훈은 지난해 6월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복귀 13번째 대회에서 거둔 첫 우승이에요.
2022년 KPGA 선수권, 2023년 11월 LG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이은 통산 3승.
2년 10개월 만의 우승이기도 하죠.
제네시스 포인트도 7위에서 2위로 뛰었습니다.
덕분에 12월 PGA 투어 Q스쿨 2차 예선 출전이 확정됐어요.
"군 복무 기간은 스스로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고민한 소중한 시간이었다."
우승 뒤 신상훈이 남긴 말입니다.
15홀을 파로 버티다 한 번에 뒤집은 우승이라 더 값져 보여요.
"우승 뒤엔 재능기부"
21일엔 골프존카운티 안성H로 향했습니다.
제17회 '문화예술인을 위한 자선골프대회'였죠.
배용준, 홍진영2와 함께 재능기부로 나섰어요.
KPGA·KLPGA 선수와 아마추어까지 144명이 함께 쳤습니다.
모인 기부금은 후원 작가 6명 지원에 쓰입니다.
우승에 나눔까지 — 좋은 한 주였네요.
메디나에서 한국 3총사가 만든 2승,
이 흐름이 끝까지 이어지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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