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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두 번 뒤 다시 정상" 여서정, 8년 만에 아시안게임 도마 금메달

life-liar 2026. 9. 2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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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서정(제천시청, 24세)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다시 목에 걸었습니다.

24일 일본 나고야 종합체육관 레인보우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여자 도마 결선이었죠.

점수는 14.483점, 1위.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이후 8년 만의 정상입니다.

📌 세 줄 요약
· 무슨 일이 — 한국 여서정, 아시안게임 여자 도마 금메달(14.483점)
· 누가 — 은 북한 안창옥, 동 중국 두쓰위
· 의미 — 한국 선수단 10번째 금, 한국 여자 체조 첫 AG 금 2개

1. 여서정은 어떻게 금메달을 땄나?

"한 번 흔들렸고, 그래도 1위였다"

여서정은 여자 도마 결선에서 세 번째로 나섰어요.

1차 시기는 난도 5.4짜리 '여2'.

아버지 여홍철이 만든 기술입니다.

두 바퀴 반을 비틀며 내려오는, 900도 회전이죠.

착지가 살짝 흔들렸는데도 14.466점이 나왔습니다.

2차 시기는 난도 5.0.

이번엔 무리 없이 딱 섰어요.

연기를 마치고 밝게 웃는 얼굴이 잡혔죠.

최종 점수는 1·2차 평균에 보너스 0.2점을 더한 14.483점.

예선 14.666점보다는 조금 낮았습니다.

그래도 이 점수로 선두에 올라섰어요.

2. 북한 안창옥은 왜 못 넘었나?

바로 다음 순서가 북한 안창옥이었습니다.

항저우 대회 금메달, 파리 올림픽 4위.

가장 무서운 상대였죠.

1차 시기는 난도 5.6.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14.300점을 받았어요.

"문제는 2차 시기였다"

안창옥은 난도 5.4로 한 번 더 승부를 걸었습니다.

그런데 균형을 잃고 매트 밖으로 떨어졌어요.

감점 0.3점, 2차 점수는 13.033점.

평균 13.666점으로 은메달에 그쳤습니다.

여기서 갈렸다고 봐요.

한쪽은 난도를 낮춰 안전하게 섰고, 한쪽은 올리다 넘어졌죠.

남은 선수들도 여서정을 넘지 못했습니다.

동메달은 중국 두쓰위(13.450점).

금메달이 확정되자 경기장엔 노래 '골든'이 울려 퍼졌어요.

3. 자기 이름 붙은 기술은 왜 안 썼나?

여서정에겐 자기 이름이 붙은 기술이 있습니다.

난도 5.8짜리예요.

이번 결선에선 꺼내지 않았죠.

수술을 두 번 받았습니다.

어깨 탈구, 그리고 아킬레스건.

몸이 완벽하지 않다는 걸 본인이 제일 잘 알았을 겁니다.

그래서 난도를 낮춘 쪽을 골랐고 — 그게 그대로 통했어요.

"욕심보다 착지"

솔직히 이번 금메달은 이 선택 하나로 정리된다고 봅니다.

도마는 두 번 뛰어 평균을 내는 종목이에요.

한 번 크게 무너지면 나머지 한 번으로 메우기 어렵죠.

안창옥의 2차 시기가 딱 그 경우였습니다.

4. 파리 7위 뒤 2년, 무엇이 달라졌나?

2024 파리 올림픽이 제일 아팠습니다.

도마 결선을 앞두고 훈련하다 오른쪽 어깨가 빠졌어요.

도마를 제대로 짚지 못했고, 점프도 낮았죠.

결과는 7위.

그래도 기권은 하지 않았습니다.

"기권을 하면 아쉬울 것 같았다"는 게 그때 본인 말이었어요.

그리고 LA 올림픽보다 아시안게임을 먼저 준비하겠다고 했죠.

그 약속을 지킨 셈입니다.

"막내에서 주장으로"

수술과 긴 재활을 거쳐 올해 아시아선수권 도마에서 먼저 금을 땄습니다.

이번 대회엔 대표팀 주장으로 나섰어요.

2018년엔 열여섯 살 막내였는데 말이죠.

5. 아버지 여홍철과 어디까지 나란히 섰나?

여서정의 아버지는 여홍철 대한체조협회 전무이사입니다.

1996 애틀랜타 올림픽 도마 은메달리스트죠.

딸은 이번 금으로 아버지와 나란히 AG 금메달 2개가 됐습니다.

아시안게임 두 번 나가서 두 번 다 금.

경기를 해설하던 아버지는 끝내 울었어요.

숫자로 보면 더 선명합니다.

· 2018 AG 도마 금 — 한국 여자 체조 32년 만의 AG 금

· 2021 도쿄 올림픽 도마 동 — 한국 여자 체조 첫 올림픽 메달

· 2023 세계선수권 도마 동 — 한국 여자 체조 첫 세계선수권 메달

· 2026 AG 도마 금 — 한국 여자 체조 첫 AG 금 2개

2023년 항저우 대회는 건너뛰었습니다.

일정이 겹친 세계선수권을 골랐거든요.

파리 올림픽 단체전 출전권이 걸려 있었어요.

한국은 36년 만에 올림픽 여자 단체전에 나갔죠.

결국 이 선수가 가는 길이 곧 한국 여자 체조의 기록이 됩니다.

어깨가 빠진 채 뛴 파리에서 2년.

여서정은 난도 대신 착지를 골랐고, 다시 맨 위에 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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