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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화 의도 없다' 해명 엿새 만에 또 도요토미 포토존

life-liar 2026. 9. 2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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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일본 나고야시 미즈호 공원.

이곳에서 갑옷 모양의 대형 아크릴 패널 뒤에 서서 사진을 찍는 포토존이 열릴 예정입니다. 패널의 주인공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오다 노부나가, 도쿠가와 이에야스입니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문화프로그램 공식 사이트에 올라온 행사고, 주최는 나고야시입니다.

엿새 전 선수촌 환영 행사에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등장했을 때, 조직위원회는 미화할 뜻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도요토미입니다.

📌 무슨 일 — 나고야시가 22일 미즈호 공원에서 도요토미 히데요시 등 일본 무장을 소재로 한 '무장 역할놀이 포토존'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 언제 — 9월 15일 선수촌 환영 행사 공연에 이어, 21일 이 포토존 운영 계획이 확인됐습니다.
📌 누가 — 나고야시가 주최하고, 대회 문화프로그램 공식 사이트에 안내된 행사입니다.
📌 같이 터진 것 — 셔틀버스 미배차와 지각이 대회 내내 이어졌고, 태풍 두쥐안이 일본에 접근하면서 도쿄에서 치르기로 한 승마 경기가 연기됐습니다.
📌 한국 — 남자농구는 20일 일본을 67-57로 꺾고 금메달을 땄고, 21일 여자배구는 준결승에서 일본에 0-3으로 졌습니다.

🕒 경위

일시 무슨 일 현재 상태
9월 15일 선수촌 환영 행사 공연에 도요토미 히데요시 등장 조직위 해명 · 주의 약속
9월 17~18일 나고야에 시간당 104.5mm 폭우, 여자 크리켓 경기장에 물웅덩이 경기 진행 불가
9월 18일 중국-파키스탄 여자 크리켓 8강전 취소, 규정상 랭킹으로 승패 결정 중국 탈락
9월 18일 남자하키 한국 경기 전 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 연주 조직위 공식 사과
9월 20일 북한 여자 사격 3명이 10m 공기소총 경기에 나오지 않음 사유 미확인
9월 20일 오전 남자농구 결승 당일 한국 대표팀 훈련 버스 미배차 훈련 무산
9월 20일 저녁 남자농구 결승 한국 67-57 일본 한국 금메달
9월 21일 귀국하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 이동 버스를 기다리며 대기 이동 지연
9월 21일 베트남 여자배구 선수단 버스 1시간 15분 지각, 경기 지연 출발 경기 늦게 시작
9월 21일 나고야시 '무장 포토존' 22일 운영 계획 확인 비판 제기
9월 21일 여자배구 준결승 한국 0-3 일본 22일 태국과 동메달 결정전
9월 22일 태풍 두쥐안 접근, 도쿄에서 치르기로 한 승마 경기 연기 일정 조정

🔍 쟁점

먼저 포토존입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일본에 사는 누리꾼의 제보를 받아 확인했다며 운영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관람객이 갑옷 형태의 패널 뒤에 서서 무장이 된 것처럼 사진을 찍는 방식입니다.

쟁점은 소재입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임진왜란을 일으킨 인물이라 한국에서는 민감하게 받아들여집니다. 그런 인물을 국제 종합 스포츠대회의 문화 프로그램에서 놀이 콘텐츠로 쓰는 게 맞느냐는 지적이 나온 겁니다.

같은 논란이 엿새 만에 두 번 반복됐다는 점도 함께 걸립니다. 15일 공연 때 조직위는 앞으로 주의하겠다고 했는데, 그 뒤에 나온 프로그램이 또 같은 소재였습니다.

두 번째는 수송입니다. 이번 대회에서 버스는 개막 직후부터 계속 문제가 됐습니다. 20일 남자농구 결승 당일 아침, 한국 대표팀 훈련 버스가 오지 않아 훈련이 통째로 날아갔습니다. 21일에는 금메달을 딴 그 대표팀이 귀국길에도 버스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이승현

한국 남자농구 주장 이승현은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선수단장은 한일전을 앞두고 버스가 오지 않아 훈련을 못 했지만 선수들이 평정심을 잃지 않고 금메달을 따냈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나라도 같은 일을 겪었습니다. 21일 여자배구 경기에서는 베트남 선수단이 탈 버스가 1시간 15분 늦게 도착해 경기 시작 자체가 밀렸습니다. 인도 선수단은 정원이 찼다는 이유로 버스에서 내리라는 안내를 받았고, 숙소가 모자라 잘 곳을 찾는 상황도 있었습니다.

세 번째는 날씨와 규정입니다. 나고야는 개막 전후로 시간당 104.5mm를 기록할 만큼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그 비가 여자 크리켓 경기장에 물웅덩이를 남겼고, 18일 8강전은 열리지 못했습니다.

크리켓은 토너먼트 경기를 치르기 어려우면 연기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승부를 가리지 않고, 랭킹이 높은 팀을 올리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 여자 크리켓 대표팀은 공 한 번 던지지 못한 채 파키스탄에 자리를 내주고 대회를 마쳤습니다. 12년 만에 밟은 본선이었습니다.

규정 자체는 이번에 새로 만든 게 아닙니다. 다만 폭우가 예보된 시기에 배수와 정비를 어디까지 준비했느냐는 질문은 남습니다.

사격에서도 확인되지 않은 일이 하나 있습니다. 20일 아이치현 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소총에 북한 선수 3명의 이름이 전광판에 올랐지만 자리는 비어 있었습니다. 총기와 탄약 사용 승인 절차에 문제가 있었다는 설명이 나왔는데, 신청이 제대로 접수됐는지, 어느 쪽에서 막혔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확인된 반응

조직위원회는 15일 선수촌 공연에 대해 지역의 문화와 관광을 소개하려는 목적이었고 특정 역사 인물을 미화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역사 인물을 보는 시각이 서로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앞으로 국제 스포츠대회 취지에 맞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주의하겠다는 입장도 냈습니다.

서경덕 교수는 이번 포토존 계획을 두고 그 해명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개최국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더라도 주변 나라가 어떻게 받아들일지를 함께 고려해야 하고, 국제 스포츠행사에서 역사 인물을 활용할 때는 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대한사격협회 관계자는 한국 대표단의 경우 대회 몇 달 전부터 조직위를 통해 관련 정보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사격연맹은 선수단의 이동과 식사를 직접 챙기고 있습니다.

📊 영향

한국은 22일 기준 금 5, 은 3, 동 15로 종합 3위입니다. 20일 남자농구 금메달이 판세를 밀어 올렸습니다.

한국 여자배구는 21일 준결승에서 일본에 0-3으로 졌습니다. 22일 태국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릅니다. 한국 남자농구의 대회는 결승으로 끝났고, 한국 여자농구는 22일과 23일 조별리그 일정을 이어갑니다.

일정 쪽 변수는 태풍입니다. 태풍 두쥐안이 일본에 접근하면서 일부 지역에 하루 680mm에 이르는 비가 예보됐고, 도쿄에서 치르기로 했던 승마 경기가 연기됐습니다. 야외에서 열리는 야구도 영향권에 들어 있습니다.

👀 앞으로 볼 것

① 22일 미즈호 공원 포토존이 예정대로 운영되는지, 나고야시나 조직위가 계획을 조정하는지입니다.

② 태풍 두쥐안의 경로와 야외 종목 일정입니다. 승마에 이어 다른 종목까지 밀릴지가 이번 주 최대 변수입니다.

③ 22일 열리는 한국 여자배구와 태국의 동메달 결정전입니다.

닷새 동안 국가 연주 오류, 버스 미배차, 숙소 부족, 그리고 포토존까지 쌓였습니다.

경기 이야기가 운영 이야기에 계속 밀리고 있다는 게, 지금 이 대회의 가장 아쉬운 지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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