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은 동점골 뒤 두 골, 한국 U-20 여자축구 1-3 8강 탈락

12년을 기다린 8강이었습니다. 한국 U-20 여자 축구 대표팀이 19일 밤 폴란드에서 열린 FIFA U-20 여자 월드컵 8강전에서 이탈리아에 1-3으로 졌습니다.
전반 16분에 한 골을 내주고, 43분에 따라붙었습니다. 거기까지는 해볼 만했습니다. 문제는 후반 시작 3분이었죠.
| 📌 세 줄 요약 무슨 일이 · 한국 U-20 여자 축구 대표팀이 FIFA U-20 여자 월드컵 8강에서 이탈리아에 1-3으로 졌습니다. 4강 진출은 무산됐습니다. 누가 · 한국의 한 골은 전반 43분 이하은(9번), 도움은 한민서. 이탈리아는 카렌 아피아가 두 골, 파올라 파다가 한 골을 넣었습니다. 다음은 언제 · 남은 8강은 20일과 21일에 이어집니다. 북한은 21일 캐나다와 붙습니다. |
🔎 한국, 전반에 따라붙었지만 후반 3분에 다시 끌려갔습니다

9월 19일 오후 10시, 폴란드 소스노비에츠에서 열린 U-20 여자 월드컵 8강전이었습니다. 스무 살 이하 선수들이 나오는 여자 축구 세계대회의 8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한국은 4-1-2-3, 이탈리아는 3-5-2로 나왔습니다.
시작부터 이탈리아가 몰아쳤습니다. 전반 3분, 6분, 8분에 두 번, 9분까지 다섯 번을 때렸습니다. 한국은 그 시간 동안 슈팅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16분에 열렸습니다. 지아다 펠레그리노 치모가 왼쪽 구석에서 올린 크로스를 카렌 아피아가 골문 왼쪽에서 머리로 돌려놓았습니다.
한국의 첫 슈팅은 25분에 나왔습니다. 범예주가 아크 왼쪽에서 왼발로 때렸는데 힘없이 굴러 골키퍼 품에 안겼습니다. 그래도 전반이 끝나기 전에 균형을 맞췄습니다. 43분, 주장 정다빈이 오른쪽에서 올린 프리킥이 골대 왼쪽을 맞고 튀어나왔고, 한민서가 몸싸움을 이겨내며 골문 오른쪽으로 흘려줬습니다. 기다리던 9번 이하은이 오른발로 밀어 넣었습니다. 1-1.
후반은 짧았습니다. 48분, 파다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아피아가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왼발 발리로 꽂았습니다. 아피아의 두 번째 골이었죠. 63분에는 파다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슛을 때려 1-3을 만들었습니다. 한국은 교체 카드를 계속 썼지만 이탈리아 골문을 더 열지 못했습니다.
📊 기록을 보면 슈팅 8-15, 파울 7-14였습니다
숫자가 경기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 항목 | 한국 | 이탈리아 |
| 골 | 1 | 3 |
| 슈팅 | 8 | 15 |
| 코너킥 | 2 | 4 |
| 파울 | 7 | 14 |
| 오프사이드 | 1 | 0 |
| 경고·퇴장 | 0 | 0 |
재미있는 건 한국 선수별 슈팅입니다. 가장 많이 때린 선수가 수비수이자 주장인 정다빈이었습니다. 세 개를 때렸고, 동점골도 정다빈의 프리킥에서 시작됐습니다. 나머지는 범예주, 진혜린, 이하은, 조혜영, 한민서가 하나씩이었습니다.
이탈리아는 펠레그리노 치모와 아피아가 여섯 개씩 때렸습니다. 두 명이 한국 팀 전체보다 많이 슈팅했다는 뜻입니다. 양 팀 통틀어 카드는 한 장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거친 경기는 아니었습니다.
🧩 여기까지 온 길, 그리고 12년과 16년

한국은 조별리그 C조에서 프랑스와 1-1로 비기고, 가나에 1-3으로 지고, 에콰도르를 3-2로 잡았습니다. 1승 1무 1패 승점 4, 조 2위로 16강에 올랐습니다. 16강 상대는 아르헨티나였고 전반 33분 범예주의 골 하나로 1-0으로 이겼습니다. 2014년 캐나다 대회 이후 12년 만의 8강이었습니다.
이탈리아만 넘었으면 4강이었습니다. 한국 여자 축구가 이 대회에서 가장 높이 올라간 건 2010년 독일 대회 3위입니다. 16년 만의 4강이 걸려 있었던 셈이죠. 그래서 더 아쉽습니다.
선발 명단은 이랬습니다. 골키퍼 김채빈, 수비 윤아영과 천시우, 정다빈, 남승은. 중원에 한민서와 진혜린, 범예주. 앞선에 이하은 두 명과 조혜영이 섰습니다. 이하은이라는 이름이 두 번 나오는 게 맞습니다. 9번과 10번, 두 선수가 같은 이름을 씁니다. 골을 넣은 쪽은 9번입니다. 하프타임에 박주하가 범예주와 교체돼 들어갔고, 66분에 백서영과 최주홍, 82분에 박지유, 추가시간에 신지윤이 차례로 투입됐습니다.
🇮🇹 상대 이탈리아는 어떤 팀이었나
이탈리아는 D조에서 2승 1무 승점 7로 일본을 밀어내고 조 1위를 했습니다. 16강에서는 중국과 연장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겼습니다. 이탈리아가 이 대회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 자체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 팀이 내친김에 4강까지 갔습니다.
🎬 경기 영상
FIFA 공식 채널에 올라온 이 경기 하이라이트입니다. 네 골이 모두 담겨 있습니다.
사흘 전 16강 아르헨티나전 하이라이트도 같이 보시죠. 8강까지 온 길입니다. 이 영상은 8강전이 아니라 16강전입니다.
📅 남은 8강과 북한 경기

한국의 대회는 여기서 끝났습니다. 남은 8강은 20일에 브라질과 스페인, 나이지리아와 콜롬비아가 치릅니다. 북한은 21일 캐나다와 붙습니다. 북한은 16강에서 일본을 2-0으로 꺾고 올라왔고, 직전 대회 우승팀입니다.
준결승은 23일, 3위 결정전은 27일, 결승은 28일에 열립니다.
전반 43분 그 장면만 다시 생각납니다. 골대를 맞고 나온 공을 끝까지 쫓아가 밀어 넣었던 그 몇 초 말입니다.
12년 만에 올라간 8강이었고, 상대는 결국 4강까지 간 팀이었습니다. 다음 대회에서 다시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