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 STORY/BASEBALL

6회까지 0대 0이더니… 광주에서 나온 10회 끝내기, KT 3-4 KIA (9/4 리뷰)

life-liar 2026. 9. 4.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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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퇴근하고 야구 중계부터 켜는 게 하루 마무리인 블로거입니다. 오늘은 진짜 끝까지 안 놓고 봐야 했던 경기 하나 들고 왔어요. 9월 4일 광주에서 열린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맞대결인데요, 6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지다가 7회부터 갑자기 스코어보드가 요동치더니 결국 연장 10회까지 갔습니다.

중간에 채널 돌리셨던 분들, 아마 지금쯤 "그래서 누가 이겼는데?" 하고 검색해서 들어오셨을 거예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KIA가 4대 3으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습니다. 그것도 연장 10회 1사 만루에서 나온 희생플라이 한 방으로요. 지금부터 기록지 한 줄 한 줄 같이 뜯어볼게요.

⚾ 이닝별 스코어
1 2 3 4 5 6 7 8 9 10 R H E
KT 0 0 0 0 0 0 2 0 1 0 3 6 0
KIA 0 0 0 0 0 0 0 3 0 1 4 8 1
경기 정보
2026년 9월 4일 18시 30분 · 광주 · 경기 종료
KT(원정) 3 : 4 KIA(홈) — KIA 승
안타는 KT 6개, KIA 8개였고 실책은 KIA 쪽에서 1개 나왔어요.
⚾ 경기 흐름 리뷰

1회부터 6회까지, 스코어보드에 0만 열두 개
이 경기는 전반부 스코어보드가 그냥 0으로 도배됐어요. 양 팀 통틀어 6회까지 단 한 점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명확해요. 두 팀 선발이 둘 다 너무 잘 던졌거든요.

KT 선발 배제성 6이닝 5피안타 무실점 2볼넷 5탈삼진을 기록했어요. 안타를 다섯 개나 맞고도 실점이 0이라는 건, 주자를 내보내고 나서 매번 매듭을 지었다는 뜻이죠. 자책점도 당연히 0. 선발로서 할 일은 다 하고 내려간 등판입니다.

그런데 반대편 KIA 선발 올러는 한 발 더 나갔어요. 6⅔이닝 3피안타 2실점 2자책 3볼넷 10탈삼진. 탈삼진이 무려 열 개입니다. 6이닝 넘게 던지면서 안타를 3개만 내줬다는 것도 대단한데, 삼진을 10개나 잡았다는 건 KT 타선이 방망이를 제대로 못 맞혔다는 얘기예요. 실제로 KT 타자 중 안타를 친 선수는 네 명뿐이었습니다.

7회, KT가 먼저 균형을 깼습니다
0의 행진을 먼저 깬 건 원정팀 KT였어요. 7회에 2점을 뽑으며 앞서 나갔습니다. 올러가 이 경기에서 내준 실점이 딱 2점이고, 그가 6⅔이닝까지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는 걸 감안하면 이 2점이 올러의 어깨에 남은 숫자예요. KT의 타점 3개는 김상수 2타점, 최원준 1타점으로 나뉘는데, 특히 김상수는 대타로 나와 1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리며 벤치 카드가 제대로 먹힌 케이스가 됐어요. 최원준도 4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에 8회 도루까지 곁들이며 테이블세터 몫을 했습니다.

8회, 승부가 뒤집힌 결정적 이닝
진짜 분수령은 8회였습니다. KIA가 이 이닝에서만 3점을 몰아쳤어요. KT 불펜이 무너진 지점이 정확히 여기입니다. 이닝 중간에 올라온 스기모토 0⅓이닝 1피안타 3실점 3자책 2볼넷 1탈삼진으로 아웃카운트 하나 잡는 동안 3실점을 떠안았거든요. 볼넷 2개에 폭투까지 기록되면서 이닝이 완전히 헝클어졌습니다.

타점 기록을 맞춰보면 이 8회 3점은 이호연 1타점, 한준수 2타점으로 채워진 게 계산으로 나와요. 한준수는 이 이닝에 2루타를 때려냈고, 1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으로 교체 출전 포수치고는 존재감이 압도적이었습니다. 다만 같은 8회에 실책 1개도 한준수 이름으로 기록됐네요. 공격에서 두 방을 만들고 수비에서 한 번 흔들린, 기록지상 가장 극단적인 하루였습니다. 이 이닝에는 KT 최원준의 도루, KIA 정현창의 주루사도 함께 나왔어요.

9회, KT가 다시 따라붙어 동점
2대 3으로 끌려가던 KT는 9회에 1점을 만들어내며 3대 3 동점을 만듭니다. 이때 마운드에 있던 KIA 투수는 이의리였는데 1이닝 2피안타 1실점 2볼넷 1탈삼진을 기록했어요. 그 앞에서 곽도규가 0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 전상현이 0⅔이닝 퍼펙트로 잘 막아줬던 흐름이 여기서 한 번 끊긴 셈이죠. 9회말 KIA는 김도영과 김민규가 각각 도루를 성공시키며 끝내기 기회를 노렸지만 득점으로는 이어지지 않았고, 경기는 연장으로 넘어갔습니다.

10회, 광주에서 끝내기
연장 10회 초, KIA는 조상우를 올려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1탈삼진으로 KT 타선을 깔끔하게 막았어요. 그리고 10회말, KT는 주권 문용익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렸는데 주권이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볼넷 2개, 이어 나온 문용익도 볼넷 1개를 내주면서 1사 만루가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변우혁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3루 주자를 불러들였어요. 기록지에 남은 KIA의 마지막 1점, 그리고 이 경기의 결승타입니다. 최종 스코어 KT 3 : 4 KIA.

 

 

 

⚾ 오늘의 경기 MVP

저는 이 경기 MVP로 KIA 포수 한준수를 꼽고 싶어요. 이유는 단순합니다. 이 경기에서 KIA가 뽑은 4점 중 절반인 2점이 그의 타점이었고, 그 2타점이 나온 8회가 바로 3대 2로 승부를 뒤집은 이닝이었으니까요. 8번 타순에 교체로 들어가 1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 그리고 그 안타는 2루타였습니다. 타석 기회를 딱 한 번 제대로 잡고 경기 판도를 바꿔놓은 셈이죠.

그리고 결승타의 주인공 변우혁도 빼놓을 수 없어요. 타수 0, 안타 0인데 타점 1. 기록만 보면 심심해 보이지만 그 1타점이 10회 1사 만루에서 나온 끝내기 희생플라이였습니다. 안타 없이도 경기를 끝낼 수 있다는 걸 보여준 한 방이었네요.

투수 쪽에서는 올러 10탈삼진이 단연 눈에 띕니다. 6⅔이닝 3피안타 2실점이면 선발로서 충분히 제 몫을 했고, 승리와 직접 연결되진 않았지만 KIA가 8회까지 경기를 잡아둘 수 있게 만든 원동력이었어요. KT 배제성의 6이닝 무실점도 이 경기 최고 투구 중 하나였는데, 팀 불펜이 8회에 흔들리면서 결과로 보상받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참고로 이날 경기에서 홈런은 양 팀 통틀어 단 하나도 나오지 않았어요. 두 팀이 합쳐 7점을 냈는데 그게 전부 홈런 없이, 안타와 희생플라이와 볼넷으로 만들어진 점수라는 뜻이죠. 장타 기록은 이호연의 3루타(6회), 김도영과 한준수의 2루타(각각 3회·8회)가 전부였습니다.

⚾ 투수 기록

KT 위즈

투수 이닝 피안타 실점 자책 볼넷 삼진
배제성 6 5 0 0 2 5
김정운 0 ⅓ 0 0 0 0 1
전용주 0 ⅔ 0 0 0 0 1
스기모토 0 ⅓ 1 3 3 2 1
손동현 1 ⅔ 2 0 0 2 3
주권 0 ⅓ 0 1 1 2 0
문용익 0 ⅓ 0 0 0 1 0

KIA 타이거즈

투수 이닝 피안타 실점 자책 볼넷 삼진
올러 6 ⅔ 3 2 2 3 10
곽도규 0 ⅔ 1 0 0 0 1
전상현 0 ⅔ 0 0 0 0 1
이의리 1 2 1 1 2 1
조상우 1 0 0 0 0 1
⚾ 타자 기록

KT 위즈

타순 이름 포지션 타수 안타 타점 득점 볼넷 삼진
1 최원준 우익수 4 2 1 0 1 1
2 김현수 1루수 5 0 0 0 0 1
3 안현민 지명타자 5 0 0 0 0 2
4 힐리어드 중견수(→좌익수) 5 0 0 0 0 2
5 허경민 3루수 4 2 0 1 0 1
5 손민석 대주자 후 3루수 1 0 0 1 0 1
6 장진혁 좌익수 1 0 0 1 2 1
6 문상철 대타 1 1 0 0 0 0
7 오윤석 2루수 2 0 0 0 0 1
7 김민혁 대타 0 0 0 0 1 0
7 김민석 포수 1 0 0 0 0 0
8 조대현 포수 1 0 0 0 0 1
8 유준규 대타 1 0 0 0 0 0
8 김상수 대타 후 2루수 1 1 2 0 1 0
9 권동진 유격수 2 0 0 0 0 1
9 장준원 대타 후 유격수 2 0 0 0 0 2

KIA 타이거즈

타순 이름 포지션 타수 안타 타점 득점 볼넷 삼진
1 박재현 좌익수 5 1 0 0 0 3
2 카스트로 1루수(→2루수) 5 1 0 1 0 0
3 김도영 3루수 3 1 0 1 2 1
4 나성범 우익수 4 1 0 0 0 1
4 고종욱 대타 1 0 0 0 0 1
5 김선빈 지명타자 2 0 0 0 2 0
5 박정우 대주자 후 우익수 0 0 0 2 1 0
6 이호연 2루수 3 1 1 0 1 1
6 정현창 대주자 후 유격수 0 0 0 0 1 0
7 김호령 중견수 3 0 0 0 1 2
8 김태군 포수 2 0 0 0 0 0
8 박상준 대타 1 0 0 0 0 1
8 한준수 포수 1 1 2 0 1 0
9 하주석 유격수 3 1 0 0 0 1
9 박민 2루수 1 1 0 0 0 0
9 김민규 대주자 0 0 0 0 0 0
9 변우혁 1루수 0 0 1 0 0 0
이 경기의 주요 기록
· 결승타 — 변우혁 (10회 1사 만루, 중견수 희생플라이)
· 3루타 — 이호연 (6회)
· 2루타 — 김도영 (3회), 한준수 (8회)
· 실책 — 한준수 (8회)
· 도루 — 최원준 (8회), 김도영 (9회), 김민규 (9회)
· 주루사 — 정현창 (8회)
· 폭투 — 스기모토 (8회)
⚾ KBO 순위표

기준시각 : 9월 4일 23:32

순위 경기 승률 게임차 팀타율 팀ERA 홈런
1 KT 115 69 3 43 0.616 - 0.280 4.39 89
2 삼성 118 70 3 45 0.609 0.5 0.280 4.14 110
3 LG 119 67 1 51 0.568 5 0.267 4.81 112
4 KIA 117 63 2 52 0.548 7.5 0.272 4.42 150
5 두산 120 61 4 55 0.526 10 0.269 3.63 93
6 NC 113 53 2 58 0.477 15.5 0.274 4.75 107
7 롯데 116 51 2 63 0.447 19 0.269 4.64 92
8 SSG 121 50 5 66 0.431 21 0.263 5.37 125
9 한화 117 49 3 65 0.430 21 0.273 5.21 146
10 키움 124 43 3 78 0.355 30.5 0.243 5.37 90

표를 보시면 재밌는 게, 이날 진 KT가 여전히 1위예요. 115경기 69승 3무 43패 승률 0.616으로 2위 삼성과는 0.5경기 차. 삼성이 승수(70승)는 더 많은데 경기 수가 3경기 더 많아서 승률에서 밀린 구도입니다. 이긴 KIA는 4위(117경기 63승 2무 52패, 승률 0.548)로, 선두와는 7.5경기 차이가 나요. 참고로 팀 홈런 1위는 KIA(150개)인데, 정작 이날은 홈런 없이 승리를 챙겼다는 것도 아이러니하네요.

⚾ 핵심 Q&A

Q1. 결국 어떻게 끝난 경기인가요?
A. 연장 10회말, 1사 만루에서 변우혁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끝났어요. 최종 스코어는 KT 3, KIA 4입니다.

Q2. 양 팀 선발 투수 성적은 어땠나요?
A. KT 배제성은 6이닝 5피안타 무실점 2볼넷 5탈삼진, KIA 올러는 6⅔이닝 3피안타 2실점 3볼넷 10탈삼진이었어요. 둘 다 선발로서는 흠잡을 데 없는 내용이었습니다.

Q3. 승부가 갈린 결정적 이닝은 어디인가요?
A. 8회입니다. KIA가 이 이닝에 3점을 뽑아 2대 3으로 뒤집었고, KT는 스기모토가 0⅓이닝 3실점(3자책)을 기록했어요. 그 뒤 KT가 9회에 동점을 만들며 연장까지 끌고 갔지만, 흐름의 방향은 8회에 이미 바뀐 셈이죠.

Q4. 이 경기 홈런은 몇 개 나왔나요?
A. 0개예요. 양 팀 타자 기록 어디에도 홈런은 없습니다. 장타는 이호연의 3루타 1개, 김도영·한준수의 2루타 2개가 전부였어요.

⚾ 마무리 3줄 요약
① 6회까지 0대 0, 배제성(6이닝 무실점)과 올러(6⅔이닝 10K)의 선발 맞대결이 압권이었어요.
② 8회 KIA가 이호연·한준수의 타점으로 3점을 뽑아 뒤집었고, KT는 9회 동점으로 연장까지 끌고 갔습니다.
③ 연장 10회 1사 만루, 변우혁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KIA 4대 3 끝내기 승리.

이런 경기 하나 보고 나면 야구 왜 끝까지 봐야 하는지 알겠더라고요. 6회까지 0대 0이라 채널 돌리셨던 분들은 하이라이트로라도 꼭 챙겨보세요. 여러분이 뽑은 오늘의 MVP는 누구인가요? 저는 한준수를 골랐는데, 변우혁이나 올러 쪽에 손 드시는 분도 많을 것 같아요. 댓글로 살짝 남겨주시면 정말 반가울 것 같습니다.

KBO 경기 리뷰는 매 경기 이렇게 기록지 기준으로 정리해서 올리고 있어요. 이웃 추가해두시면 다음 경기 리뷰도 놓치지 않고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 경기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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